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장을 한 여자가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꼼꼼
첫 질문에 대한 답변부터 박원순(58세) 시장은 상투적이지 않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 방한 일정인 명동성당 미사에 참석하고 온 소감을 묻는 질문에 박 시장은 “힘드시겠더라고요”라며 예의 소탈한 웃음을 보였다.
“자리 하나 맡겨놓고 혹사시키는 거죠. 저도 비슷한 생각이 들어서 그래요.(웃음) 명동성당 미사 때도 그렇고 시복식 때도 그렇고 지척의 거리에서 교황님을 뵀는데… 피곤해 보이시더라고요. 연세가 77세이신데… 참 빡빡한 일정이잖아요. 그런데도 하실 말씀은 다 하시는 모습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친김에 가까이에서 교황을 뵙고 배울 만한 점은 없었는지 물어봤다. 박 시장 눈에 비친 프란치스코 교황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형제가 죄를 지으면 일곱 번이나 용서해줘야 하느냐’고 묻는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인용하셨는데요…. 그 얘기는 무한 용서를 해주라는 얘기인 거죠. 남북 간의 분단과 분열, 대결을 종식시키라는 말씀을 그렇게 하신 건데 남북은 둘째 치고 우리 내부에서도 잘 못하고 있는 현실 아닙니까? 그러니 이 얼마나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일입니까? 우리가 이렇게 좋은 기회에 교황으로부터 배움을 얻지 못하면 희망이 없는 민족이죠.”
박 시장은 차가 밀려 명동성당에서부터 비 오는 길을 걸어왔다고 한다. 그런데 빗물이 빠져나가지 못한 채 물이 고인 보도블록 사이를 걸어온 탓인지 많이 언짢은 표정이었다. 그도 그럴만한 게 지난 임기 동안 매주 보도블록 개선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는데도 아직까지 비만 오면 물이 고이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게 박 시장으로선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3박 4일 일정으로 유럽을 다녀왔다는 박 시장은 휴대폰으로 찍어온 덴마크 코펜하겐의 보도블록 사진을 취재진에게 보여줬다. 보도블록을 경사지게 깔아놓은 중앙엔 물이 빠지도록 하수구가 마련되어 있었다. 박 시장은 이름만 여자가 아니었다. 혹시 남장을 한 여자가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사실 이 표현은 박 시장이 먼저 했다) 꼼꼼했다. 여성보다 더 여성적인 성격의 배경을 박 시장은 집안 환경으로 설명했다. 박 시장은 위로 누나가 네 분, 밑으로 여동생까지 무려 다섯 명의 여자들 틈에서 자랐다. 박 시장은 그런 자신을 “섬세하고, 깐깐하고, 잘다”고 평했다.
“책장에 가득 채워진 파일들을 보세요. 제가 보고받은 자료, 필요한 자료 등을 주제별로 스크랩해서 정리해둔건데 누가 이러겠어요? 우리 서울시 공무원들 저 때문에 고생 많이 하죠. 그런데 정책은 바로 이런 섬세함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요?(웃음)”
서울시엔 유독 여성을 위한 정책이 많다. 특히 싱글 여성을 여성 정책에서 배려하기 시작한 건 박 시장이 처음이다. 10여 년 전 일본을 방문했을 때 싱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던 무인양품(MUJI)을 보면서 박 시장은 일찍부터 싱글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왔다. 서울시에서 싱글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24%나 된다. 서울시 가구의 4분의 1이 싱글인 셈이다. 그동안 여성 정책 안에서 모두 똑같이 다뤄졌던 싱글맘, 베이비부머 시대의 중년 여성, 할머니들을 박 시장은 각각 차별화된 정책으로 배려하고 있다. 정책 입안자에게 섬세함이 요구되는 이유이다.
누군가의 삶을 좋은 방향으로 바꿔갈 수 있다는 짜릿함이 있다
박 시장의 여성 정책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박 시장 가까이에 있는 가족들로부터 착안된 정책은 없는지 궁금했다.
“세상의 절반이 여성이니 제 주변에 있는 여성들에게서 영향을 안 받을 수는 없죠. 저에겐 어머니가 계시고 아내와 딸이 있으니까요. 저와 같이 일하고 있는 여성 동료들도 저에게 많은 영향을 주지요. 한국은 성폭행, 강간의 발생 비율이 oecd 국가 중 2위라고 하는데 신고 안 된 것까지 고려하면 아마 1위일 겁니다. 이렇게 폭력적인 국가에 살고 있는 겁니다. 딸 가진 부모로서 여성의 안전에 대해서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죠. 저는 세상의 모든 일은 체험과 경험의 소산이라고 봅니다.”
박 시장은 10리 밖의 소리를 듣는 방울뱀 얘기를 꺼냈다. 들으려는 의지만 있으면 방울뱀이 보여준 무한대의 진화가 사람에게도 가능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소통의 창구를 더욱 넓혀가는 박 시장은 결국 더 잘 듣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셈이다.
이제 임기 2기째를 맞는 박 시장은 벌써부터 시간에 대해 아쉬워했다. 2년 8개월여 임기에 이어 4년 임기를 앞두고 있는 그는 7년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말한다. 그만큼 할 일이 많다는 얘기이다.
“제가 국공립 어린이집을 1천 개 짓겠다고 했는데요, 우리나라 국공립 어린이집은 현재 5.3%에 불과합니다. 스웨덴 80%, 덴마크 70%, 일본 50%와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지요. 그러다 보니 국공립 어린이집 대기자가 약 10만 명에 이릅니다.”
박 시장은 시간만 아쉬워하는 게 아니다.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예산을 마련하는 데도 열심이다. 예산 낭비, 채무 감축, 시유지 활용, 서울시 수익사업 등 그의 관심사를 대변하는 파일명에는 자료가 가득했다. 시장 출장비를 아끼기 위해 홍콩을 무박 2일로 다녀올 정도다. 그렇게 아낀 비용으로 지금까지 5조원 가까이 부채를 갚았다. 어제도 쌓인 서류를 정리하느라 시장실에서 잤다고 한다.
‘철인이 아니고서는 감당하기 힘들겠다’는 반응에 박 시장은 실제로 자기 몸이 ‘쇠’로 되어 있다고 확인해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도 그 연세에 그 일정을 견딜 수 있는 건 뭘까요? 저는 그분 자신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해요. 사실은 힘들고 3D 업종 중에서도 엄한 3D 업종이죠.(웃음) 저는 기계예요. 시키는 대로 일정 따라서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세상을 변화시키고 누군가의 삶을 좋은 방향으로 바꿔갈 수 있는 엄중한 역할이잖아요. 그래서 힘을 얻고 즐겁게 일합니다.”
그래서 박 시장에겐 짜릿했던 순간이 많다. 사인 하나로 수십만 명이 친환경 무상급식을 먹게 되고,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을 이뤄내고, 비정규직 7천 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순간은 지금도 가슴 벅찬 감동이다.
책장을 가득 채운 형형색색 파일들. 박 시장은 2011년 취임 후 각종 보고서와 언론 보도를 직접 스크랩하고 있다. 지난밤에도 쌓인 서류들을 검토하고 정리하느라 시장실에서 잤다.
여성들과 통하는 감수성이 여성 인기의 비결
이참에 <우먼센스> 독자들에게 받은 질문을 하나 던졌다.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승인에 대한 서울시의 입장을 물었다.
“그건 저한테 달린 게 아니죠. 과학적으로 얼마나 안전한지에 달려 있는 문제지요. 안전만 하다면 승인을 안 해줄 이유가 없지요. 저는 세상을 판단하는 데 고민하지 않습니다. 원칙과 상식, 합리와 균형이라는 네 가지 잣대를 가지고 그게 맞느냐를 따지지요. 인간의 일인 만큼 예상할 수 없는 사고까지야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러나 다양한 전문가들을 통해서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이 난다면 문제될 게 없어요.”
박 시장은 네 가지 판단 기준을 가지고 안전과 교통체증 두 가지 관점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의 입장은 의외로 심플했다.
같이 일하고 있는 서울시 여성 공무원들에 대해 박 시장은 “남성들보다 좀 더 치밀하다”며 후한 평가를 내렸다. 그동안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사회 진출이 적었고 특히 고위직 진출이 어려웠던 점을 아쉬워했다. 이를 반영하듯 박 시장 취임 후 서울시에 여성국장이 3명으로 늘었다.
박 시장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선 박 시장도 “여성끼리 통하는 것”이라며 우회적인 표현으로 인정했다. 인기 비결에 대해 박 시장은 “여성들이 좀 더 감수성이 발달했고 섬세한데 그런 점이 좀 더 통하는 사람한테 호감을 갖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대답했다. 그동안 서울시장은 큰 사람이 와서 큰 사업을 하며 우왕좌왕했다. 공도 있었지만 시끄러웠다. 이에 반해 박원순 시장은 작지만 생활 속의 변화와 그것이 가져다주는 행복의 소중함에 집중하는 사람이다. 조용하게 일상을 챙기는 시장, 그 점에 여성들이 공감표를 던지는 것이다.
1_박 시장은 예산 관련 파일을 찾아 직접 이창훈 편집장에게 설명했다. 5조원 가까이 부채를 탕감한 과정이 실감나게 다가왔다.
2_박 시장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찍어온 보도블록 사진. 경사지게 깔아놓은 중앙엔 물이 잘 빠지도록 하수구가 마련되어 있다. 언제쯤 우리도 이런 보도블록을 갖게 될까?
손 솜씨가 뛰어난 주부들에게 제2의 인생 기회 제공
“우리나라 여성만큼 손 솜씨가 뛰어난 여성들이 없어요. 21세기는 창조경제 시대예요. 공장에서 똑같이 찍어낸 물건으로는 중간밖에 할 수 없지요. 핸드메이드의 가치만이 최고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손 솜씨가 뛰어난 주부들을 위해 도곡역사 안에 여성 창업 플라자를 조성해 운영 중이에요. 우리나라에서 주부는 너무 힘들고 어려운 직업인 것 같아요. 그럼에도 자기 계발의 끈을 놓치지 말고 자신만의 영역을 가꿨으면 좋겠어요.”
가족과 가정을 돌보느라 나를 잊어버린 주부들에게 자신을 찾고, 계발하라는 당부의 말로 박 시장은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서울 여자’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육아·안심·취업·공유 등 서울시 10대 여성정책
1. 비용 절감형 방식으로… 국공립 어린이집 3년간 280개 확대
서울시는 올해 안에 국공립 어린이집 100곳을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이로써 서울시가 3년간 확충한 국공립 어린이집은 280개에 이를 예정이다. 기존 주민센터 등 공공건물 외에도 아파트 내 의무 보육시설, 운영이 어려운 민간 어린이집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기업, 종교단체 등에서 무상으로 공간을 제공하면 공공이 설치비와 운영비를 지원하는 협력적 방안들도 추진되고 있다.
[독자 의견] 문소윤(<우먼센스> K-Queen 2기, 관악구 거주, 21개월 딸)
“연령별 식단 좀 더 세분화해주세요”
“저는 서울형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고 있어요.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데 재직증명서가 따로 없어요. 그런데 서류가 없다고 프리랜서는 맞벌이 주부로 인정해주지 않는 것 같아 아쉬워요. 그리고 구청에서 받는 식단은 너무 큰 애 위주로 짜여 있어 우리 애처럼 어린 경우엔 소화하기 어려운 음식들이 있어요. 아이들 연령별에 맞춰 식단표를 좀 더 세분화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커요.”
2. 초보 엄마들 궁금증 ‘우리 동네 보육반장’이 해결
육아에 고군분투하는 초보 엄마들을 위해 ‘우리 동네 보육반장’이 해결사로 나선다. 어린이집 추천부터 배변 훈련, 이유식 등 내 아이를 위한 맞춤 상담을 받을 수 있고 가까운 장난감 대여점과 도서관, 병원 등 믿을 만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현재 총 1백32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25개 자치구 내 2~3동별로 1명씩 전담 배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동 주민센터에 출생신고를 한 가정 중 보육반장 서비스를 희망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보육반장이 먼저 전화를 걸어 맞춤 정보도 제공한다.
[독자 의견] <우먼센스> 카카오톡에 올라온 의견
“몇 개동을 묶어서 한 명이 전담해 정보 전달이 좀 더딘 것 같아요”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에 있는 정보보다 더 생생하고 전문적인 육아 정보를 얻긴 어려워요. 동마다 보육반장이 있는 게 아니라 몇 개동을 묶어서 보육반장 한 명이 전담하기 때문에 해당 보육반장이 살고 있는 동이 아니면 자료나 정보를 찾는 데 시간이 좀 걸리는 문제는 점차 해결해나가야 할 것 같아요.”
3. 여성이 여성을 돌보는 여성안심귀가 서비스
최초로 시행된 여성안심귀가 서비스는 여성을 위해, 여성의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한 서비스로 평가받는다. 밤 10시부터 새벽 1시에 혼자 귀가하는 여성들의 길을 동행해주는 ‘여성안심귀가 서비스’는 지역구에서 선별한 2~3명의 스카우트 대원이 시행하고 있다. 이들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면서 동네를 잘 아는 주부들이 60%를 차지, 딸자식 같은 젊은 여성들이 안전하게 귀가하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자 체험기] 이유나(<우먼센스> 기자)
“더 적극적인 홍보로 많은 여성들이 누렸으면 좋겠어요”
“여성지 기자들은 마감 때문에 밤늦게 귀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30분 전에 전화를 걸었더니 바로 두 분이 나와 계시더라고요. 얼마나 감사하던지. 그분들이 지하철 쪽으로 순찰을 돌다 늦은 시간에 역에서 나오는 여성들에게 바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나 봐요. 그런데 이상한 사람 보듯 대하는 경우가 있어 그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좀 더 홍보가 잘됐으면 좋겠어요. 스카우트 대원 중에는 여자분 말고 남자분들도 있던데, 100% 안심할 수 있는 건가요? 그리고 새벽 1시에 업무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여성 대원분들의 안전은 누가 지켜주나요?”
4. 결혼 이주 여성 취업 지원
단순 노무직에 머물렀던 결혼 이주 여성 중에 올해 처음으로 베트남 출신인 응웬티 띠엡(25세·여)씨가 전문직에 취업했다. 서울시 주관 관광통역안내사 육성 과정에 참여해 자격증을 취득, 국내 최대 여행사에 취업한 것이다. 또한 ‘결혼 이주 여성 취·창업 박람회’를 열어 채용의 장도 마련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우타바에바 니루파르(34세)씨가 유명 성형외과에 취업하는 등 2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서울시는 결혼 이민자 등 다문화 가족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한국어 교육과 건강한 다문화 자녀 교육을 위한 학부모 커뮤니티 지원, 취·창업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독자 의견] 문명옥(<우먼센스> K-Queen 2기 주부, 영등포구 거주, 중국 이주 여성)
“한국 주부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아쉬워요”
“이주민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은 많은 편이지만 실질적으로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전문성은 부족한 것 같아요. 학부모 커뮤니티도 나라별로 끼리끼리 모이는 친목 모임에 그치는 경향이 있고요. 한국 주부들과의 교류가 더 절실해요.”
5. 2의 전성기 준비는 여성인력개발기관
여성인력개발기관에서는 여성 직업훈련 및 취업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별로 22개소가 오픈된 상태. 또한 3호선 도곡역에 위치한 서울시여성창업플라자는 소규모 점포형 창업 공간으로 임대료 월 8만원으로 창업 보육실 내에서 제품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원스톱 서비스 창업 지원이 가능하다.
6. 9천9백원에 싱글 여성 홈 방범 서비스 제공
‘싱글 여성 홈 방범 서비스’는 만 18세 이상 서울시 거주 여성으로 1인 가구이거나 여성 세대주인 한부모 가구, 여성으로만 구성된 가구라면 신청 가능하다. 최근 전세 임차보증금이 9천9백만원 이하인 주택에서 1억 2천만원 이하 주택으로 가입 조건을 완화했다.
7. 직장맘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온·오프라인 상담
일하랴, 아이 키우랴, 살림하랴…. 직장 및 가족관계, 개인적 고충까지 직장맘의 세 가지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직장맘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온·오프라인 상담뿐만 아니라 보육 정보부터 동아리와 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도 지원하고 있다. 직장맘이 궁금해하는 점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 ‘직장맘이 궁금한 100문 100답’은 직장맘지원센터에서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8. 서울시 한부모 가정 10%…저소득층에 ‘한부모 가족 지원’
9. 서울 시민이 선정한 우수 정책 ‘여성 안심택배 서비스’
싱글 여성이나 바쁜 직장 생활로 낮에 택배를 받기 어려운 맞벌이 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여성 안심택배 서비스가 기존 50곳에서 100곳으로 확대 운영된다. 여성 안심 택배서비스는 택배를 신청할 때 받는 주소를 집 근처 여성안심택배함으로 설정하면 된다. 여성안심택배함의 위치는 서울시 여성가족 분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정된 안심택배 보관함에 물품이 도착하면 수령자의 휴대폰으로 문자가 전송된다. 이용요금은 무료지만 물품 보관 시간이 48시간을 넘으면 하루에 1천원씩 내야 한다.
10. 나누면 더 커진다… ‘공유도시 서울’
공유도시는 물건, 시간, 재능 등 누구나 소유하고 있는 것을 함께 나눠 사용함으로써 쓰지 않고 놀리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이웃들과 나눔으로써 공동체 의식도 형성하자는 것이 주요 내용. 공간을 공유하는 도시민박, 공간 공유 기업 외에 ‘나눔카’ 사업을 활성화했다. 아이 옷 공유 사업은 성북과 구로에 이어 서대문, 동작구로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