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AL VINTAGE
여행지에서 구입한 핸드메이드 접시, 선물 받은 인형, 부모님의 편지를 담은 액자….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물건으로 하나하나 채워가는 인테리어. 직접 페인트를 바르고 조명을 설치하고 소품도 만들어 오롯이 자신의 몸에 딱 맞는 옷처럼 집을 꾸몄다.
@koyoch
프리랜스 공간 디렉터이자 비주얼 디렉터로 활동하는 최고요 씨는 블로그(naver.me/GdAo9xQ4)와 인스타그램에서도 이미 많이 알려진 이다. 2년여 동안 살고 있는 집은 지은 지 20년 된 오래된 빌라. 평범한 공간이었지만 이사 온 후 장판을 걷은 바닥에 직접 페인트를 칠하고 주방 바 테이블이며, 가구를 직접 제작해 취향에 딱 맞는 집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트렌드를 따르는 공간 연출이 아닌, 오롯이 자기 감성을 담아내는 것을 좋아해 인테리어만을 위한 인테리어는 지양한다.
소품도 평소에 좋아하고 귀하게 여긴 것들을 인테리어에 활용한다. 여행 다니며 구입한 물건, 부모님의 편지 등 바라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것들로 집을 꾸미고, 전체적으로 톤을 통일하기 위해 비슷한 소재의 액자나 트레이를 더해 스타일링한다. 컬러가 강한 것보다는 원목이나 면, 리넨, 왕골 등 내추럴한 소재를 자주 사용하고 빈티지한 가구와 소품을 좋아해 곳곳에서 그녀만의 취향이 드러나는 독특한 오브제들을 엿볼 수 있다.
KOYOCH'S INTERIOR TIPS
SIMPLE & COMFORT
자재와 가구는 담백한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으로 선택하되, 자신만의 취향이 묻어나는 다양한 소품으로 연출한 집. 구석구석 작은 물건 하나하나 집주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부부만을 위한 맞춤 공간으로 연출했다.
@around_alice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지금은 남편과 함께 수입 그릇 멀티숍 키친비(www.kitchenb.com)를 운영하는 임현정 씨. 예쁜 그릇을 셀렉해 판매하는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집도 쇼룸처럼 곳곳에 다양한 소품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 단, 가구와 벽지, 바닥재는 최대한 심플한 컬러와 디자인 그리고 좋은 소재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것을 선택했다. 배경이 심플하니 어떤 소품을 가져다 두어도 잘 어우러져 임현정 씨는 계절과 기분에 맞게 소품을 재배치하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소품들 역시 여행하면서 하나하나 모으거나 현정 씨의 취향을 아는 지인의 선물, 손재주 좋은 남편이 직접 만들어준 나무 소품으로 그녀의 온기가 닿아 있는 것들이다. 최근에 이사하면서 처음으로 거실에 텔레비전을 없앴는데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다른 일을 하는 시간이 늘었고, 텔레비전이 놓일 거실장에 좋아하는 소품과 화초를 놓아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소품과 함께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화초. 큰 화초보다는 작은 화초를 오밀조밀 모아두거나 선반 위, 사이드 테이블 위 등 곳곳에 두어 싱그러움을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