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꽃보다 누나>의 최대 수혜자는 김희애다. 예능 프로그램에 좀처럼 얼굴을 드러내지 않던 김희애가 <꽃보다 누나>를 선택한 건 신의 한 수였다. 방송에서 보여준 그녀의 ‘훈내’ 넘치는 일상은 많은 이를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패션, 뷰티, 몸매 관리 비법 등 그녀의 모든 것은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꽃보다 누나>를 통해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듯 세련된 트래블 패션을 선보인 김희애는 트렌드세터로서 스타일리시함도 인정받았다. ‘김희애 부츠’ ‘김희애 야상’ ‘김희애 선글라스’ 등 방송에서 보여준 그녀의 패션 아이템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완판 행렬에 가담했고 이렇듯 김희애는 그저 우아하고 예쁜 중년 여배우에서 패셔너블한 스타로 이름을 올렸다.
얼마 전 JTBC의 새 월화드라마 <밀회>가 크랭크인에 들어갔는데, 3월 중순 전파를 타게 될 이 드라마에서 그녀가 맡은 역은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는 예술재단 기획실장. 천재 피아니스트 유아인과 음악적 교감을 통한 애틋한 사랑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영화 <우아한 거짓말>에서는 딸을 잃은 슬픔을 딛고 억척스레 생활을 이어가는 엄마 역으로 2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광고와 스크린, 브라운관을 장악한 꽃보다 아름다운 김희애의 행보가 기대되는 순간이다.
1 블랙 페도라는 그녀의 스타일 지수를 업시키기에 충분했다. 락앤본.
2 어떤 룩과도 웨어러블하게 매치되는 선글라스. 젠틀몬스터.
3 스트랩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브라운 미디 부츠. 캠퍼.
LIFE STYLE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투명하고 탱탱한 피부, 군살 없이 매끈한 보디 실루엣, 찰랑이는 검은 모발까지. 올해 48세인 김희애의 이 모든 것은 타고났다기보다 철저한 자기 관리에서 비롯됐다. 김희애의 동안 피부의 비책은 자기 전 그리고 촬영 전 대기 시간 틈틈이 사용하는 시트마스크에 있다. 또 한 가지,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 오일 미스트를 가볍게 뿌린 뒤 흡수시켜 보습력을 더하고 스킨케어 제품을 바르기 전 혈액순환을 돕고 피부를 유연하게 하는 온찜질과 리프팅 효과가 있는 냉찜질을 번갈아 함으로써 늘어진 피부에 긴장감을 주고 피부에 탄력을 불어넣는다고.
그녀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하루 두 시간씩을 운동에 투자하는 운동 마니아이기도 하다. 피부 관리만큼이나 몸매 관리 역시 게을리하지 않는 그녀는 한식 위주로 가볍게 식사를 하고 집에서 유산소운동을 할 뿐 아니라 아령 등의 기구를 이용해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등 늘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1 자기 전, 촬영 대기 시간 틈틈이 사용하는 그녀의 동안 비책, 시트마스크. sk-Ⅱ 페이셜 트리트먼트마스크 6매 10만9천원.
2 자연스럽게 입술에 생기를 불어넣는 사랑스러운 핑크 립 컬러. 손앤박 립크레용 슈가틴트 2.7g 1만8천원.
3 김희애는 오일 미스트를 사용해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한다. 토니모리 여신광채 미스트 80ml 8천5백원.
4 스템파워가 피부 탄력 근원에 작용하여 내면부터 꽉 차오르는 윤기와 탄력을 선사한다. sk-Ⅱ 스템파워 크림 50g 12만원.
김희애가 영화 <우아한 거짓말>의 제작보고회에 거짓말처럼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등장했다.
예능 출연 이후 우아함, 신비함에 친근감까지 더해져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녀는, 톤다운된 핑크빛 드레스와 작은 큐빅 귀걸이로 과하지 않고 고급스러운 ‘김희애 스타일’을 선보였다. 40대 후반에도 긴 생머리가 어울리는 여자, 긴 헤어를 한쪽 어깨로 늘어뜨린 우아한 자태를 보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마무리는 누드 톤 하이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