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 OF STYLE 아미송
뉴욕부터 런던·밀라노·파리 패션 위크를 유심히 관찰했거나 혹시 스트리트 패션에 관심이 많은 이라면 이 이름이 낯설지 않게 느껴질 것이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엄청난 수의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음은 물론 최근 자신의 브랜드까지 론칭하며 디자이너 반열에 오른 그녀는 바로 ‘아미 송(Aimee Song, 이하 아미)’.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모델 ‘아이린’과도 오랜 친분을 과시하며 함께 무브먼트를 계획 중인 아미가 패션 위크에 등장하기만 하면 카메라 플래시가 쏟아진다. 또 해외 라이선스지 패션 에디터들과의 친분도 웬만한 디자이너 저리 가라라고. 북미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한국계 패션 블로거일 뿐만 아니라 D.I.Y.인테리어 디자이너이기도 한 그녀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쁜 세계적인 패피다.
" 옷을 입을 때 ‘핏’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20달러의 저렴한 재킷이라도 핏을 고민한다면 고급스럽게 연출할 수 있어요. 그리고 액세서리를 어떻게 레이어링하느냐에 따라 룩의 마침표가 달라지죠 "
이름은?
아미 송(Aimee Jenny Song), 한국 이름도 동일하다.
나이와 사는 곳은? 28세. 캘리포니아 LA에 살고 있으며 한국계 미국인이다.
현재 블로거(인스타그래머) 외에 따로 하는 일이 있는가?
원래 직업은 인테리어 디자이너다. 패션에 관심이 많고 패션을 즐기다 보니 자연스레 패션 블로거가 되었고 현재 친동생 ‘다니’와 의류 레이블을 론칭하려고 준비 중이다.
가족 구성원은?
아빠, 엄마, 나, 동생 다니. 그리고 강아지.
성격이 굉장히 활발해 보인다.
평소엔 아주 무던하고 정직한 성격이다. 가끔 극도로 예민해지거나 기복이 심할 때가 있다(하지만 그건 아주 가끔이다). 어릴때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 여자들은 다 그렇지 않을까. 표출하는 방식의 차이일 뿐이라고 여긴다.
옷과 소품이 굉장히 세련되고 예쁘다. 쇼핑은 주로 어디에서 하나?
가장 애용하는 곳은 온라인 사이트. 너무 바빠서 쇼핑할 시간이 없다. 주로 샵밥(Shopbop), 네타포르테(Net-a-Porter), 탑샵(Topshop), ZARA, H&M 이런 스파 브랜드 사이트를 애용한다.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와 그 이유는?
끌로에와 이자벨마랑을 선호한다. ‘이자벨마랑’은 이지하고 시크한 연출이 가능해서 평소에 즐겨 입고 ‘끌로에’는 페미닌하면서도 편하고 보헤미안 감성이 묻어나는 것 같아서 나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빈스(Vince)’는 베이식 라인이 훌륭한 데다 스웨터는 정말 나무랄 데 없다고 생각한다. 청바지는 브랜드 AG진, 머더(Mother), 페이지데님(Paige Denim)을 좋아하고, 슈즈는 주세페자노티와 ZARA 제품을 선호한다. 주얼리는 ‘Anarchy Street jewelry’라는 브랜드를 애용하는데, 디자인도 훌륭하지만 가격이 저렴해서 좋아한다.(웃음)
몸매가 굉장히 육감적이다. 몸매 관리의 특별한 비결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지속적으로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일이 없을 때. 그러나 일이 있을 때는 친구들이나 강아지와 하이킹을 다니거나 산책하는 것으로 운동을 대신한다.
평소 스타일링은 어떤가?
심플하고 시크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스타일링에서 키포인트는 자신의 보디 타입을 잘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핏감을 알 수 있다. 나는 ‘핏’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 20달러의 저렴한 재킷이라도 자신에게 맞춰 비싸 보이게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액세서리를 어떻게 레이어링하느냐에 따라 룩의 마침표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한다고 들었다.
내 동생 다니와 함께 ‘Two Songs’라는 티셔츠 브랜드를 지난가을에 론칭했다. 정말 운 좋게도 블로그에 올리자마자 매진돼 지금은 구매할 수 없다. 내년 봄에 다른 라인을 론칭하려고 계획해놨으니 기대해도 좋다.
언제가 가장 행복한가?
모든 일이 완벽하게 잘 마무리될 때가 행복하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여가를 보낼 때가 좋다(가족에는 내가 기르는 강아지도 포함!).
1970년대 보헤미안 스타일을 즐겨 입는 아미. 심플하고 시크한 스타일도 그녀가 제시하는 베스트 스타일링 중 하나. 그녀의 블로그(www.songofstyle.com)를 보면 우선 ‘Song of Style’이라는 도메인이 눈에 띈다.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스타일리시한 사진은 물론 그녀의 에지 있는 스타일과 직접 디자인한 개성넘치는 유니크한 인테리어까지 볼 수 있다.
MIRACLE SECRET 클라라
스타일에 대한 안목은 일종의 재능이라고 할 수 있다. 패션의 본고장 이탈리아. 여기 누구보다 남다른 미적 안목을 지닌, 자신만의 주체적 삶을 사는 여성이 있다. 바로 클라라. 그녀를 섭외한 이유는 그동안 본지에 최종 선택되어 실리는 패피 중 누구보다 남다른 패션 감각과 범상치 않은 외모를 소유했기 때문. 우월한 외모를 자랑하는 그녀는 알고 보니 패션모델 출신이었다. 지금은 은퇴 후 스타일링&컨설팅 업계에 종사한다고. 세계적인 스트리트 패션 포토그래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그녀의 위트 있는 스타일링에 주목해보자.
" 스타일에 대한 안목은 일종의 재능이라고 할 수 있어요. 스타일은 사소한 것에서 비롯되거든요. 매니큐어 하나로 기분을 바꿀 수 있듯이 주변을 잘 살펴보면 소소한 일상에서 스타일리시한 것들이 눈에 보일 거예요 "
이름는?
클라라(33세). 현재 이탈리아 밀라노에 거주한다.
직업이 뭔지?
경영학을 전공했다. 패션 모델 일을 하다 그만두고 지금은 패션 스타일링 & 컨설턴트 일을 한다. 여러 브랜드와 일을 하면 패션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트이고 열정이 생겨 새로운 스타일링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된다.
쇼핑은 주로 어디서 하는지?
주로 플리마켓을 애용하고 독특한 빈티지 숍을 좋아한다. 또 파리의 ‘콜레트’와 편집숍 ‘10꼬르소꼬모’도 아주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있다면?
샤넬. 개인적으로 트위드 소재를 좋아한다. 샤넬의 트위드 재킷과 백을 따라올 브랜드는 없다.
부러운 몸매다. 비법은?
신진대사가 활발하다.(웃음) 그리고 평소에 많이 돌아다닌다. 식사도 저염식으로 신경 써서 먹는 편이다.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중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는지?
한복 브랜드를 좋아한다. 한복에는 다른 나라에서 흉내낼 수 없는 전통의 미가 있다. 한국인들이 굉장히 자랑스러워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지 궁금하다.
20대 초반 모델 일 때문에 2~3번 가봤다. 음식도 맛있었고 사람들도 친절했다. 동대문 야시장도 재밌었다. 기회가 되면 2016년 F/W 서울패션위크에 꼭 가보려고 한다.
스타일링 노하우를 알려달라.
일을 할 때도 스타일에 신경 쓰려고 노력한다. 근데 쉽지가 않다. 기자나 스타일리스트나 일이 비슷하니 잘 알 거라 생각한다. 매일 운동화에 청바지, 후드 티셔츠를 번갈아 가면서 입을 때가 많다. 그 대신 선글라스는 꼭 쓰는 편이다.
언제가 가장 행복한가?
영화를 보거나 저녁 식사를 하는 등 일상의 소소한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낼 때 가장 행복하다.
JUST LIKE ME 크리셀 임
그녀의 이름은 ‘크리셀 임(Chriselle Lim, 이하 크리셀)’. 기자는 평소 SNS 활동을 통해 그녀의 열렬한 팬이며, 워너비다. 무엇보다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그녀가 바로 막 돌 지난 아기의 엄마라는 사실.(심지어 아이가 둘씩이나 있다.) 세련미 넘치는 외모에 날씬하고 우월한 기럭지가 주부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외모였다. 게다가 훈남인 남편에 사랑스러운 딸과 모든 여성이 원하는 넓은 정원과 수영장이 딸린 전원주택에서 로맨틱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그것도 모자라 패션까지 완벽하다니. 더군다나 서울 패션 위크에서 인터뷰차 만난 그녀는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매력적이었다. 베이비 핑크 스웨터에 블랙 가죽 레이스업 롱부츠와 동그란 프레임의 선글라스로 스타일링한 그녀는 누가 봐도 근사했다. 아마 조만간 그녀는 또래 워킹맘들의 스타일 워너비로 군림하지 않을까.
" 베이식한 아이템은 여러 가지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하죠. 그래서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클래식한 아이템을 주로 권해요. 쿨 다운 스타일링 연출에 자신감을 가지라고 조언하죠 "
이름은?
크리셀 임(Chriselle Sojung Lim), 한국 이름은 임소정.
나이와 사는 곳은?
나이는 비밀이다.(웃음) 한국계 미국인이고 지금 캘리포니아 LA에 살고 있다.
현재 블로거(인스타그래머) 외에 따로 하는 일이 있는가?
스타일리스트와 콘텐츠 제작을 병행한다. 디지털 제작일도 하고 있다.
성격은 어떤 편인가?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을 좋아한다. 또 어떤 장소에 방문할 때마다 그 곳에서 영감을 찾고 일에 투영하려고 노력한다. 한 번 목표를 정하면 이룰 때까지 절대 멈추지 않고 노력하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굉장히 스타일리시하다. 쇼핑은 주로 어디에서 하는지?
일하면서 월드 투어를 할 때 유니크한 숍을 찾아다니려고 애를 쓴다. 또 LA에 있는 새틴(Satine)이라는 부티크를 자주 찾는다. 파리를 방문할 때는 콜레트(Collete), 한국을 방문할 때는 분더숍(Boon the shop)에 들러 꼭 쇼핑한다. 개성이 독특한 숍이 좋다.
좋아하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발렌티노’와 ‘스텔라매카트니’를 가장 좋아한다. 발렌티노의 페미닌 룩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또 스텔라매카트니의 과하지 않은 매니시 무드 슈트도 좋아한다.
얼마 전 둘째가 태어났다고 들었다. 몸매 관리의 비법은?
스트레스 받지 않고 관리하는 것. 아기를 낳았으니 당연히 몸매를 되돌리는 데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첫째, 매일 아침마다 해독주스를 마시고 운동을 하면서 몸무게 측정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둘째, 미역국을 정말 많이 먹었다. 그리고 셋째, 모유 수유를 했고, 마지막으로 매일 조깅을 했다. 뻔한 얘기지만 도움이 많이 되는 진리다.
평소 스타일링의 노하우는?
나는 페미닌한 스타일을 매니시한 룩을 매치하기를 좋아한다. 예를 들면 오늘 러블리한 핑크 컬러 스웨터에 블랙 사이하이 부츠를 신은 것처럼 말이다. ‘쿨’해 보이는 스타일링이 좋다.
아미와 모델 아이린과 함께 무브먼트를 계획 중이라고 들었는데 자세히 설명해달라.
같이 패션쇼도 관람하고 무브먼트를 형성하며 서로 지원해줄 수 있는 든든한 한국계 친구들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아이린’과는 같은 소속사이기도 하다.
언제가 가장 행복한지?
촬영이나 회의를 마치고 집에서 남편과 딸 클로이와 함께 저녁을 먹고 노는 등의 소소한 일상이 가장 행복하다. 역시 가족과 함께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