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과 외면이 아름다운 진정한 미인을 찾는 무대, K-QUEEN 콘테스트가 열렸다. 지원 가능 연령이 30세로 낮아진 제6회 K-QUEEN 콘테스트는 원서 접수 때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총 1,800명이 지원한 가운데 80명이 서류 전형을 통과해 지난 7월 24일 서울 영등포 롯데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린 예선 콘테스트에 참가했다.
참가자들의 프로필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심사위원들 뒤로 지원자들이 속속 도착했다. 면접을 앞둔 지원자들은 긴장한 표정으로 준비한 멘트를 중얼거리거나 메이크업과 헤어를 체크하느라고 분주했다. 낭랑한 목소리로 예선 무대에 서기 위해 각자의 방법으로 목을 풀기도 했다. 물을 마시는 것은 기본, 굳어 있는 입을 풀고 "아, 아"라고 소리 내며 긴장한 성대의 힘을 빼는 작업도 거쳤다. 틈틈이 셀카를 찍으며 예선 현장의 추억을 남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드디어 시작된 예선 무대. 1987년생으로 가장 어린 참가자인 김동임 씨는 부모님과 친구의 추천으로 지원하게 됐다며 즉석에서 장기자랑을 선보였다. 그녀는 "이 동작이 되는 사람은 저뿐"이라며 양팔을 앞으로 뻗어 교차시킨 뒤 양손을 잡았다. 이어 가위바위보를 할 때처럼 팔을 안쪽으로 돌리더니 양팔 사이에 머리를 넣어 현장에 있는 모든 이를 놀라게 했다.
이스타항공 객실사무장 출신인 문지원 씨는 왕년의 특기를 살렸다. 그녀는 친절한 목소리로 편안한 미소를 머금고 기내 방송 버전으로 K-QUEEN 예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간절함이 전해지는 참가자도 있었다. 첫 번째 주인공은 현재 커피숍을 운영하며 워킹맘으로 사는 방현민 씨다. 그녀는 예선전 당일 아이가 자신과 떨어지지 않아 참가를 포기할까 고민하다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현장에 왔다. 하지만 대기실에서 아이가 큰 소리로 울기 시작해 그녀의 얼굴은 점점 사색이 됐다. 결국 심사위원의 배려로 아이를 안고 예선 무대에 섰다. "결혼해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어요. 그러다 문득 결혼 전에 꿈꿨던 '모델'이 떠올랐죠. 아이 엄마가 무슨 모델인가 생각하다가 용기 내서 지원했어요."
전라남도 여수에서 온 김시은 씨도 눈에 띄었다. 대한항공 국제선 스튜어디스 출신인 그녀는 대통령 전용기 code 1에서 근무한 뒤 현대홈쇼핑 쇼호스트로도 활동했다. "아이가 넷이에요. 그동안 아이 엄마로만 지냈는데 K-QUEEN을 통해 자아실현을 하고 싶어 지원했어요. 여수에서 비행기를 타고 예선 대회 현장에 왔어요. 앞으로도 여수와 서울을 오가며 여러 가지 활동을 펼치고 싶습니다."
1 장기자랑 후 하트를 그린 최은영 씨. 2 김시은 씨의 플루트 연주. 3 참가자를 바라보는 방현민 씨와 자녀, 박수를 치며 응원을 건네는 송희 씨. 4 환하게 웃으며 예선 무대를 기다리는 김은혜 씨(좌)와 정승아 씨(우). 5 김민좌 씨가 활기차게 자기소개를 하기 위해 무대로 나가는 중. 6 지원자들의 모습을 흐믓하게 지켜보는 서울문화사 이창훈 본부장.
지원자 80명의 무대가 끝나자 심사위원들은 쟁쟁한 지원자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이날 심사를 맡은 더엘클리닉의 서수진 원장은 지원자들을 보면서 K-QUEEN 콘테스트의 의미를 되새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100세 시대가 되면서 아름다움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었어요. 외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내적 아름다움까지요. 두 가지 아름다움이 얼마나 잘 조화됐는지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어요. K-QUEEN 콘테스트는 나이가 들어 아름다움에서 멀어졌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찾아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어요."
뜨거운 경쟁 끝에 선발된 15명의 K-QUEEN을 지난 8월 10일 서울 용산구 서울문화사 2사옥에서 진행된 오리엔테이션 현장에서 다시 만났다. 6기 K-QUEEN들은 환하게 웃으며 현장에 들어섰고 각자 자리에 앉아 서로 얼굴을 익히더니 금세 친분을 쌓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함께 모여 셀카를 찍으며 오리엔테이션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겼다. 자기소개 시간에는 앞으로 좋은 경험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6기 중 가장 연장자인 1980년생 김민좌 씨와 박화영 씨, 이영아 씨는 연장자로서 느끼는 책임감을 드러냈다. "6기의 화합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느껴져요. 젊고 예쁜 친구들을 알고 함께하게 돼서 좋아요. '언니'라고 부르면서 부담 없이 친하게 지내기로 해요." 막내 라인인 1987년생 김동임 씨와 1986년생 동갑내기 문지원 씨와 정미옥 씨는 의기투합해 6기 K-QUEEN 언니들을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
오리엔테이션 현장엔 반가운 얼굴도 있었다. 아이를 안고 예선을 치러 강한 인상을 남긴 방현민 씨다. 그녀에게 합격 축하 인사를 건네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꽤 많아요. 아주 인상 깊었나 봐요. 오늘은 아기를 데리고 오지 않아 너무 좋아요.(웃음) 앞으로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게요."
아직 최종 본선 대회라는 경쟁이 남았지만 K-QUEEN 6기는 모두 한마음으로 앞으로 진행될 화보 촬영과 장기자랑 연습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즐거운 마음으로 경쟁하는 그녀들이 진정으로 아름다웠다.
심사위원 서수진 원장은…
現 더엘클리닉 원장.
대한비만건강학회, 대한미용웰빙학회, 대한비타민연구회
前 AnG 클리닉 원장
Asia-Oceania Conference on obesity 수료.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제6회 K-QUEEN 콘테스트
대회 일정
최종 본선 2017년 9월 4일 드레스가든
일본 미마녀(美魔女) 콘테스트 2017년 9월 29일
부상
대상 500만원
최우수상 수트라하버 럭셔리 가족 여행권 우수상 유로진가구 소파
우정상 세라젬 클럽밸런스 5 레이디
디지털퀸상 아이디병원 뷰티 시술권
스피치상 고급 커피 머신
일리있는체인지상 일리윤 및 아모레 뷰티 제품
특전
본선 진출 15명 전원 1년간 <우먼센스> 모델 활동, CF 모델, 방송 및 사회 활동 적극 지원
주최 <우먼센스>
문의 02-799-9343, K-QUEEN 담당자
K-QUEEN 6기를 소개합니다
30대 이상 여성들의 로망 K-QUEEN! 무려 100: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 K-QUEEN 6기 15명을 만났다. 승무원부터 쇼핑호스트, 웨딩플래너, 주부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채로 K-QUEEN에 도전한 그녀들의 남다른 각오를 들었다.
강은수
나이 34 직업 셰어하우스 운영 키 168cm 몸무게 52kg
"K-QUEEN은 생활의 활력소, 나의 엔도르핀이 되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입니다. 모든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싶고 봉사활동도 하고 싶어요."
김동임
나이 31 직업 행사 큐레이터 키 170cm 몸무게 55kg
"제가 웃으면 주변 사람들도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저만 미혼이고 나이도 막내예요. K-QUEEN 6기의 확실한 막내이자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할 계획이에요."
김민좌
나이 38 직업 쇼핑 호스트 키 169cm 몸무게 53kg
"지금까지는 여유 없이 일과 집밖에 모르는 그야말로 경주마같이 살았던 거 같아요. 우물 안 개구리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서 K-QUEEN에 지원했어요."
김시은
나이 35 직업 주부 겸 모델 키 174cm 몸무게 53kg
"나중에 딸들에게 엄마처럼 한번 살아보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네 명의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K-QUEEN 활동에 최선을 다할 거예요."
김은혜
나이 36 직업 승무원 키 166cm 몸무게 52kg
"외모와 내적인 면 모두가 골고루 균형을 이룬 머리와 가슴이 꽉 찬 K-QUEEN이 되고 싶어요. 남편과 시어머니가 제가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요."
김지혜
나이 35 직업 웨딩플래너 키 168cm 몸무게 53kg
"친화력과 사회성이 좋은 것이 제 가장 큰 장점입니다. 뷰티와 패션, 일상 등 다양한 주제의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어요. 앞으로 SNS에 K-QUEEN 활동을 많이 알리고 싶어요."
문지원
나이 32 직업 프리랜스 강사 키 171cm 몸무게 52kg
"제가 K-QUEEN에 나간다고 하니까 주변에서는 애둘 엄마가 욕심도 많대요.(웃음) 본선 진출까지 해서 너무 행복해요. 사랑받는 막내가 돼 6기 언니들과 즐겁게 활동하고 싶어요."
박화영
나이 38 직업 주부키 167cm 몸무게 51kg
"도전을 좋아해 갑상선 암과 자궁경부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는 중에도 집에서 혼자 공인중개사 공부를 했어요. 30대가 가기 전에 또 도전하고 싶어요."
방현민
나이 36 직업 피아노 강사 키 170cm 몸무게 50kg
"어떤 일을 할 때 융통성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하는 게 제 장점이자 단점이에요. 보기와 다르게 힘도 세요. 제 장점을 무기로 여러 방면에서 K-QUEEN에 도움을 주고 싶어요."
송희
나이 34 직업 모바일 인증회사 근무 키 174cm 몸무게 58kg
"자존감이 낮아졌을 때 K-QUEEN을 만났어요. 전 잘 웃어서 얼굴에 주름이 많아요.(웃음) 6기 동기들과 웃으면서 힐링을 하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쌓고 싶어요."
이영아
나이 38 직업 주부 키 165cm 몸무게 49kg
"지원 사실을 숨기다가 예선에 합격 후 남편에게 말했어요. 남편이 응원을 많이 해주고 있어요. K-QUEEN은 주부들의 선망의 대상이죠. 승패를 떠나서 친구들과 우정을 쌓고 싶어요."
정미옥
나이 32 직업 웨더커뮤니케이션 강사 키 164cm 몸무게 49kg
"요즘에 열정도, 목표도 없는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웠어요. 20대에는 기상캐스터가 되려고 정말 열심히 살았거든요. 이 시점에 K-QUEEN을 만나 정말 반가워요."
정승아
나이 36 직업 주부 키 167cm 몸무게 46kg
"포토그래퍼로 일하면서 누군가의 사진을 찍다가 내가 찍히는 입장이 되니 정말 좋아요. 저랑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이 정말 즐거워요."
최은영
나이 36 직업 주부 키 170cm 몸무게 56kg
"아이 엄마도 좋지만 엄마가 아닌 나 최은영의 모습을 만들어가면서 자존감도 높아지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어요. 나한테는 꿈꾸는 것만 해도 굉장한 촉매제가 되고 있어요."
최희연
나이 34 직업 주부 키 164cm 몸무게 47kg
"육아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정신적으로 힘들었어요. 두 아이가 예쁘지만 육아는 역시 어렵더라고요.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기분 전환을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