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4회 방송 말미에 그려진 장면을 기억하는가? 송혜교가 송중기에게 와인을 권하는 장면. “방법이 없진 않죠”라며 박력 키스신을 날리는 송중기의 모습보다 귀에 딱 꽂힌 한마디가 있다. “여자도 제복 판타지가 있다고요.” 우리나라 여심을 대변하는 대사다. 공항에서 마주치는 파일럿이나 민중의 지팡이 경찰이 잘생겨 보이는 이유는 온전히 제복 때문일 게다.
송중기는 여자들의 제복 판타지를 자극, 그 흔한 슈트 한 벌 없이도 기가 막힌 ‘태’를 만들어냈다. 어디 그뿐이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지진 발생 국가로 날아가는가 하면, 위험에 빠진 국민을 구하기 위해 무너진 건물 더미 속으로 뛰어든다.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언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농담 스킬까지 완벽하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단벌 신사 송중기는 여자들의 이상형을 바꿨다. 이미 열 번도 더 제대했을 법한, 오래전에 전역한 남자친구를 또 한 번 입대시키고 싶은 욕구가 치솟는다. 그런데 군복을 입힌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 내 주위엔 뽀얀 피부를 가진 남자는 없고, 국방색 티셔츠를 소화해내는 몸을 가진 남자는 더더욱 없다. 안타깝지만 현실이다.
베스트 제복 드레서
이승기
2014년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에서 이승기는 모범생다운 제복 패션을 선보였다. 자로 잰 듯 반듯한 제복 핏,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스타일이 당시 경찰 공무원 사이에선 인기 만점이었다고.
하지만 현실은…
최근 입대한 이승기가 선보인 ‘리얼 군복 룩’. 제아무리 이승기라도 굴욕을 피해 갈 순 없었다. 사진 한 장으로 불거진 ‘이승기 탈모설’은 십만 누나 팬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