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LASSIC OF AUTUMN
한낮에도 제법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는 계절이면 멋스러운 아우터 한 벌이 절실하다. '원조 완판녀' 배우 김희선의 스타일링을 책임지는 스타일리스트 구원서와 <우먼센스> 패션 에디터 정소나가 고른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트렌치코트로 우아하고 시크한 가을 여인이 돼볼 것.
트렌치코트
어떤 아이템과도 두루 잘 어울리는 나일론 소재의 벨티드 트렌치코트.
소매의 볼륨과 허리의 엘라스틱 벨트로 실루엣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98만원 비비안 웨스트우드.
스타일리스트 구원서 @bornonthebeach_
가을 하면 떠오르는 단 하나의 아우터를 고르라면 단연 트렌치코트예요. 시간이 흐를수록 멋이 느껴지는 클래식한 아이템일 뿐 아니라 어떤 아이템과 매치해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니까요.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트렌치코트는 베이식한 베이지 컬러에 볼륨을 살린 퍼프 슬리브 디자인으로 브랜드 특유의 위트가 느껴지죠. 소매 부분을 팔 끝까지 한껏 올려 입으면 퍼프가 더욱 강조돼 유니크한 포인트를 더할 수 있어요. 트렌치코트에 바닥에 끌릴 듯 말 듯 긴 롱 드레스를 매치해 드라마틱한 실루엣을 만들고, 화이트 스니커즈로 캐주얼한 터치를 더하면 보헤미안 감성의 개성 넘치는 믹스매치 룩을 즐길 수 있어요.
에디터 정소나 @nowsona
영화 <만추> 속 탕웨이, 영화 <애수>의 로버트 테일러와 비비안 리, <카사블랑카>의 험프리 보가트 등 영화 속 주인공들의 영향으로 트렌치코트는 우아함과 낭만의 다른 이름처럼 느껴질 정도예요.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트렌치코트는 페미닌한 소매 디자인이 마음에 쏙 들어요. 엘라스틱 벨트를 활용해 실루엣에 변화를 줄 수 있어 더 매력적이에요. 코트 길이보다 살짝 긴 체크 스커트를 매치하고 롱부츠로 마무리하거나, 트렌치코트에 와이드 팬츠를 입고 옥스퍼드 슈즈로 포인트를 더한 상반된 콘셉트의 가을 룩으로 가을의 낭만을 느껴보세요.
FASCINATED ATTRACTION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패션 스타일리스트 김성일과 <우먼센스> 패션 에디터 오현민이 F/W 시즌을 맞아 여자를 위한 단 하나의 슈즈로 '크리스찬 루부탱'의 스틸레토 힐을 선택했다.
스틸레토 힐
(Pigalle Follies 100 Scottish Bouclette) 고급스러운 울 소재로 업그레이드한
브랜드 고유의 시그너처 스틸레토 힐. 1백만원대 크리스찬 루부탱.
패션 스타일리스트 김성일 @stylist_kimsungil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슈즈 브랜드 크리스찬 루부탱이 가을을 맞아 우아함과 부드러움을 덧입었네요. 따뜻한 느낌의 울 소재에 이번 시즌 트렌드 패턴인 체크가 더해져 한층 세련돼 보이기까지 해요. 가장 베이식한 아이템은 어떤 스타일에 매칭해도 빛이 나게 마련이죠. 특히 여자에게 스틸레토 힐은 자신감을 심어주는 마법과도 같은 아이템이에요. 청바지나 팬츠 슈트에는 시크함을 더하고, 여성스러운 펜슬 스커트에 신으면 고혹적인 섹시미까지 발산해주는 그야말로 일당백이랍니다. 이 스틸레토 힐 하나만 있으면 우아함과 당당함이 동시에 상승될 것 같은 기분이에요.
에디터 오현민 @hyunmin_angela_oh
사실 쏟아지는 트렌드 속 매번 신상 백과 슈즈를 구매하다 보면 통장 잔고가 남아나질 않죠. 그래서 한 아이템으로 스타일의 완성도가 어느 정도 업그레이드될지 따진 뒤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요. 우선 고급스러운 소재와 은은한 체크 패턴이 클래식과 캐주얼 그 어떤 룩에도 담담하게 어울릴 것 같아 마음에 쏙 들어요. 또 여자라면 스틸레토 힐을 신었을 때의 매혹적인 각선미를 포기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죠. 슈즈로 정평 난 브랜드답게 편안한 착화감은 물론이고 스타일링까지 고려해 가성비를 따져보니 구매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네요. 나를 위한 투자로 안성맞춤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