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로컬푸드의 가치를 강남 주부들이 알아봤다. 서초동 신동아아파트 내에 있는 신동아종합상가에 새롭게 문을 연 강남로컬푸드 서초점이 첫날부터 성시를 이룬 것. 점포 사장 이상배(48세)씨는 기대 이상이라며 폭발적인 반응에 놀라는 눈치다.
“친환경 지역, 양평에서 자란 유기농 농산물의 가치를 알아봐주신 것 같아요.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로컬푸드의 신선함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으신 것 같고요.”
이상배(48세)·이승희(42세)씨 부부
이상백·이승희씨 부부는 얼마 전까지 일산에서 동네 슈퍼를 운영해왔다. 이들이 깐깐하기로 소문난 강남 주부들을 상대로 로컬푸드 매장을 새롭게 연 것은 차별화되지 않고는 동네 슈퍼가 들어설 자리가 없는 현실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24년 동안 동네 슈퍼를 운영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에 대한 추구를 염두에 두고 마지막으로 도전해보고 있는 셈이다.
“물맑은 양평 친환경 로컬푸드 직매장을 직접 찾아갔어요. 그런데 군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절차가 복잡하고 일의 진행이 까다로울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적극적이고 협조적이더라고요. 양평 로컬푸드는 진짜구나 싶어 힘든 줄 모르고 달려왔어요.”
이곳에서는 양평쌀, 쌈채, 정육식품, 가공식품 등 양평에서 생산된 상품을 직거래 방식에 의해 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문의_02-3474-1875
양평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특히 유기농 쌈채를 많이 구매했다. 일반 대형 마트가 공산품을 구매하러 왔다가 농산물을 구매하는 형태라면 이곳은 신선한 농산물을 구매하러 왔다가 공산품을 구매하는 형태였다.
1 물맑은 양평 한우 매장까지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이 원스톱으로 구매를 마칠 수 있는 점은 큰 매력이었다.
2 강남 주부들에게 양평쌀은 아직 낯설다. 그러나 한번 맛을 보고 나면 충성 고객이 늘 것이라는 것이 이상배 사장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