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뭐지?” 싶었다. 당연히 개그맨인 줄 알았고 어느 방송국 공채 출신인가 싶었는데 방송작가란다. tvN [snl 코리아]의 작가인 그는 출연진의 지분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가 출연했던 꼭지, ‘극한직업’ 시리즈는 이번 시즌 5의 히어로였다.
SNL 호스트들의 매니저를 맡아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엮었고 이는 대중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별다른 기교나 인위적인 장치는 없었다. 그저 ‘어벙하면서 꺼벙한’ 그가 원초적인 슬랩스틱을 보여줄 뿐이었다. 소울이 담긴 연기와 함께.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는 그것이 연기 같지 않았다. 그에게 친밀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준비된 열정의 예능인이 아닌, 주위에 한 명씩 있을 법한 재미있는 친구 같았다면 설명이 될까? 그러다 보니 허당 같은 그는 시종일관 꾸지람을 받고, 눈치를 보며 순간순간 울컥하지만 이내 잘못을 바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CJ E&M의 안상휘 CP는 이런 말을 했다. “유병재를 보고 있자면 요즘 20대를 대변하고 있는 것 같다” ‘찌질해’ 보이지만 한편으론 소심한 복수도 하고 싶고, 늘 새로운 것에 도전했다 포기하고 또 도전하는 청춘들 말이다.
이제는 그가 몸담고 있는 [snl 코리아] 말고도 그에게 러브콜을 하는 곳이 굉장히 많다. 자사의 예능 프로그램인 <오늘부터 출근>에서는 속옷 브랜드의 신입사원이 되었고, 공중파 토크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이제는 그를 알아보는 이들도 많아졌다. 전문 예능인이 아니기에 낯설고 조심스럽지만, 분명한 건 그의 내일이 궁금하다는 것.
#1 봐, 또봇 없잖아.
#2 쉬는 날에는 공식 유니폼에게도 휴식을 줘요.
#3 하기 싫은 표정 너무 드러냈나요?
#4 든든한 친구들과 우정 사진
#5 친애하는 장동민 선배와 함께 한 기념사진
#6 왜 네 생각만 하니, 왜!
#7 언제까지 너한테 맞춰야 돼?
#8 이 꼬마는 저를 모르는 것 같아요. 엄마가 시켰지? 말해보렴.
#9 가끔은 이렇게 일탈의 용돈벌이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