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베이비와 우먼센스가 함께하는 2015 아이사랑 캠핑. 할로윈 데이에 열린 할로윈페스티벌 캠핑으로 정말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했던 멋진 캠핑이었어요. 지난 10월 31일 토요일 가평 푸름유원지에서 열린 캠핑은 9시부터 입장. 아침에 서두른다고 서둘렀지만 가는길에 햇살이가 우유먹고 멀미도 하고 여차저차 지체되어 10시에 입장했어요. 많은 분들이 이미 와서 멋지게 텐트를 꾸미고 계셨지요.
굉장히 추웠던 날이었지만 햇살도 너무 좋고~ 푸른 하늘에 차가운 공기 간만에 서울을 벗어나니 정말 콩닥콩닥 뛰는 마음 너무 좋더라고요. 입구에서 프로그램이 인쇄된 종이에 가족 이름으로 표찰을 만들어주고 웰컴 박스를 준답니다.
크고 묵직~해서 깜짝 놀랐던 웰컴박스. 엄청 푸짐할거라 예상했지만 오픈해보고 정말 놀랐어요. 이걸 다 어떻게 담았나!!!! 아무 준비 안했어도 1박2일을 할수 있게 만들어 주는 캠핑 먹거리와 볼거리 그리고 가족 캠핑이기에 아이들을 위한 먹거리까지 푸짐.
1년치 초콜렛이 여기 들어 있네요. 여기저기 나눠주고도 아직도 잔뜩 남아있답니다. 저 포장된 박스는 캠핑 렌턴~ 이거 정말정말 너무 유용했어요.
엄마가 웰컴박스에 놀라는 사이 아빠가 텐트를 치기 시작했어요. 우리 가족의 첫 캠핑. 당연히 텐트 처음 쳐봤네요~ 지인에게 빌린 텐트와 캠핑장비들이었기에 지인에게 열심히 전화하며 햇살아버님 고군분투. 조금 오래 걸리긴 했지만 1박2일간 우리 가족의 집이 될 텐트를 무사히 쳤답니다. 캠핑 장비를 빌려준 지인분에게 정말 감사를!!!!!
2015 아이사람캠핑은 할로윈 페스티벌 할로윈 축제이기에 급하게 준비했던 할로윈 소품으로 텐트를 꾸몄어요. 멋지게 꾸미고 싶었는데 출발2일전에 알게되서 부랴부랴 이 정도로~ 캠프장을 돌아다니니 정말 너무 멋지게 꾸민 텐트들이 많이 있었답니다. 캠핑장 전체가 할로윈 분위기가 물씬 물씬!!!
추운 날씨지만 아이들은 할로윈 분장으로 어른들은 할로윈 텐트로 가평 오토캠핑장이 할로윈 분위기로 한껏 달아올라 있었어요. 텐트를 치고 본격 프로그램이 시작하기 전에 간단히 점심! 점심은 햇살이가 캠핑가서 꼭 먹자고 했던 카레라면으로~ 당근 감자 모두 챙겨갔는데 급해서 그냥 카레를 끓여서 사리 퐁당! 그래도 나와 먹으니 꿀맛인지 모두 맛있게 먹었어요. 추운만큼 하늘은 푸르고 공기도 맑았던 아이사랑캠프.보물찾기와 체험도장찍고 선물받기로 본격 페스티발이 시작되었답니다.
부스마다 정말 푸짐한 상품이 준비되어서 또 한아름의 선물들을 받았어요. 그리고 육우 등심 교환권으로 저녁에 바베큐할 고기도 받았답니다. 아빠가 만드는 육우 캠핑 요리대회도 열렸는데 박준우 쉐프가 나와서 캠핑요리 시연도 하고 심사도 하는 즐거운 요리대회였어요. 미리 신청한 20팀의 경연대회였는데 사실 우리는 출발 2일전에 알았기에 코스튬대회도 요리대회도 신청못해 아쉬웠답니다. 내년에도 열린다면 꼭 모두 참여 해보고 싶어요.
보물찾기는 주황색 종이였는데 1가족당 1개의 선물만 받을수 있어요. 보물찾기를 참 못해서 허탕치고 있었는데 고마운 분이 아이가 보물 못찾았다면 주시라고 한개 양보해 주셨어요. 좋아하는 아벤느 고보습제여서 더 좋았답니다. 올겨울도 촉촉하자! 부스를 돌며 화장품들 캠핑요리들을 받고 도장을 다 찍어 라면냄비도 받아왔어요. 이건...집에 갈때 짐이 더 많겠다고 살짝 걱정이 되더라구요~
햇살이는 공룡비스킷도 득템하고 신났답니다. 로투스에서 나온 디노사우르스비스켓인데 정말 디테일이 굿!!! 초콜릿 발린것과 안발린것 두 종류인데 안바른건 뭔가 샤브레 맛이 나요. 받아온 고기도 생각보다 커서 저녁에 우리 식구들 너무 잘먹었어요~
텐트에 한아름 받은 선물을 두고 요리대회를 구경갔어요. 텐트에 한아름 받은 선물을 두고 요리대회를 구경갔어요. 그 사이 우리 텐트에선 저녁준비를 열심히!!! 단지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 한 번에 알아듣기는 힘들었네요.
귀여운 꼬마마법사도 돌아다니고 히어로 공주님~ 각자 좋아하는 분장을 하고 텐트를 돌았어요. 아이들이 어찌나 예쁘던지~ 미리 사탕을 더 준비할껄 싶었어요. 다행히 웰컴박스에 넉넉한 초콜렛이 있었기에 그걸 나눠 줬답니다. 수줍어했지만 나름 열심히 돌았던 햇살이. 한바퀴 돌더니 우리 텐트 앞에 앉아서 사탕받으러 오는 형 누나 친구들에게 자기가 직접 초콜릿을 바구니에 넣어줬어요. 받으러 다니는것 뿐 아니라 이것도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오래 기다렸던 저녁시간!!! 엄마 아빠를 도와서 상도 차리고 동생에게 물도 건네주고 꿀맛같은 저녁을 먹었어요~ 푸름이도 밥도 받아먹고 고기도 받아먹고 새우도 받아먹고~
저녁을 먹고나서 기다리던 코스튬 대회. 가족들이 모두 분장을 하고 나와서 장기자랑도 하고~ 화목한 가족들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어요. 비록 너무도 추운 날씨 였지만 아이사랑캠핑존은 후끈 후끈 열기가 가득했던 밤이었답니다.
매트를 깔고 전기장판을 깔고 오리털을 깔고 파카를 입고 오리털을 덮어도 한기에 몸이 떨렸던 밤. 잊지못할 혹한기 체험이었어요! 푸름이가 자주 깨서 울기도 했고 아이들이 굴러다니며 찬곳에 얼굴을 대고 잘까봐 신경쓰여 수시로 깨서 아이들을 챙기느라 거의 못잤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
날이 밝자마자 나와서 본 캠핑장 풍경은 속이 뻥 뚫리게 해줬어요. 요즘 이사문제로 정말 너무도 힘든 나날인데 마음이 정화되더라고요. 그리고 아침부터 목살구이~ 어제 너무 추워서 미쳐 못구워먹은 고기 구워먹기!!! 그리고 집에서 끓여간 육수로 간단하게 달걀국으로 속을 달래기. 어찌나 추운지 국을 방금 끓였건만 금방 차가워졌어요. 김은 풀풀나는데 국은 차가운 신기한 경험.
이렇게도 춥지만 햇살이는 그저 행복. 정말이지 햇살이가 가고 싶다고 해서 무작정 참여한 캠핑인데 토하고 배앓이하고 춥고 등등 여러가지로 힘든 일들이 있었지만 햇살이의 기분좋은 웃음에 그런건 다 잊혀졌네요. 가평 푸름유원지엔 작은 동물우리가 있어서 예쁜 새도 토끼도 구경하며 오전을 즐겁게 보냈어요. 나뭇잎도 실컷 밟고 신나게 뛰며 자연을 즐긴 햇살이. 항상 얌전히 앉아있던 녀석인데 이렇게 자연에서 뛰어놀게 어느덧 컸구나 새삼 느꼈답니다.
아직 걸음마 떼기 단계라서 할수 있는건 아장아장 낙엽밟기 뿐이었던 푸름이였지만 다음 캠핑을 간다면 둘이 뛰어놀게 되겠죠. 그때는 햇살이도 같이 놀 친구가 생기니 더 즐거워 할거 같아요.
2015 아이사랑캠핑 할로윈 페스티벌. 많은 일이 있었지만 참가하길 백번 천번 잘했다고 생각되는 첫 가족 캠핑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