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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직접 물었다! 송중기에게 궁금한 모든 것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가 끝난 다음날 기자들을 불러 모았다. 그동안 궁금했던 질문을 모두 하라고 했다. 송중기에게 아주 궁금한 10가지.

On May 13, 2016

QUESTION 01. 드라마의 속 캐릭터는 여자 마음을 훔치는 데 달인이에요. 연애하는 방법을 배웠을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여자가 좋아하는지를 배웠어요. 여자들이 왜 유시진을 좋아하는지를 연구했죠. 결론은 제가 했던 대사가 여자들이 듣고 싶어 하는 멘트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유시진과 비슷한 성격이라면 여자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었겠죠? 유시진 같은 남자가 또 있을까 싶어요.”
 

QUESTION 02. 김은숙 작가 특유의 대사가 오글거리지는 않았나요?

“‘~이지 말입니다’ ‘예쁜 걸 닮았네요’ 같은 므흣한 대사들은 사실 보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거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전혀 오글거리지 않았어요. 오글거리는 대사도 제가 지닌 색깔로 융화하면 된다고 생각했죠. 평소에도 작품을 만들 때 배우와 스태프가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해주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QUESTION 03. 그동안의 작품을 보면 유독 멜로연기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비결이 있나요?

“특별한 비결은 없고 대본에 충실하려고 해요. 작가님이 써주신 대로만 표현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전 장면과의 연관성에 대해서 고민하다 보면 정답이 있더라고요.”
 

QUESTION 04. 데뷔 8년 만에 톱스타가 됐고, ‘한류 스타’라는 수식어도 얻었어요. 초심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이에요. 근데 잘 모르겠어요.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과 초심은 변해야 한다는 생각이 공존하죠. 그릇이 예전보다 커졌는데 계속 초심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외적인 제 모습은 변했을 거예요. 다만 예전과 다름없이 행동하려고 하고 있어요. 한류 스타라는 수식어는 아직 적응이 안 돼요. 해외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송혜교씨야말로 진정한 한류 스타가 아닐까요?”
 

QUESTION 05. 드라마가 흥행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자신감은 제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웃음)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자신감을 얻었다기보다 평소에 제가 하던 생각들이 맞았다는 걸 한 번 더 느끼게 됐어요. 작품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파이팅’했던 편인데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QUESTION 06. 자신의 인성적인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본의 아니게 가족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네요. 아버지를 많이 닮았어요. 매력적이지만 보수적이에요. 드라마에서 강모연의 집에서 만난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어요. ‘내가 갈테니 집에서 데이트하라’는 어머니에게 ‘제가 보수적이라서 안돼요’라고 답하는 장면요. 딱 저예요. 어떻게 보면 촌스러울 정도로요. 그런 클래식한 성격이 제 인성을 만들어준 것 같아요.”
 

QUESTION 07. 꿈을 모두 이뤘나요?

“신인 때는 ‘빨리 주연이 되자’보다 ‘다양한 작품을 많이 해보자’는 게 목표였어요. 급하게 성장해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 다양한 작품에서 조연으로 연기하면서 내공을 쌓는게 낫다는 생각이었죠. 그런 의미에서는 꿈을 이룬 것 같기도 하고, 이루는 과정에 있는 것 같기도 해요.”
 

QUESTION 08. 최근 만난 박근혜 대통령과는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요?

“대통령과 시간을 보낸다는 사실에 감격해서 조금 긴장했었나 봐요. 저도 모르게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인사했죠. 대통령께서 ‘우리 만난 적 있잖아요’라고 하시는 거예요 (웃음) 사실 군대 가기 전에 어린이날 행사에서 뵌 적이 있거든요. 굉장히 당황했어요. 그런데 대통령께서 ‘군대 잘 다녀왔느냐’며 놀란 저를 진정시켜주셨죠. 죄송하면서도 기억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앞으로도 겸손한 배우가 되라고 조언해주셨어요.그 말씀 가슴에 새기려고요.”
 

QUESTION 09. 유시진은 농담을 잘하는 남자예요. 실제 성격은 어떤가요?

“실제의 저와 유시진이 닮은 부분 중 하나예요. 저도 사람인지라 어쩔 수 없이 긴장하게 되는 순간이 종종 있죠. 그럴 때마다 긴장을 풀기 위해 농담을 던져요. 그러면 분위기도 부드러워지고 긴장도 풀리죠. 평소에도 많은 사람과 대화 나누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언론과의 인터뷰도 반기는 편인데 무거운 분위기를 농담으로 환기시켜요. 그래서 기자들에게 제 성격이 들통나곤 하죠.”
 

QUESTION 10. ‘꽃미남’ 수식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나이가 더 들면 생각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절대 버리고 싶지 않은 수식어 중 하나예요. 배우가 연기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외모에서 풍기는 것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에요. 그래서 피부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외모만큼 내면도 가꾸려고 하고요. 만약 꽃미남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는 순간이 온다면 과감히 포기할 각오도 되어 있어요.”
 

시간도 비켜간 꽃미모

이쯤에서 한번 되짚어보자. 변함없는 꽃미모를!

  • 2012’s

    영화 <늑대소년> 시사회에서 그는 흰색 바지와 검정 계열의 셔츠를 입었다. 이날 송중기의 패션 감각은 아직 미완성!

  • 2013’s

    입대 전 조인성과의 투샷! 제아무리 ‘꽃미남’이라도 조각 같은 조인성 옆에서는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이 사진이 온라인에서는 ‘송중기 오징어샷’으로 불리고 있다는 사실!
    송중기에게도 이런 시절이 있었다.

  • 2014’s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사진 한 장. 햇빛에 그을린 피부가 힘든 군생활을 짐작케한다. 게다가 지금과는 다른 왜소한 체격이 누나팬의 마음을 아프게했다.

  • 2015’s

    ‘상남자’가 되어 돌아왔다. 트레이드마크인 백옥같이 흰 피부 때문에 뭇 군필 남성들로부터 “군생활을 제대로 한 게 맞느냐”고 질타받기도 했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

2016’s

미모의 포텐이 터진 건 <태양의 후예>에서였다. 촉촉한 피부는 송혜교보다 좋았고, 운동으로 잔근육이 생기면서 남성미가 도드라졌다. 떡 벌어진 어깨까지. 진정한 여심 스틸러다.

송중기 시리즈

송중기 시리즈

송중기의 리얼 라이프
http://www.smlounge.co.kr/woman/article/29759
송중기 방배동 25억 빌라 최초공개
http://www.smlounge.co.kr/woman/article/29810 

CREDIT INFO
취재
이예지 기자
사진
박원민, 김남혁, 플라종합건설, 청와대 춘추관, 블러썸엔터테인먼트, NEW, 서울문화사 DB, 온라인 커뮤니티
2016년 05월호
2016년 05월호
취재
이예지 기자
사진
박원민, 김남혁, 플라종합건설, 청와대 춘추관, 블러썸엔터테인먼트, NEW, 서울문화사 DB,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