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블루 컬러의 플레어 원피스 20만원대 시슬리, 컬러풀한 미니 백 2백만원대 프로엔자슐러, 블링한 실버 힐 10만원 로드숍, 클래식한 블랙 컬러 시계 1백만원대 페라가모 워치. (남편)클래식한 패턴 재킷 1백만원대·팬츠 20만원대 모두 테이러블, 스니커즈 7만5천원 로드숍.
Look 01. 생기 있는 커플 하객 룩
에이바이봄 부원장 김하나와 남편 포트폴리오 매니저 최영완
최영완(33세)·김하나(31세) 부부는 결혼한 지 1년밖에 안 된 따끈따끈한 새내기 부부답게 생기 넘치는 하객 룩을 제안한다. 캐주얼한 슬립온과 봄을 닮아 화사한 플레어 원피스로 젊은 부부의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생기발랄한 하객 패션의 정석
미소가 생기 넘치는 김하나씨는 신혼 1년 차 새댁이자 탤런트 이연희·박수진·김성은의 헤어 트렌드를 담당하는 에이바이봄의 부원장이다. 트렌드라면 뒤지지 않는 직업 특성상 패션에 대한 관심 또한 남다르다. 특히 결혼 후 남편과 동행하는 결혼식이 늘어 자신만의 하객 패션 노하우를 십분 발휘한다고.
“블랙, 화이트 등 모노톤은 결혼식 드레스 코드잖아요. 남들과 같은 옷을 입고 싶지 않아 화사한 컬러의 여성스러운 플레어 원피스를 주로 입어요. 한 벌만으로 간단하게 스타일링이 가능하고 배와 허벅지의 단점도 커버할 수 있어 딱 제 스타일이에요.”
남편의 하객 룩 또한 그녀의 담당인데, 베이식 룩에 클래식한 재킷을 입어 포멀하게 연출할 것을 제안한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정장으로 빼입는 촌스러움을 날리는 슬립온은 신의 한 수!
컬러풀한 원피스 자체로 강한 스타일이기 때문에 헤어에 힘을 뺄 것을 강조한다. 평소에는 아이론으로 웨이브에 힘을 줬다면 결혼식에 갈 때는 젖은 머리를 말아 올렸다가 풀어 자연스러운 컬을 연출한다.
1. 컬러풀한 생기를 입는다
남과 똑같은 의상은 거부한다는 김하나 부원장은 결혼식 교복 같은 블랙은 피하라고 말한다. 봄을 닮아 화사한 컬러에 핏 좋은 플레어 원피스를 고수한다.
연두 컬러 플레어 원피스 32만9천원 베네통. 그린 컬러 토트백 42만원 타마.
2. 원피스와 어울리는 컬러풀한 미니 백
평소 블랙·모던 컬러 룩을 즐겨 입는 김하나씨는 백만큼은 컬러풀하게 선택한다. 하객 룩에서도 평소 들던 백으로 생기를 더했다.
3. 포멀&캐주얼
헹커치프로 멋을 낸 클래식 룩과 캐주얼한 슬립온의 매치가 신의 한수! 캐주얼과 클래식의 적절한 조화가 젊은 감각을 스타일리시하게 풀어낸다.
4. 강약 조절, 심플한 액세서리
컬러풀 원피스만으로도 화사하기 때문에 과한 악세사리를 자제한다. 드롭이어링, 브레이슬릿, 여성스러운 디테일 시계 등 얇고 심플한 아이템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다.
(엄마)리본 포인트 블랙 블라우스 3만4천원 롯데닷컴, 화이트 트위드 재킷 15만9천원·블랙 와이드 팬츠 5만9천원 모두 자라, 화이트 토트백 1천만원대 에르메스. (아들)라펠 블레이저 4만9천원·옥스퍼드 셔츠 2만5천원·베이식 팬츠 2만9천원·옐로 슈즈 7만8천원 모두 자라.
Look 02. 블랙&화이트 룩
Team K-QUEEN 4기 이은아와 아들 신현일
회사에서 홈쇼핑 방송 기획을 담당하는 이은아(38세)씨는 최근 골드미스 친구들의 결혼식이 부쩍 늘었다. 많게는 일주일에 한 번꼴로 하객 룩을 입다 보니 웬만한 스타일리스트보다 하객 스타일링에 도가 텄다.
남과 다른 블랙&화이트
이은아씨는 홈쇼핑 관련 업무를 담당하다 보니 회사 동료는 물론 거래처 직원, 골드미스 쇼호스트 친구가 많다. 최근 부쩍 결혼식 갈 일이 많은데, 30대 후반인 그녀 친구들이 선을 보면 바로 결혼으로 이어지는 기이한 현상(?) 때문이라고.
“보통 결혼식은 신부가 꽃이니 꾸미는 것을 자제하라고 하잖아요. 근데 저는 제 결혼식에 예쁘게 차려입고 등장한 친구들을 보니 기분이 좋았어요. 꽃끼리 논다고 하잖아요. 평생 남을 결혼식 사진을 찍는데 사진발도 좋은 옷을 입어야겠죠. 얼굴은 환하게 살리고 스타일링까지 챙기는 하객 룩은 바로 블랙&화이트예요. 시크하고 세련된 룩을 연출하기에 제격이죠. 컬러는 화이트와 블랙을 베리에이션하고, 리본 포인트나 소매 프릴 디자인으로 골라 2% 부족한 룩을 보완해요.”
그녀는 주말 결혼식이면 아들 현일이(7세)를 동반한다. 아들 아이는 단정한 셔츠와 리본 보타이로 격식을 차린다. 5월 이은아씨가 고른 하객 패션은 블랙 리본 블라우스와 와이드 팬츠다. 칙칙할 수 있는 블랙에 화이트 재킷과 리본 디테일을 더해 화사하다. 엄마의 결혼식 파트너인 현일이는 베이식한 셔츠와 면 팬츠에 보타이를 매 스타일리시한 모자 하객 룩을 연출했다.
1. 허전한 네크라인은 리본으로 해결
5월, 그녀의 에센셜 아이템은 리본 달린 블라우스다. 심플한 디자인과 컬러에 활력을 주는 리본 디테일이 비범한 하객 룩을 연출한다. 단, 리본이 없는 블라우스는 네크리스를 목에 걸어 포인트로 활용한다.
2. 남자아이의 댄디룩
깔끔한 셔츠에 귀여운 보타이를 매치하면 결혼식뿐 아니라 각종 가족 행사에 활용하기 좋은 룩이 완성된다. 마무리로 헤어에 무스를 듬뿍 발라 넘겨주면 인상이 훤해 보인다.
3. 다리가 길어 보이는 슈즈
그녀의 하객 패션 원칙 중 하나는 맨다리에 누드 톤 힐을 신는 것.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
(아빠)블랙 컬러 재킷 200만원대 드리스 반 노튼, 화이트 셔츠 20만원대 빈폴, 데님 팬츠 30만원대 디젤, 블랙 남성화 40만원대 PUNKT, (엄마)스트라이프 원피스 64만5천원·블랙 뮬 44만5천원 모두 타임, 블랙 컬러 핸드백 19만8천원 EENK, 블랙 오닉스 반지 가격미정 로드샵, (딸)레드 스트라이프 스커트·메시 롱 스커트 각각 2만4천원 모두 aout, 아이보리 재킷 가격미정 Talc, 핑크컬러 샌들 19만원대 앙뉴.
Look 03. 평소와는 다른 패밀리 룩
제일모직 마케팅팀 방건혁과 아내 한섬 VMD 서현정, 딸 방서연
패션업계 종사자인 방건혁(39)·서현정(37) 부부는 5월 웨딩 시즌을 맞아 지인들 결혼식 참석으로 분주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 두 사람을 닮아 옷 입는 태가 남다른 딸 서연이(6세)를 동반한 하객 룩은 남다른 노하우를 담아낸 ‘데일리 룩’이다.
가까운 지인 결혼식에는 세미 캐주얼
제일모직 마케팅팀 방건혁씨와 브랜드 타임 VMD 서현정씨 부부는 평소에도 남다른 패션 감각을 자랑한다. 결혼식에 참석할 때는 누가 봐도 하객인 정장 룩보다는 ‘데일리 룩’을 선호한다.
“몇 년 전만 해도 친구 결혼식 사회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그때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포멀하게 연출했죠. 정장에 넥타이 매고, 구두 신고. 근데 요즘에는 친구들이 다 장가가서 그런지 사회 볼 일이 별로 없더라고요. 가볍게 연출할 수 있는 재킷이나 셔츠를 주로 입어요. 물론 데님 팬츠를 입더라도 평소 좋아하는 운동화보다는 구두를 신어 격식을 갖춘 티를 내죠.” 부부 의상 콘셉트는 컬러나 패턴 등을 맞춘 커플 룩은 아니지만 정장 스타일보다 ‘내추럴한 룩’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평상시 즐기는 의상과 비슷한 아이템을 선택해요. 여성스러운 실크 소재나 프릴, 러플 등 디자인이 깨알같이 가미된 아이템과 매치하죠. 액세서리는 거의 하지 않지만 볼드한 목걸이나 반지로 힘을 실어 시크하게 연출해요.”
엄마를 쏙 빼닮은 서연이의 패션 역시 서현정씨의 센스가 녹아 있다. 모녀는 소재와 패턴을 통일해 감각 있는 커플 룩을 완성했다.
1.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모녀 커플 룩
스트라이프 셔츠 드레스를 입은 엄마 룩에 맞춰 아이도 스트라이프 스커트 위에 새틴 소재 스커트를 레이어드해 드레스업! 패턴 외에 소재를 맞추는 커플룩도 강추. 여성스러운 디테일의 실크 블라우스를 입으면 아이는 실크 원피스를 입혀 센스있는 커플룩을 완성.
2. 신발에 힘주기!
포멀한 정장보다 데일리 룩을 주로 입지만 슈즈는 정장 구두나 남성화를 착용해 격식을 갖춘다.
3. 볼드한 액세서리 활용
과한 액세서리보다는 볼드한 반지나 목걸이를 활용하고, 백과 슈즈는 베이식한 아이템으로 스타일에 강약을 조절한다.
(남편)네이비 컬러 슈트 1백만원대·도트 포인트 타이 가격미정 모두 지미테일러, 화이트 와이셔츠 8만원대 고쉐, 브라운 컬러 가죽 스트랩 시계 30만원대 다니엘 웰링턴, 클래식 슈즈 30만원대 헤리티지 리갈. (아내)와이셔츠 8만원대 반하트 옴므, 플라워 스커트 30만원대·블랙 오픈토 슈즈 20만원대 모두 하우앤왓, 화이트 스트랩 시계 1백만원대 헤밀턴, 클래식 토트백 39만8천원 로사케이, 진주 포인트 이어링 3만원대 j25museum, 진주 목걸이 가격미정 kimuse.
Look 04. 엘레강스 룩
패션 블로거 유진 부부
일상이 파티 같은 패션 블로거 부부의 하객 룩에는 특별한 법칙이 있을까? 행사 일정만큼이나 빽빽한 결혼식이 대기하고 있다는 올봄, 유진 부부의 하객 룩 원칙은 바로 격식을 갖춘 엘레강스 룩이다.
결혼식 하객의 의무, 엘레강스 룩
블로거 이웃 1만8천 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11만7천 명을 거느린 영향력 있는 유진 부부(두 사람은 본명이 ‘유진’으로 같다)는 패션 위크와 각종 론칭 행사에 참석하느라 늘 바쁘다.
“패션 블로거라는 타이틀 때문에 결혼식장을 가도 하나부터 열까지 스타일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어요. 다년간 행사장을 오가며 TPO에 맞는 스타일을 찾다 보니 하객 룩에 대한 노하우가 쌓였어요. ‘신부보다 돋보이지 말 것’ ‘격식을 갖출 것’만 지키면 입고 싶은 옷을 스타일링할 수 있어요.”
올봄 유진 부부를 사로잡은 하객 룩은 ‘엘레강스’ 콘셉트다. 레이디 유진은 투피스를 선호하는데, 상의는 심플하되 하의는 화려하게 입어 하체의 단점도 보완한다. 젠틀 유진은 클래식 정장을 입어 아내의 스타일을 받쳐준다. 누가 봐도 커플로 보일 수 있는 전략은, 남편의 옷 컬러와 맞는 스커트를 매치하거나, 아내 의상의 컬러나 패턴을 타이 또는 행커치프로 옮겨오는 것이다. 마무리로 액세서리는 진주를 선택한다. 평소라면 화려한 아이템을 선택하겠지만 이 또한 신부를 위한 배려라고. 적당한 멋과 격식을 조율할 줄 아는 두 사람의 스타일링은 하객 패션의 정석이다.
1. 플라워 패턴 하의 매칭술!
화사한 스커트나 팬츠를 입으면 날씬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준다. 이때 상의는 화이트 셔츠나 블랙을 고르는데, 날이 따뜻한 봄여름에는 화이트 셔츠가 제격이다.
플라워 패턴 레이스 스커트 45만9천원 모조에스핀, 옐로 플라워 프린트 팬츠 가격미정 CH 캐롤리나 헤레라.
2. 심플하게 미니 토트백
스커트에 힘을 주고 백마저 화려하게 든다면 과해 보일 수 있다. 휴대폰, 지갑 등 최소 아이템을 담을 수 있는 심플한 백으로 스타일링을 마무리한다.
3. 우아한 여자의 보석, 진주
평소보다 차분한 액세서리 선택이 하객 룩의 포인트. 패션 블로거라는 특성상 모든 액세서리를 포기할 수는 없으니 단아한 진주 아이템을 멋스럽게 연출한다.
4. 심플한 젠틀맨 노하우
하객 룩을 연출할 때 남자는 꾸밀 수 있는 아이템이 한정적이다. 이때 넥타이와 행커치프, 시계는 작지만 강한 효과를 내는 키 아이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