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 북 프린트 캐시미어 스카프 1백 40만원.
“간절기 옷을 사기는 애매하고 겨우내 입던 아우터가 물리는 2월엔 캐시미어 소재의 스카프를 장만하세요. 액세서리를 주렁주렁 하는 것보다 스카프 하나로 멋을 낸 사람이 세련되어 보이지요. 패션업계에 놈코어 바람이 불면서 로고리스, 베이식한 디자인, 퀄리티 좋은 소재의 아이템이 인기인데요. 패턴이나 화려한 컬러감 없이 소재의 디테일과 촉감만으로 인기를 끌었던 소재가 바로 캐시미어입니다.
특히 지난해엔 니트, 카디건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요. 얇고 가벼우면서도 따뜻하고, 마찰에도 보풀이 잘 생기지 않으니까요. 동물 학대 없이 양이 털갈이할 때 빠지는 털을 사용하기 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입거나 두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랍니다. 혼용 스카프는 보풀이 잘 생기고 폭신한 느낌이 오래가지 않아요.
되도록 100% 캐시미어를 구매하고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을 고르세요. 봄 느낌 흠씬 풍기는 파스텔컬러나 때가 타지 않고 어디에나 무난하게 어울리는 라이트 코퍼 컬러를 추천합니다. 코트나 라이더재킷 위에 두세 번 둘둘 말고 양끝을 무심하게 툭 늘어뜨리세요. 대충 급하게 두른 것처럼 연출할수록 멋스럽답니다.”
유난희's Pick 버버리 캐시미어 스카프
버버리는 2백5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로 전통을 지키면서도 디자인의 혁신을 통해 다시금 트렌드의 중심에 서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달의 쇼핑 아이템으로 추천하는 스카프는 100% 캐시미어 소재로 오버사이즈 코트, 봄 내내 교복처럼 입을 트렌치코트와 매치하기 좋다. 버버리 북 프린트 캐시미어 스카프는 영국의 빈티지 책 커버를 연상케 하는 아트워크를 손으로 직접 그린 후 프린트하는 과정을 거쳐 완성됐으며 195×100cm의 넉넉한 사이즈라 숄처럼 연출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전형적인 버버리 체크가 아닌 다양한 프린트의 스카프가 많다. 물론 스카프 하나의 가격이라고 따지면 비싼 제품이지만 대물림 가능할 법한 퀄리티를 보자면 분명 가치 있는 쇼핑 아이템이다.
글쓴이 유난희 쇼 호스트는…
21년 차 쇼호스트로 1초당 1억원 판매 기록을 지닌 홈쇼핑계의 레전드. 현재 매주 화요일 CJ홈쇼핑 ‘유난희쇼’를 통해 트렌디한 아이템을 소개한다. 30대부터는 트렌드를 좇기보다 자신만의 색과 라이프스타일이 드러나는 스타일링을 완성하라고 조언하며 저서로는 <명품 골라주는 여자> <여자가 사랑하는 명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