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화이트로 클래식하게
조희선(리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연예인들의 러브콜 1순위 리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희선씨는 신혼집 스타일링을 담당한 연예인 커플의 결혼식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는 하객이다. 하객이 많고 주목도가 높은 결혼식에 다니다 보니 하객으로 임하는(?) 스타일링에 노하우가 생겼고 ‘블랙&화이트’ 라는 자신만의 원칙이 생겼다. 강렬한 이미지로 남는 하객으로 등장하는 것도 볼썽사납지만 지나치게 심플하거나 자연스러운 스타일링 역시 자신을 초대해준 주인공에게 예의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디테일 없이 라인을 살린 디자인으로 스타일링하고 볼드한 주얼리 한두 개로 포인트를 주는 간단한 원칙으로도 멋스러운 하객 패션을 완성할 수 있어요.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자리라면 뷰티숍에 들러 간단히 헤어와 메이크업도 받지요. 40대가 되면 지나치게 어려 보이는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은 과유불급이에요. 피부가 좋아 보이도록 베이스 메이크업에 공들여 제 나이보다 서너 살 정도 젊어 보이는 정도가 적당하지요.”
소매의 볼륨이 풍성한 블라우스에 롱앤린 효과를 주는 하이웨이스트 팬츠, 볼드한 네크리스로 완급 조절을 선보인 조희선 대표의 스타일링은 격식을 차려야 하는 비즈니스 행사의 하객 패션으로도 안성맞춤이다.
헤어&메이크업_보보리스(02-549-0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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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긋한 소매가 우아한 블랙 블라우스 34만9천원 샌프란시스코엄브렐라 by 차보경, 다리를 길고 가늘어 보이게 연출하는 와이드 팬츠 9만9천원 ZARA, 얼굴이 화사해 보이는 효과의 네크리스 8만9천원 막스앤스펜서, 블랙&화이트 에지로 심플한 스타일링에 포인트가 된 물뱀가죽 클러치 45만원 번, 와이드 팬츠와 찰떡궁합을 보이는 오픈토 하이힐 10만원대 나인웨스트.
Style
실패없는 블랙&화이트 스타일링
1. 레이스 디테일 소매로 포인트를 준 우아한 블라우스 43만9천원·단정한 라인의 블랙 트위드 펜슬 스커트 64만8천원 모두 샌프란시스코엄브렐라 by 차보경, 체인 백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화려한 골드 장식의 클러치 가격미정 FURLA.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는 골드 사이드 오픈 힐 19만8천원 나인웨스트, 진주 네크리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2. 블랙 턱시도 롱 재킷 80만원대 라 실루엣 드 유제니, 페미닌한 라인의 블랙 레이스 원피스 가격미정 샌프란시스코엄브렐라 by 차보경, 레드 파이톤 클러치백 1백30만원 차오벨라, 심플한 올 블랙 스타일링에 포인트가 되는 네크리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발등 부분에 배색을 준 블랙 샌들 23만8천원 르느와르 스튜디오 by 금강.
Style cut
쌍둥이 동반 하객 패션의 좋은 예
최영미(패션 사업가)·박규빈·박서빈(7세)
최영미씨는 닮은 듯 각자 개성이 뚜렷한 7살 쌍둥이들과의 일상과 스타일링 관련 포스팅으로 이름난 블로거이자 ‘엘레강스 초이’라는 자체 제작 의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워킹맘이다. 결혼식, 돌잔치 등 아이들과 하객으로 식장 나들이를 할 때마다 그녀와 아이들의 스타일이 화제가 되는데 아이들은 아이답게, 엄마는 엄마답게 어울리도록 입자는 주의다.
먼저 아이들의 스타일링을 정하고 그다음 자신의 스타일을 결정한다. 아이들이 자기 주장이 생기는 나이가 되면서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할 때도 있는데 의견 충돌 없이 빠르고 평화롭게 스타일링하는 방법은 아이 둘을 똑같은 옷으로 입히는 것이다. 아이들에겐 프릴이 달린 블라우스, 입고 벗기 편한 원피스를 주로 입히는데 요즘 같은 날씨엔 메리제인 슈즈에 반스타킹 구성이 딱이다. 아이들이 즐겨 신는 반스타킹 중에는 독특한 디자인도 많은데 아메리칸 어패럴에서 득템한 제품들이다.
“결혼식, 돌잔치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어느 정도 꾸며도 되도록 허락된 날이잖아요. 컬러나 소재감을 아이 옷과 맞춰 같은 듯 다르게 스타일링해보세요.” 최영미씨는 소재로 통일감을 준 A라인 풀스커트로 아이들과 패밀리룩을 연출하고 하체도 커버하는 ‘일석이조’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헤어&메이크업_정샘물 인스피레이션(02-518-8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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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미씨가 입은 노카라 재킷 끌로에. 이너로 입은 블랙 탑과 풀 스커트, 스트랩 힐과 레이어드 진주 네크리스 엘레강스 초이, 퀼팅백 샤넬, 모두 개인 소장품.
규빈, 서빈이가 입은 프릴 블라우스 ALLES GUTE, 플라워 패턴 오간자 소재 원피스 bleu comme gris, 메리제인 슈즈 푸엘라, 모두 개인 소장품.
Style
로맨틱할수록 보기 좋은 엄마&딸 커플 룩
1. 그린 도트 패턴의 벨티드 원피스 22만5천원·그린 도트 플레어스커트 13만8천원 모두 빈폴키즈. 아이보리 헨리넥 블라우스 18만3천원 봉쁘앙, 핑크와 옐로 컬러의 리본 포인트 젤리슈즈 각각 7만원 모두 멜리사 키즈.
2. 골드&블루 수트 가격미정 씨호린, 이너로 매치한 블라우스 가격미정 샌프란시스코엄브렐라 by 차보경, 네크라인을 우아하게 빛내주는 네크리스 가격미정 렉스다이아몬드, 크로커다일 엠보를 연출한 소가죽 소재 클러치 17만원 라도도, 빅 사이즈 선글라스 27만9천원 질바이 스튜어트 by 시원아이웨어, 반짝이는 글리터 소재의 펌프스 힐 30만원대 세라.
1. 플라워 패턴 원피스 47만3천원· 앙증맞은 디자인의 카디건 27만8천원 모두 봉쁘앙, 글리터 소재의 메리제인 슈즈·리본 샌들 모두 가격미정 바바라 키즈.
2. 우아한 분위기의 아이보리 블라우스 가격미정 샌프란시스코엄브렐라 by 차보경, 무릎 길이의 페미닌한 플라워 프린트 스커트 17만9천원 S쏠레지아, 소가죽 소재의 클래식한 투웨이 백 32만원 라도도, 핑크골드 도금 롱 레이어드 목걸이 15만9천원 필그림, 발목 스트랩이 포인트인 오픈토 힐 21만9천원 나인웨스트.
Style cut
썸타는 커플처럼 풋풋하게
김보은(패션 홍보녀)·정진욱(회사원)
홍보대행사에서 패션 브랜드를 담당하는 김보은씨 부부는 주말마다 이어지는 결혼식, 돌잔치로 평일보다 분주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 결혼 1년 차 신혼부부로 결혼식, 돌잔치가 한창 많을 때. 비슷한 톤으로 의상을 맞춰 커플 룩을 연출한다. 부부의 스타일링은 패션 업계에 종사하면서 자연스레 안목을 기른 김보은씨의 몫인데 남편 옷은 주로 트렌디하면서도 웨어러블한 디자인이 많은 ZARA, 라코스테, 라비첸토에서 쇼핑한다.
“5년 동안 연애를 하면서 쇼핑도 함께하고 남편의 스타일링도 도와주다 보니 굳이 커플 룩을 입을 용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같이 입으면 커플 룩처럼 보이는 디자인이 많아요. 연애할 때부터 입었던 베이식한 팬츠, 셔링 디테일로 몸매 라인만 잡아주는 원피스 등 비슷한 톤의 심플한 옷을 즐겨 입지요.”
결혼식이나 돌잔치에 초대받으면 장소를 눈여겨봤다가 장소에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성당이나 교회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갈 땐 강한 컬러를 피하고 액세서리도 간단하게 매치하고, 호텔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초대받았을 땐 블랙 의상에 액세서리, 클러치 등으로 포인트를 준다.
헤어&메이크업_살롱드 뮤사이 본점(1544-7442)
Style
8살 차이도 극복! 톤온톤 스타일링
1. 격자 패턴의 크림 컬러 원피스 32만9천원 나이스크랍, 클러치와 숄더백으로 연출할 수 있는 엠보 미니백 35만원 브루노말리, 스카프를 스트랩으로 활용하는 손목시계 가격미정 모스키노 워치, 실버 포인트가 시원한 느낌을 주는 라임 컬러 샌들 23만8천원 르느와르 스튜디오 by 금강제화.
2. 슬림 핏 깅엄체크 스트라이프 면 셔츠 7만9천원 망고, 민트 컬러의 슬림 핏 치노 팬츠 5만9천원 ZARA, 빈티지한 그레이 스니커즈 11만9천원 스텔라 레알레.
1. 크림 컬러의 롱 재킷 27만9천원·여기저기 매치하기 좋은 화이트 시폰 블라우스 27만9천원·주머니로 포인를 준 트위드 소재 네이비 쇼츠 19만9천원 모두 나이스크랍, 심심한 네크라인에 포인트를 주는 실버 네크리스 가격미정 렉스 다이아몬드, 주얼리 프린트에 펄을 입힌 가공으로 입체적인 패턴을 표현한 클러치 8만9천원 라빠레뜨, 누드 컬러 오픈토 슬링백 19만9천원 나인웨스트.
2. 캐주얼한 데님 블레이져 67만9천원 마뉴엘리츠, 보태니컬 패턴의 옥스퍼드 셔츠 7만9천원·포멀한 베이지 치노 팬츠 7만9천원 모두 망고, 빈티지한 브라운 로퍼 23만8천원 리갈 by 금강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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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가족의 아이 맞춤형 패밀리 룩
박송권(뮤지컬 배우)·문다은(모델)·박찬웅(14개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노예장’ 역할로 이름을 알린 박송권씨와 모델 문다은씨, 아들 박찬웅군은 그야말로 비주얼 가족이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우월한 기럭지와 외모로 한 달에 5군데가 넘는 결혼식, 돌잔치를 찾는다. 화려한 외모와 달리 이 가족의 패밀리 룩은 무채색으로 대동단결이다. 박송권씨와 찬웅군이 헤어스타일, 비슷한 컬러와 패턴을 활용해 커플 룩을 맞춰 입으면 문다은씨는 홍일점이 되어 컬러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을 연출한다.
“아이가 어려 멋스러운 스타일링보다는 활동이 편한 스타일로 연출하고 있어요. 아이를 내려놓았다 안았다를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스커트보다는 팬츠를 입고 젖병, 기저귀가 들어가도록 수납공간이 넉넉한 빅백을 들지요. 아들을 키우면서 하이힐은 포기한 지 오래예요.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가 아니라면 힐 대신 플랫 슈즈나 슬립온을 신지요. 아이가 더 어렸을 땐 아이에게 포인트를 주고 싶어 귀여운 모자, 독특한 신발도 신겨봤는데 아이가 불편하면 아무데나 벗어두어 결국 분실하게 되더라고요. 스타일도 중요하지만 편안한 착용감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해요.”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아이에게 맞춰 스타일링해 활동이 편하고 보는 사람도 불안하지 않은 스마트한 스타일링 노하우다.
헤어&메이크업_살롱드 뮤사이 본점(1544-7442)
Style
디자인과 활용성을 겸비한 패밀리 룩
1. 활동성이 뛰어난 A라인 슬리브리스 블라우스·경쾌한 도트 패턴의 와이드 팬츠 모두 가격미정 캐롤리나 헤레라, 스퀘어 스트랩 워치 가격미정 모스키노 워치, 심플한 디자인의 슬링백 19만9천원 나인웨스트.
2. 소매와 단추 부분에 플라워 패턴을 덧댄 셔츠 21만9천원 마뉴엘리츠, 화이트 팬츠 7만9천원 망고, 격자무늬의 스니커즈 가격미정 소다옴므. 부드러운 코튼 소재 카라 티셔츠 15만5천원·그레이와 옐로 라인으로 포인트를 준 카디건 18만5천원 모두 봉쁘앙, 밴드 장식의 화이트 슬립온 1만7천원 H&M.
1. 펀칭 디테일이 러블리한 느낌을 주는 연핑크 블라우스 15만9천원 나이스크랍, 광택감이 느껴지는 소재의 A라인 롱 스커트 8만9천원 H&M, 넉넉한 수납공간이 실용적인 파이톤 패턴 토트백 63만9천원 빈치스, 그레이 컬러의 오픈토 슬링백 23만9천원 나인웨스트, 진주 포인트 블레이슬릿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2. 패치 장식이 빈티지한 분위기를 주는 봄 재킷 52만9천원·파자마 같은 체크 패턴이 캐주얼한 느낌을 주는 팬츠 32만9천원 모두 마뉴엘리츠, 재킷 안에 이너로 입기 좋은 코튼 소재 반팔 티셔츠 3만5천원 ZARA, 앞코가 뾰족해 멋스러운 탠 컬러 로퍼 가격미정 소다옴므. 심플한 디자인의 셔츠 14만8천원·스트라이프 재킷 29만3천원·활동이 편리한 팬츠 모두 가격미정 봉쁘앙, 신고 벗기 편한 화이트 그린 포인트 스니커즈 4만9천원 아디다스 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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