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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의자 풍경

취향 수집가들이 공개한 ‘나의 의자 그리고 풍경’.

On April 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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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위한 조각

파넬 이사 최정원
MEET 파리 메종 오브제에 참석했다 첫눈에 반해 구입한 의자예요. 텀 리브드 제품으로 가죽, 리넨, 펠트 등의 원단을 선택해 나만의 의자를 만들 수 있죠. 100% 프랑스 직수입 제품으로 현재 파넬에서 정식 수입, 판매하고 있어요. STYLING IDEA 거실 메인 소파 옆에 두거나 침대 옆에 놓아 책을 보거나 휴식을 취할 때 사용하곤 해요. 의자 프레임부터 손잡이 가죽까지 원단과 색상 선택이 가능해 어떤 공간에 둬도 잘 어우러지죠. 원단 컬러를 손쉽게 바꿀 수 있어 오렌지·브라운 컬러를 구입해 계절에 따라 바꿔가며 사용하고 있어요. HAPPY HOURS 평일 오전 잠시 숨을 고르고 싶을 때면 손에 잡히는 책 한 권을 들고 의자에 앉아요. 온몸을 부드럽게 감싸는 편안한 착석감 덕분에 책 한 권을 완독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요.

 

  • 기특한 가구 한 점

    비주얼 디렉터 조미연
    MEET 비주얼 디렉터라는 직업 특성상 늘 새로운 가구에 목말라요. 내추럴&미니멀리즘이 대세인 요즘, 유니크한 디자인 체어를 찾다 편집숍 에이치픽스에서 미스 반 데어 로에가 디자인한 D42 암체어를 발견했어요. STYLING IDEA 유니크한 디자인과 내추럴한 우드 소재 덕분에 덱타 D42 체어는 어느 공간, 어떤 무드와도 잘 어울려요. 잎이 큰 열대식물과 천장에 달아둔 큰 실링팬, 넓고 푹신한 소파와 어우러져 편안하고 이국적인 거실 데코를 완성했어요. HAPPY HOURS 많은 식구와 어우러져 살지만 각자 독립적인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잖아요. 저는 그럴 때면 거실 한쪽에 의자를 가져다놓고 잠시 혼자 앉아 시간을 보내요. 내가 나를 위한 시간과 공간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금세 다시 힘이 나거든요.

  • 마땅한 오마주

    비율건축 건축가 장차근
    MEET 가구는 만드는 이의 철학과 신념이 담긴 작품이라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기후와 환경까지 고려해 건물을 만드는 건축가가 디자인한 가구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던 차에 인도 사람들의 기후와 생활에 맞춰 제작한 피에르 잔느레 체어를 알게 돼 구입하게 됐어요. STYLING IDEA 존재만으로도 인테리어가 되는 디자인 체어로 침실의 사이드 테이블 옆에 두고 취침 전 책을 읽거나 도면을 검토할 때 사용해요. 일반 원목 의자와 달리 메시 형태로 디자인돼 착석감이 뛰어나 오래 앉아 있어도 참 편안해요. HAPPY HOURS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잠들기 전, 드로잉 노트와 4H 연필을 들고 도면을 그릴 때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지금의 삶과 직업에 감사함을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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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공간을 위한 필요충분조건

리빙 스타일리스트·브레프 홈 대표 이미정
MEET 잡지 촬영에 사용할 아이템을 찾다 등받이가 Y자 형태인 한스 웨그너의 위시본 체어를 알게 됐어요. 유려한 곡선과 독특한 Y자형 등받이, 좌판을 밧줄로 꼬아 만든 정성까지 실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에 반해 가격 부담에도 선뜻 구입하게 됐죠. STYLING IDEA 공간에 예쁜 쉼표가 될 수 있도록 이리저리 옮겨가며 사용하고 있어요. 카페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때는 식탁 아래 두고, 오래 앉아 작업하는 날에는 책상 의자로 활용하죠. 의자 특유의 내추럴한 무드 덕분에 어떤 공간, 어떤 가구와 함께 두어도 잘 어울려요. HAPPY HOURS 침대 옆에 자그마한 코지 공간을 마련했어요. 의자와 디퓨저, 조명 등을 넣은 저만의 취향 공간이죠. 봄비가 내리는 이맘때는 운치 있는 바깥 풍경을 보며 차 한 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평온한 오늘에 참 감사해요.

 

  • 달콤한 꿈

    지요퍼 대표 이지연
    MEET 날렵한 선과 구름 위에 앉아 있는 듯 편안한 착석감을 자랑하는 나뚜찌 체어는 신혼 때부터 위시 리스트 1순위였어요. 예산을 한참 초과하는 가격 탓에 몇 번 망설이다 뉴욕으로 이사 온 뒤 마음먹고 구입하게 됐죠. STYLING IDEA 서울에서 살 때보다는 아무래도 공간이 좁아 넓어 보일 수 있게 소파나 라운지체어 모두 화이트 컬러로 통일했어요. 고개를 돌리면 맨해튼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도록 창가에 의자를 두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곤 해요. HAPPY HOURS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면 먼저 기댈 수 있는 편안한 의자부터 찾게 돼요. 그렇게 의자에 눕듯 기대앉아 남편과 함께 간식을 먹으며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짧은 휴식 시간이 제겐 가장 행복한 시간이에요.

  • 머무는 즐거움

    리빙 스타일리스트·달앤스타일 대표 박지현
    MEET 2013년 파리에 갔을 때 하이메 아욘이 설계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어요. 그때 앉았던 의자가 바로 이 의자예요. 유려한 선과 편안한 착석감, 톡톡 튀는 컬러까지 한눈에 반해 우리나라에 수입될 날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얼마 전 '보에' 세미나에 참석했다 발견해 구입하게 됐어요. STYLING IDEA 볕이 잘 드는 이층 공간 한편에 가족 힐링 스폿을 만들었어요. ㄱ자 통창을 통해 밝은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곳에 의자와 스툴, 큰 화분으로만 공간 데코를 완성했죠. 의자만 하나 두었을 뿐인데 호텔 라운지 못지않은 힐링 스폿이 생겼어요. HAPPY HOURS 조용한 어두운 밤, 침실에 들어가기 전 잠시 의자에 앉아 바깥 풍경을 바라보곤 해요. 온전히 저만을 위한 시간으로, 의자에 잠시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에요.

  • 나를 위한 시간

    보스디자인 대표 김정은
    MEET 심플하고 간결한 라인에 과감한 색채 조합을 즐기는 디자이너 소티리스 라조우(Sotiris Lazous)의 오랜 팬이에요. 그의 작품 중 가장 최근 디자인을 소장하고 싶어 AL2 모비우스 체어를 구입했어요. STYLING IDEA 침실 한쪽에 한 뼘 휴식처를 만들고 싶어 코지 공간에 암체어를 들였어요. 색과 패턴, 디자인이 돋보이는 AL2 모비우스 체어를 놓았더니 생기 없는 자투리 공간이 환해졌어요. HAPPY HOURS 침대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고 싶지 않은 날, 의자에 앉아 숨 고르기로 하루를 시작해요. 일과 휴식 사이 아슬아슬한 경계의 지점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무언가를 써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힘차게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는 절 발견해요.

  • 다재다능

    키스마이하우스 대표 김지현
    MEET 세월의 흔적이 깃든 가구와 소품이 갖는 특유의 온기가 있어요. 시간이 주는 아름다움이죠. 프리소 크라머 제품인 이 의자도 10년 전 빈티지 컬렉터에게 부탁해 어렵게 구입한 거예요. STYLING IDEA 오랫동안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물건이 있을까요? 제겐 이 의자가 꼭 그래요. 10년 동안 책상 의자와 식탁 가구로 용도는 바뀌지만 늘 처음 느낌 그대로예요. 요즘에는 각도가 조절되는 제도용 책상 옆, 인더스트리얼 조명과 함께 배치해 사용하고 있어요. HAPPY HOURS 남서향으로 채광이 잘 들어 밝고 온기가 드는 창가에 앉아 좋아하는 가구와 소품에 둘러싸여 그림을 그리고 디자인할 수 있는 시간이 제겐 참 소중해요.

따뜻한 위로

파워 인스타그래머 허지윤
MEET 시각적인 형상에 반해 구입한 쿠에로 마리포사의 버터플라이 체어예요. 등받이가 넓고 안정감 있는 디자인 덕분에 1인용 체어로 인기죠. 시즌리스 디자인인 데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죽 색이 멋스러워져 고민 없이 구입했어요. STYLING IDEA 접이식 의자로 무게도 가벼워 집 안 곳곳 어디로든 이동이 자유로워요. 주로 거실의 중심, 티 테이블 옆이나 거실 한쪽에 두고 사용하곤 하죠. 소파와의 어울림도 멋스럽고 오브제로서의 가치도 뛰어나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 정말 좋아요. HAPPY HOURS 작업실에서 종일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면 몸과 마음은 이미 녹초가 돼 있어요. 무엇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을 때 의자에 기대앉아 해 질 무렵의 풍경을 바라봐요. 잠시 그렇게 하릴없이 멍한 시간을 보내고 나면 금세 에너지가 차오름을 느껴요.

CREDIT INFO
에디터
고윤지
2018년 04월호
2018년 04월호
에디터
고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