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기부 문화
피겨 선수 김연아가 필리핀 구호기금으로 10만 달러를 기부하고, 배우 하지원이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1천 권의 책을 기증했으며, 배우 한효주가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영화 자막 해설 녹음을 하는 등 유명인들의 나눔 소식이 연일 화제다. 여러 기업과 단체에서도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나눔 대한민국 만들기’ ‘대한민국 나눔 콘서트’ 등 연말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연말이라는 특수성이 겹치기도 했지만 지금 대한민국에는 훈훈한 기부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 발표(만 13세 이상 3만8천 명 표본 인구 대상)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36.4%가 기부에 참여한다고 한다. 기부 인구가 2006년 31.6%, 2009년 32.3% 였던 것과 비교하면 매년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1년간 기부 횟수는 평균 6.1회, 1인당 기부금은 16만7천원 정도로 주기적인 편. 우리나라도 지금껏 불쌍한 사람들을 돕기 위한 온정주의적 관점에서 바라봤던 ‘나눔’이 이제는 생활 속에서 꼭 실천해야 할 가치의 범주로 자리 잡아가는 듯하다. 나눔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흔히 현금 기부를 많이 한다. 거리 곳곳에 있는 기부 냄비나 저금통에 돈을 넣거나 주기적으로 기부 단체에 정기 후원금을 보내기도 한다. 요즘은 SNS에서 여러 사람이 기부금을 모으는 ‘클라우딩 펀드’부터 웹사이트, 이메일 등의 온라인 서비스로 쉽게 기부금을 결제하는 식으로 기부 형태까지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굳이 돈이 아니더라도 개인의 재능이나 물품을 기부하는 등 진심만으로 나눔 문화를 실천할 수 있다. 헌 물건을 모아 기증하고 남들보다 조금 뛰어난 재능을 나누며, 땀 흘려 연탄을 나르거나 집을 수리하는 등 따뜻한 진심만 있다면 누군가에겐 큰 위로가 된다. 기부란 ‘돈 많을 때’ ‘시간 날 때’ 하는 행위가 아니다. ‘기부 천사’로 불리는 가수 김장훈이 ‘행복하기 위해’ 기부를 한다고 하듯, 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며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다음 페이지부터는 기부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나눔’ 속에서 느낀 행복과 기쁨에 대해 이야기하고, 당신이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소개한다.
Give 1 재능 기부
재능 기부는 생각보다 거창하지 않다. 남들에게 없는 뛰어난 특기보다는 자신이 가진 지식이나 기술을 이웃에게 전하려는 진심만 있으면 된다. 그리고 나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용기도 필요하다.
헤어·메이크업_살롱드 뮤사이(1544-7442)
‘1004’번째 미용 기부
김현아씨
배우로 활동하는 김현아씨는 3년째 미용 기술로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매달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시설만 7곳. 몸이 불편한 이웃의 집을 방문해 모발 커트와 손질을 하는 ‘재가 미용 봉사’도 하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 촬영으로 바쁘게 지내면서도 정기적으로 미용 봉사를 다니는 게 쉽지 않을 터. 김현아씨에게 재능 기부란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을 때 다시 일어서게 하는 힘이란다. 여배우로서 딜레마를 겪던 시절, 다문화 가정의 베이비시터 봉사를 하면서 자신이 쓸모 있는 존재라는 사실에 얼마나 큰 행복을 느꼈는지 모른다. 그 후 휴일을 쪼개서라도 미용 봉사를 다니는 지금, 자신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그저 힘이 되고 기쁘단다. 미용에 문외한이던 그녀가 몸이 불편한 사람들의 가위손이 된 것은 2011년부터다. 교회에서 운영하던 미용 봉사 교육 프로그램에서 교육을 받고 첫 봉사를 나갔는데 남들이 4명의 머리를 커트한 시간에 혼자서 9명의 머리를 다듬어주었단다. 주변 사람들도 덩달아 잘한다고 하니 신이 나서 이 길로 들어가야겠다 싶었다. 그녀는 다양한 미용 봉사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에 영진사이버대학교 뷰티케어학과에 다니며 커트와 펌, 발마사지 등을 배우고 있다. 마음은 있는데 방법을 모르는 미용 봉사 희망자들을 위해 학교 강의실을 빌려 무료로 커트와 펌, 염색 방법을 가르치기도 한다. “항암 치료 후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한 할머니의 머리를 커트해드린 적이 있어요. 배냇머리 같은 머리카락이 아직도 생생하죠. 그리고 얼마 후 돌아가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되었죠. 그때 알았어요. 제가 커트한 모습이 누군가의 마지막 모습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혹시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가장 예쁜 모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미용 봉사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남대문 미용 상가에서 파마약을 살 때면 덤을 얹어주고 머리카락을 털어내는 스펀지, 커트 보자기를 남겨놓았다가 챙겨 주는 미용실도 있다. 자신의 몫까지 열심히 해달라는 무언의 응원인 셈이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미용 봉사를 하고 미용 봉사 희망자 교육에 앞장서겠다는 감현아씨의 환한 미소에서 나눔이 주는 긍정 에너지가 느껴진다.
재능 기부를 하고 싶다면
내가 지닌 재능을 기부하거나 많은 사람에게 필요한 재능을 직접 배워 나눌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진심과 용기만 있으면 된다. 누군가에게 나누어줄 수 있음에 더 감사한 재능 기부 리스트.
지식 나눔
소외계층의 학생부터 컴퓨터 다루는 법을 모르는 저소득층 어르신까지, 배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우리의 적은 지식도 큰 힘이 된다
▶ 티칭코리아 교육 기부
한국과학창의재단 산하기관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 기부자와 교육 기부 수혜자 간의 온라인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학, 방과 후 학습, 진로 학습, 직업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부할 수 있으며 작년 겨울방학에는 63개 기업, 3백25개 대학생 동아리, 1백29개 공공기관, 27개 출연기관, 1백29개 단체와 협회 등 총 7백87개 기관이 참여했다.
- 참여 방법
티칭코리아 홈페이지(www.teachforkorea.go.kr)에서 교육 기부자 신청 후 교육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등록하면 교육기부센터와 각 시도 교육청의 승인에 따라 참여자를 모집한다. 현재는 기업, 대학, 공공기관에 한해 지원을 받고 있다.
문의
02-559-3994
▶ 꿈사다리 재능 기부
서울 학생 교육 복지에 관한 정보 공유 및 소통 공간인 ‘꿈사다리’는 ‘꿈과 행복의 사다리’라는 뜻으로 재능 기부를 원하는 신청자와 기부 받기를 신청한 서울특별시 교육청 산하 유·초·중·고등학교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육 복지 활동에 필요한 재능을 요청한 학교에 연결해주는 시스템으로 학생, 교직원, 일반인이 기부자로 참여할 수 있다.
- 참여 방법
꿈사다리 홈페이지(www.kkumsadari.sen.go.kr) 기부마당의 ‘재능 기부하기’ 코너에 기부 영역, 가능 지역, 대상 학교, 대상 인원 등을 적어 등록한다.
문의
서울교육콜센터(1396)
▶문화콘텐츠개발원 교육기부센터 멘토 기부
교육 기부자와 수혜자가 모여 자신의 정보를 등록해 자신에게 알맞은 교육 프로그램과 수혜자를 찾을 수 있으며 학부모, 교사 등 성인도 교육 기부를 받을 수 있다. 기업, 대학, 공공기관, 개인 등이 기자재, 콘텐츠 등을 무상 임대하거나 기부하고, 기관 보유시설을 이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부할 수 있으며 개인은 멘토 강연, 멘토링, 지식 봉사 등의 재능 기부를 할 수 있다.
- 참여 방법
교육기부센터 홈페이지(www.ace-edu.or.kr)를 통해 교육 기부 내용과 기부자 소개를 적어 신청하고 심사를 거쳐 승인을 받으면 교육 기부자로 등록된다.
문의
1688-5795
기술 기부
머리카락를 자르고 메이크업을 하는 일이 사는 데 꼭 필수 조건은 아니지만 인생에 작은 행복을 더할 수 있는 행위다. 작은 노력을 투자해 기술을 배우고 이를 이웃에게 선물할 수 있다.
▶ 티뷰크 사회복지재단 합동결혼식 지원
노인 복지 및 저소득 가정 복지 사업을 통해 우리 사회를 밝고 희망차게 만든다는 설립 목적의 사회복지법인으로 지역사회와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경제적인 이유, 혹은 기타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다문화 가정·저소득층 부부에게 합동결혼식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신랑·신부의 메이크업이 재능 기부로 이루어진다.
- 참여 방법
티뷰트 사회복지재단 메일(www,tbucwelfare@hanmail .net)로 지원 분야와 연락처를 적어 보내면 된다.
문의
02-884-2474
▶ 서울시립 북부장애인 종합복지관 커트 봉사
전문 봉사단과 연계해 복지관 관내 이용자 및 재가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할 자원봉사자를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사회복지사와 함께 요양시설이나 가정을 방문해 헤어 커트 봉사를 하는 활동으로 학생, 주부, 직장인, 전문가 등 장애인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줄 개인과 단체 모두 신청 가능하다.
- 참여 방법
연중 수시 모집하며 서울시립종합복지관 사회통합지원팀 자원봉사 담당자와 전화나 인터넷, 방문 상담을 거쳐 가부를 결정한 뒤 기초 교육을 받으면 된다.
문의
02-2092-1757
▶ 두드림 봉사단 안마 봉사
안마나 지압 등 수기요법 종사자가 모인 발마사지 봉사단으로 재능 기부를 통해 사회적 약자와의 사랑을 나누는 모임. ‘가지고 있는 사랑을 모두 드린다’는 모토로 마음만 있으면 수기요법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가입할 수 있으며 매월 셋째 주 일요일 구립서초노인요양센터에서 수기 봉사 모임을 가진다.
- 참여 방법
두드림 봉사단의 다음 카페(cafe.daum.net/dodreambongsa)를 통해 가입한 후 원하는 봉사 시간에 신청하면 된다.
문의
cafe.daum.net/dodreambongsa
직업 기부
자신이 가장 잘하고 익숙한 일로 다른 사람을 돕는 방법이 바로 직업을 이용한 기부다. 내가 늘 하던 일로 어린이들이 건강해지고 노인들이 편안히 쉴 수 있으니 이보다 의료 봉사 가치 있는 재능 기부가 또 있을까?
▶ 굿뉴스의료봉사회 의료 봉사
지구촌 곳곳에서 질병과 재난으로 고통받는 사람을 위해 결성된 인도적 봉사단체로 오지와 저개발국 사람들의 질병을 치료하고 국위를 선양하는 순수 민간 의료봉사단체.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등 해외 봉사활동, 아프리카 현지 의과 대학생에게 국내 의료 기술 전수, 양방 임상 각 과진료, 각종 건강 교육 활동을 펼친다.
- 참여 방법
굿뉴스의료봉사회 홈페이지(www.gnmv.org)에 모집공고가 게재되면 온라인 접수 후 필요한 서류를 제출한다.
문의
02-574-6868
▶ 대한간호협회 대한간호봉사단 간호 기부
16개 시도의 간호봉사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애인, 노인시설 등 불우이웃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다. 노인·장애인 단체와 연계된 간호 봉사 활동, 개발도상국에서 해외 의료 봉사를 하는 국제 봉사, 3박 4일간 간호 봉사를 떠나는 간호봉사대장정 등 다양한 간호 프로그램이 있으며, 신청 방법이 상이하니 홈페이지의 공지를 확인할 것.
- 참여 방법
대한간호협회 홈페이지(www.koreanurse.or.kr)에 접속 후 봉사별 신청방법을 참고하면 된다.
문의
02-2260-2511
▶ 사단법인 공유 프로보노 코리아
‘배워서 남 주자, 잘 사서 남 주자, 생각해서 남 주자’를 슬로건으로 하는 사단법인 단체로 변호사, 회계사, 컨설턴트, 마케터 등 전문가 3백여 명의 회원이 사단법인으로 서로 힘이 되어주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강연, 미술 심리치료, 의료 봉사, 해외 봉사, 문화 공연 등의 활동을 한다.
- 참여 방법
프로보노 코리아 홈페이지(www.igongu.org)의 ‘필요하다 감사합니다’ 게시판의 ‘필요시리즈’공지를 확인한다.
문의
02-784-0280
Give 2 땀 기부
진심이 담긴 땀 한 방울은 주는 이와 받는 이 모두에게 따뜻함을 전한다. 하지만 최근 연탄 나르기와 독거노인 돌보미 등 자원봉사활동에 지원하는 사람의 수가 줄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온다. 경험자들에 의하면 땀 기부는 처음 시작하기가 어렵지 막상 시작하면 그 어떤 행위보다 자신 스스로 ‘힐링’이 되는 나눔이란다.
‘부부 동반’ 연탄 나르기
민직현·최경미 부부
늘 마음은 충분했다. 누군가를 위해 ‘봉사’를 하겠다는 건 부부의 오랜 꿈이었다. 하지만 민직현씨는 제약회사의 임원으로, 최경미씨는 회사를 운영하며 각자 바쁜 일에 치이곤 했다. 매번 다음을 기약하던 중 2004년, 민직현씨가 회사에서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연탄은행’ 활동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봉사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회사 일 때문에 봉사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는데, 회사 차원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 너무 좋은 기회를 얻었어요. 연탄 나르기와 짜장면 봉사 등을 하면서 따뜻한 감동을 느껴요.” 9년째 서울 곳곳의 언덕 마을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연탄 나르기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민직현씨. 아내 최경미씨도 남편과 동행하고 싶었지만 괜히 남편 회사 일에 폐를 주지 않을까 싶어 선뜻 나설 수 없었다. 최경미씨가 본격적으로 봉사를 시작한 건 운영하던 회사 일을 정리한 뒤부터다. 자신의 시간이 생기자마자 ‘실버 매니저 양성 과정’을 공부했다. 이 과정을 수료하면 치매와 중풍으로 고생하는 노인들을 돌보는 웃음 치료사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매주 노인복지센터에 찾아가 어른들을 돌보면서 스스로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낄 때가 많단다. “처음 시작하기가 어렵지 막상 나눔을 실천하니 제 도움이 필요한 곳은 어디라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남편 회사에서 시작한 연탄 나르기 봉사도 제가 할 수 있는 봉사인데, 괜히 주변 상황과 눈치를 보며 피했던 제가 부끄러웠어요.” 부부가 연탄 봉사에 동행한 지는 2년 정도 됐다. 지난달에는 연탄은행에서 실시한 짜장면 밥상 봉사에 참여해 민직현씨는 색소폰 연주를, 최경미씨는 웃음 치료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재능 기부도 했다. 연탄 1장에 5백원, 하루에 커피 한 잔 값만 아껴도 이웃에게 따뜻함을 선물할 수 있다. 올겨울에도 지게에 연탄을 싣고 집집마다 배달하면서 부부의 마음에는 따뜻함이 가득해진다.
땀 기부를 하고 싶다면
따로 시간을 할애하고 일정액 후원금도 지원해야 한다. 연탄을 나르고 집을 수리하며 노인들을 보살피면서 몸도 고단해질 터. 하지만 땀 기부는 진정한 나눔을 느낄 수 있는 생생한 현장이다.
집 짓기&집 수리
‘헌 집 줄게 새집 다오’,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선물하는 봉사활동이다. 건축 현장에 합류해 벽돌 나르기, 시멘트 바르기 등 건축 봉사를 한다. 대부분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1~2주 전에 신청해야 한다.
▶ 한국해비타트 사랑의 집 짓기 운동
1976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사랑의 집짓기 운동으로, 여러 사람이 협력하여 안락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95개 국가에서도 따뜻한 집을 짓고 있다.
- 참여 방법
한국해비타트 홈페이지(www.habitat.or.kr)에서 ‘봉사참여하기’ 메뉴에 들어가 일정표를 확인한 뒤 원하는 날짜에 신청하면 된다. 식대를 포함해 2만~3만원의 참가비가 있다.
문의
1544-3396
▶ 희망의 러브하우스 사랑나눔
2002년 포털 사이트 커뮤니티로 시작한 소수 정예 모임이 현재 1천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희망의 러브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 배관 공사, 가벽 작업, 싱크대 교체, 도배 및 장판 교체 등 열악한 환경을 보수하는 작업을 하는 봉사 단체다.
- 참여 방법
희망의 러브하우스 홈페이지(cafe.daum.net/mbclove
house)의 ‘사랑나눔’ 메뉴에서 봉사 스케줄을 확인한 후 참여 가능한 날짜를 댓글로 남기면 된다. 특히 도배나 전기 공사, 목공 등에 재능이 있다면 같이 게재할 것.
문의
02-3487-5051
▶ 사랑의집수리 빈곤가정 집수리
사단법인 사랑의집수리는 2005년 안양 지역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인도, 우크라이 등 극빈곤층에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 빈곤가정 집수리는 경기도 일원 지역의 오래되고 낡은 주거 환경을 깨끗하게 수리하는 자원봉사 활동. 변색된 벽지와 찢어진 방충망, 막힌 화장실 변기, 낡은 책상 등 집 안 곳곳을 수리한다.
- 참여 방법
사랑의집수리 홈페이지(www.사랑의집수리.org)에서 봉사일정을 확인한 후 성명과 날짜, 연락처를 적어 이메일(4421050@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31-442-1050
독거노인 돌보미
독거노인들에겐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필요한 물품을 사서 전달하는 것부터 끼니를 굶지 않게 도시락을 싸서 배달하는 등 세심한 배려로 행복을 전할 수 있다. 연말에 한 번 하는 단발성 이벤트로 그치지 말고 결연을 맺어 지속적으로 지원하면 좋다.
▶ 대한적십자사 독거노인 돌보미
전국 65세 이상 저소득 취약계층 노인 가구와 적십자 봉사원이 결연을 맺어 주 1회 이상 방문, 생활 안정 서비스, 가사 서비스, 보건 서비스, 정서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활동이다. 특히 같은 봉사회 소속 회원들과 모여 어르신 잔치를 기획하거나 어울림의 자리도 만들 수 있어 모두가 행복한 나눔을 할 수 있다.
- 참여 방법
대한적십자사 ‘적십자 봉사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가까운 지역의 대한적십자사 지사나 봉사관에 방문해 봉사원 등록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문의
02-3705-3705
▶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사랑 잇는 전화
홀로 사는 독거노인과 일대일 결연 후 주 2회 정기적인 안부 전화를 하는 활동이다. 안부를 묻는 전화로 일상생활을 살피고 노인 복지 정보를 제공하며 도움이 필요하면 자원봉사자가 직접 방문하도록 요청하는 활동을 한다. 기업 혹은 단체 위주로 신청을 받는다.
- 참여 방법
기업이나 단체 위주로 진행하지만, 개인 봉사자도 전화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
1661-2129
연탄 배달
도시가스, 기름 보일러 보급으로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 수는 감소했지만 연탄 없이는 추운 겨울을 날 수 없는 에너지 빈곤층이 여전히 존재한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연탄 한 장 사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이웃에게 연탄을 기부하고, 더불어 연탄을 직접 지게에 실어 배달하는 따뜻함도 나눠보자.
▶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연탄 기부
돈을 자유롭게 출납하는 은행처럼 자발적인 후원과 봉사의 손길로 연탄을 채우자는 의미의 ‘연탄은행’. 국내 31개 지역은 물론 2011년 키르기스스탄 연탄은행을 설립해 해외까지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 실직자 등 경제적 부담으로 연탄을 구입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에게 봉사자가 연탄을 구입해 손수레, 지게를 지고 직접 집까지 배달하는 봉사를 나눌 수 있다.
- 참여 방법
연탄은행 홈페이지(www.babsang.or.kr)에서 ‘후원’ 또는 ‘봉사 참여’ 코너를 이용하면 된다.
문의
02-934-4933
▶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연탄 배달
2004년 6월 출범한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은 남과 북의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 한 장으로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전국 21개 지부로 활동하고 있으며 15명 이상 단체의 참여를 기본으로 하지만 ‘개인 자원봉사자의 날’이 따로 있어 개인 봉사자도 참여할 수 있다.
- 참여 방법
15명 이상 모인 단체라면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홈페이지(www.lovecoal.org)에서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개인 봉사자라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수시로 열리는 ‘개인 자원봉사자의 날’에 신청한 뒤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2-334-1042
▶ 네오맨 연탄 나눔
‘내가 가진 것을 통하여’라는 모토로 결성된 순수 민간 봉사단체 ‘네오맨’은 연탄 나눔, 벽화 그리기 등의 나눔 활동을 하는 커뮤니티 모임이다. 카페 운영진이 도움을 요청한 이웃의 집을 수차례 방문해 답사를 하고 카페 회원들에게 공지한 뒤 시간이 맞는 사람끼리 모여 봉사 내용을 정하고 활동에 나선다.
- 참여 방법
인터넷 카페 네오맨에 가입한 뒤 봉사활동 스케줄을 확인해 ‘나눔함’에 신청 글을 남기면 된다.
문의
cafe.naver.com/neoman
Give 3 정성 기부
한 땀 한 땀 정성을 모으면 따뜻함을 나눌 수 있다. 뛰어난 솜씨가 아니어도 괜찮다. 집에서 바느질하던 실력으로 인형이나 모자를 만들고, 늘 준비하던 밑반찬을 좀 더 넉넉히 만드는 정성 하나만으로 큰 사랑을 기부할 수 있다.
정성을 선물하다
최정숙·심수정·강유 주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해 안전한 먹거리를 지향하는 생협을 찾던 조합원들이 따뜻한 정성 기부에 나섰다.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행복중심 서울생협’ 관악구 조합원들의 정기모임. 한 달에 한 번 환경과 건강한 식재료에 대해 토론하는 소모임인데, 얼마 전부터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나누고 있다. 이 모임의 리더인 최정숙씨가 제안한 아이디어인데, 4년 전 퀼트 조끼를 만든 것이 시작이었다. 동대문에서 구한 재료로 한 사람당 조끼 두 벌씩을 만들어 한 벌은 자신이 입고 나머지 한 벌은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의 어르신들에게 기부했다. 꼬박 석 달 동안의 정성이 담긴 선물이었다.
“정형화된 기부 말고 받는 사람이 평생 기억에 남는 추억의 기부를 해보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 기본적인 바느질만 할 줄 알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퀼트 조끼가 떠올랐지요. 올겨울은 조금 더 따뜻하겠다며 기뻐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 제가 더 기분이 좋았어요.” 열 명 남짓한 조합원들은 정기모임 때마다 이웃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환경이 어려워 장난감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선물할 발도르프 인형, 원목 자동차를 만들고 올해는 토끼 인형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 초 회원들에게 재료비 1만5천원씩을 모아 재료를 사고, 한 달에 한 번 그러니까 올해 열두 번 모여서 간간이 토끼 인형을 만들고 있다. 한 달 동안의 수다 보따리를 풀어놓으며 만들다 보면 조금도 수고스럽지 않다. 장난감을 들고 함박웃음을 지을 이웃의 아이를 상상하며 단추 하나 허투루 달지 않는다. 12월 정기모임을 끝으로 완성된 장난감은 영유아통합지원센터인 ‘시소와 그네’ 관악센터로 보내져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이들에게 전해진다. ‘아이들이 폭신한 양말 토끼 인형을 끌어안고 잠들겠지’라는 생각에 미소를 지으며 오늘도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정성 기부를 하고 싶다면
따뜻한 털실을 한 땀 한 땀 짜서 모자와 옷을 만들면 누군가에겐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선물이 된다. 집에서 따뜻한 밥 한술을 뜨는 도시락 기부도 겨울엔 더없이 절실하다.
약간의 정성만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
낭송 기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책을 읽을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당신의 목소리는 큰 힘이 된다. 세상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방법!
▶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낭독 봉사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 주 1회 방문해 일반 도서를 낭독, 녹음하는 봉사로 서울·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20~55세 남녀를 대상으로 하며 표준어를 사용하고 복지관 자체 실시 오디션에 통과한 사람에 한해 자격이 주어진다. 오디션을 통과하면 총 12주의 교육을 수료한 뒤 본격적인 낭독 봉사를 시작할 수 있다.
- 참여 방법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홈페이지(www.hsb.or.kr)에서 회원으로 가입하고 자원봉사 안내를 숙지한 뒤 자원봉사 신청란에 봉사 가능한 요일과 시간을 포함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문의
02-440-5226
▶ 국립중앙도서관 대면 낭독 봉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실시하는 낭독 녹음 봉사로 20세 이상의 일반인이나 대학생부터 자격이 주어지며 장애인 활동 지원을 위한 관련 자격 소지자나 도서관 및 장애인 관련 봉사활동 유경험자를 우대한다. 요일과 시간을 선택해 주 1회 방문해 낭독 녹음을 하는 방식으로 중식 식권과 무료주차권, 정기이용증이 제공된다.
- 참여 방법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www.nl.go.kr)에서 봉사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박물관 1층 장애인정보누리터에서 접수하면 된다. 심사 후 개별 통보한다.
문의
1644-6044
▶ 한국점자도서관 낭독 봉사
한국점자도서관은 다양한 정보의 혜택에서 소외된 시각장애인 및 독서 장애인을 위해 점자 도서와 녹음 도서를 제작해 전국 각지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전문 또는 일반 도서를 낭독해 녹음하는 봉사로 표준어를 구사하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지속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 참여 방법
자격 조건에 해당하는 자에 한해 전화로 테스트 시간을 예약한 후 테스트에 합격해야 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합격자는 간단한 교육 후 낭독 봉사를 시작할 수 있으며 불합격자는 6개월 후 재도전할 수 있다.
문의
02-441-4114
도시락 나눔
끼니를 챙기기 힘든 이웃들에게 도시락을 싸서 직접 가져다주거나 밑반찬을 만들어 나눌 수 있다.
▶ 나눔과 기쁨 반찬 나눔 운동
같은 동네에 사는 교회, 학교, 기업, 병원 등의 구성원이 모여 어려운 이웃을 돕는 단체 ‘나눔과 기쁨’이 하고 있는 도시락 나눔 사업이다.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만성 질병 환자의 집에 매주 방문해 반찬 도시락을 전달한다. 봉사 가기 전날 다 같이 모여 장을 보고 재료를 손질한 뒤 당일 오전에 반찬을 만들어 배달한다.
- 참여 방법_지역사회에 있는 자원봉사센터에 봉사자로 등록한 후 나눔과 기쁨 홈페이지(www.joyofsharing.org)의 ‘재능나눔후원’란에 참여 분야와 시·군·구 단위를 포함한 신청 글을 남기면 개별 통보한다. 문의_1544-9509
▶ 전인복지센터 밑반찬 조리 및 배달 봉사
전인복지센터는 마포구에서 생활하는 만 65세 이상의 독거노인,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 계층, 저소득층 노인에게 방문 목욕, 말벗 및 안부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 서비스 기관이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센터에서 밑반찬을 만든 뒤 저소득층 어르신 댁에 전달하는 밑반찬 조리 및 배달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 참여 방법_봉사자를 상시 모집하고 있으며 전화(02-704-7193) 또는 이메일(jeoninlove@naver.com)로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문의_02-704-7193
▶ 청소년을 위한 나눔문화재단 밑반찬 지원 사업
학자금 지원 사업, 백내장 수술 지원 사업 등 다양한 나눔 문화를 선도하는 재단법인 ‘청소년을 위한 나눔문화재단’은 몸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에게 밑반찬 배달을 하고 있다. 2007년 2월부터 어머니자원봉사단이 결성되어 시작했으며, 소화하기 좋고 영양분이 가득한 밑반찬을 만들어 장학생들과 함께 매주 배달한다.
- 참여 방법_나눔문화재단 홈페이지(www.withtogether.or.kr)의 봉사활동 신청란에 이름, 연락처, 메일 주소를 적어 신청하면 개별 연락한다. 문의_02-472-4713
핸드메이드 기부
손재주가 있다면 도안을 보며 한 땀 한 땀 완성해야 하는 뜨개질에 도전하면 좋다. 자신이 없다고 해도 손쉬운 키트로 구성된 이지 코스도 있다. 어쨌거나 마음과 정성만 있으면 된다.
▶ 목도리 나눔 캠페인 따뜻한 손
사회적 기업 지원 네트워크 호오생활예술재단에서 실시하는 따뜻한 손 캠페인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사는 독거노인들에게 손수 만든 목도리를 선물하면서 일부 수익금을 후원할 수 있다. 목도리 키트를 구매하면 그 수익금이 독거노인들에게 전해질 뿐 아니라 목도리 키트로 만든 목도리는 다시 독거노인들에게 선물로 간다.
- 참여 방법_온라인 숍 1300K(www.1300k.co.kr)와 바늘이야기(www.banul.co.kr), 유니크모먼트(www.uniqmoment.com)에서 목도리 키트를 구입할 수 있다. 키트 구매 후 목도리가 완성되면 반송용 봉투에 담아 구매처로 보내면 된다. 가격은 2만원대. 문의_www.hola.or.kr
▶ 세이브더칠드런 신생아 모자 뜨기 캠페인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의 모자 뜨기 캠페인이 올해로 시즌7을 맞았다. 털실 두 개와 바늘, 뜨개 방법 소개 책자 등 신생아용 모자를 만들 재료가 든 키트를 구매해 모자를 완성한 후 그 모자와 희망의 편지를 담아 세이브더칠드런으로 보내면 잠비아, 에티오피아, 타지키스탄의 신생아들에게 전달되어 생명을 위협받는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
- 참여 방법_GS홈쇼핑 홈페이지(www.ditto.gsshop.com)에서 모자 뜨기 키트를 구매해 손뜨개질을 하고 완성된 모자는 찬물로 세탁한 후 세이브더칠드런으로 보내면 된다. 가격은 1만5천원. 문의_02-6900-4400
▶ 함께하는 사랑밭 배냇저고리 캠페인
소외계층 구제 단체 함께하는 사랑밭에서 실시하는 활동으로 축복받지 못한 미혼모의 아기부터 극빈 가정, 저개발 국가의 신생아에게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전통 배냇저고리를 선물하는 캠페인이다. 배냇저고리 끈, 실, 바늘, 가위, 소개 책자로 구성된 키트를 구매하면 된다. 홈질, 박음질, 시침질 등 기본적인 바느질 기술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다.
- 참여 방법_배냇저고리 홈페이지(www.benet.kr)에서 키트 신청서를 작성하고 구입하면 된다. 배냇저고리를 구입해 바느질한 후 함께하는 사랑밭으로 발송하면 된다. 가격은 2만원대. 문의_02-2688-2954
Give 4 물품 기부
손때 묻은 물건을 기증하는 행위는 ‘나눔과 순환’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만든다. 키가 자라 작아진 아이 옷이나 싫증난 가방은 다른 이에게 절실한 물건일 수 있고, 기증 물품을 저렴하게 판매해 그 수익금으로 불우한 이웃을 도울 수도 있다.
습관처럼 실천하는 ‘아나바다’ 물건 기증
유경임 주부
봉사는 꼭 해야 하지만 어렵고 힘든 일이라고 생각했다. 유경임씨는 첫딸 준서(13세)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학부모들과 함께 복지관에 나간 것이 첫 봉사활동이었다. 동네 독거노인들을 목욕시키고 도시락을 싸서 배달하는 봉사였는데, 주변 학부모들이 다들 하니까 ‘떠밀리기 식’으로 하다 보니 그저 고단하게만 느껴졌다. 얼마 못 가 제 풀에 지쳐 재취업을 했을 때 뒤도 안 돌아보고 포기했다. “봉사를 어렵게 생각하면 안 돼요. 물론 쉽게 하는 봉사가 좋다는 건 아니지만 첫 기부는 일상 속에서 습관처럼 실천해야 하는 것 같아요. 독거노인 돌보기나 고아원 행사같이 고된 노동이 필요한 봉사는 섣불리 도전하기보다 어느 정도 봉사 의식이 고취되었을 때 시작해야 합니다.” 2년 전, 집 근처에 ‘기아대책 행복한 나눔 가게’가 오픈하면서 습관처럼 실천할 수 있는 기부를 만났다.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아나바다’ 의식만으로 불우한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손쉬운 나눔이라는 판단이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쑥쑥 자라는 13세와 7세인 두 딸을 키우다 보니 옷과 신발을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 사야 하더라고요. 사이즈가 맞지 않으니 계속 쓸 수도 없고 해서 나눔 가게에 기증하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요.” 엄마의 물품 기증은 자연스레 아이들에게 기부 교육으로 이어졌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택배 박스에 자신들의 물건이 담겨 어디로 배달되는지 궁금하기도 했을 터. 그때마다 유경임씨는 ‘깨끗하게 써서 좋은 일을 하자’라는 식으로 물품 기증을 설명한다. 손때 묻은 자신의 물품이 판매되어 좋은 곳에 쓰이거나 불우한 이웃의 따뜻한 옷이 된다는 사실에 아이들도 신이 나서 엄마가 물품을 포장하는 일을 거든다. 일주일에 한 번은 나눔 가게에서 판매 봉사도 한다. 자신과 같은 마음으로 물품을 보낸 기부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며 정성껏 다림질하고 매장에 걸어둔다.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생활 속 기부는 봉사하는 사람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같다.
물품 나눔을 하고 싶다면
생각하기 나름이다. 자신에게 필요 없는 물건도 새 주인을 만나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2000년 초반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는 ‘아나바다’ 운동이 활성화되면서 물품 기증 활동이 등장했다.
나눔과 순환이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물품 기증하는 법.
선물 보내기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비와 의료비, 치료제를 후원하는 선물 기부다.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가치 있는 선물을 보내 또 다른 사랑을 표현할 수 있다.
▶ 한국컴패션 기프트 오브 컴패션
어린이 양육 단체 컴패션의 선물 보내기 캠페인. 가정 경제를 일으키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염소를 사주는 ‘음메음메 착한 염소’, 정규 교육 중에 필요한 도서 및 학용품, 시험 응시료 등의 교육비를 지원하는 ‘똑똑해지는 문구 세트’, 수술 후 영양식부터 특수 치아 치료 등의 의료비를 해결하는 ‘나이팅게일 예방 주사’ 등을 선물할 수 있다.
- 참여 방법_한국컴패션 홈페이지(www.compassion.or.kr)에서 ‘기프트 오브 컴패션’ 배너를 클릭하면 선물 리스트가 뜬다. 이 중 하나를 선택해 온라인 결제를 하면 된다. 문의_02-740-1000
▶ 굿피플 선물상자
1999년 7월 설립된 국제개발 NGO 굿피플의 ‘선물상자’ 프로젝트는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물품 리스트를 골라 선물할 수 있다. 학용품 세트, 모기장, 의약품, 태양광 전등, 쌀, 콩과 씨앗 등의 아이템을 선물하기 위해 1천원부터 몇백만원까지 후원할 수 있다.
- 참여 방법_굿피플 홈페이지(www.goodpeople.or.kr)의 ‘선물상자’ 코너를 클릭한 뒤 후원하고 싶은 선물을 선택해 결제하면 된다. 문의_02-783-2291~3
▶ 월드비전 기프트 포 호프
전 세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의 ‘희망의 선물’은 홈페이지에서 선택한 물품을 아프리카 및 아시아의 어려운 아동과 지역 주민에게 선물하는 프로젝트다. 아이들이 마음껏 공부하도록 지원하는 교육 선물부터 질병으로부터 아이들을 구하는 건강과 식수 선물까지 클릭 한 번으로 따뜻함을 전할 수 있다.
- 참여 방법_월드비전 ‘희망의 선물’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gifts)에서 후원하고 싶은 물품을 장바구니에 담은 뒤 결제한다. 문의_02-2078-7000
바자회
자신이 가지고 있던 물건을 직접 판매한 뒤 그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바자 활동이다. 자원 재활용을 통한 녹색 운동으로도 이어지는 일석이조의 기부!
▶ 박씨닷컴 나눔더하기
박씨닷컴은 거래와 동시에 기부를 할 수 있는 소셜 기부 온라인 사이트로 얼마 전 영화배우 안성기와 박중훈, 박신양 등이 자신의 애장품을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누구나 손쉽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품을 기부할 수 있으며, 기증한 물품은 경매를 통해 판매되어 수익금은 전액 기부된다. 기부자가 수익금이 쓰일 곳을 직접 정하는 선택적 기부라는 새로운 방식의 기부 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 참여 방법_박씨닷컴(www.bakssi.com)의 ‘나눔더하기’ 메뉴에서 ‘기부하기’를 클릭해 기부로 판매할 제품을 입력한다. 경매가 완료되면 수익금이 쓰일 곳을 선정하면 된다. 문의_031-926-3450
▶ 밀알복지재단 물품 후원
국내외 전문 사회복지 사업과 국제개발 협력 사업을 전개하는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의 물품 나눔 프로젝트. 사용하던 물품을 후원하거나 바자회 등의 나눔 이벤트에 참여해 저소득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다.
- 참여 방법_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www.miral.org)의 ‘물품후원’ 코너에서 물품 후원을 신청하고 2~3일 뒤 밀알복지재단으로 발송한다. 바자회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문의_02-3411-4664
헌 물건 기증
헌 물건의 수명을 연장하고 또 다른 부가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부 운동이다. 기부 물품은 분류 과정을 거쳐 기부 단체가 운영하는 매장에서 판매된다. 그 수익금은 국내외 저소득층의 생활 자립을 후원한다.
▶ 행복한 나눔 가게 물품 기증
기아대책에서 운영하는 나눔 사업으로 의류부터 신발, 도서, 주방용품, 소형 전자제품 등의 물품을 기증하면 행복한 나눔 가게와 나눔 바자회 등을 통해 판매되며 그 수익금은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물품 기증 방법은 소량일 경우 택배로 보내거나 직접 매장에 기증하고, 5박스 이상의 물품은 행복한 나눔 담당자가 집으로 직접 방문해 수거해 간다.
- 참여 방법_비마이프렌드 홈페이지(www.bemyfriend.or.kr)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뒤 기증품을 보낸다.
문의_02-2085-8239
▶ 반갑다친구야 가방 기증&배달
아프리카 어린이들은 가방이 없어 비닐 봉투를 들고 다닌다. 이런 지구촌 친구들에게 가방을 나눠주자는 취지로 시작한 ‘반갑다친구야’는 쓰던 헌 가방을 택배로 기증 받는다. 또한 이렇게 모인 가방을 세계 곳곳에 배달하는 자원봉사도 진행하고 있다.
- 참여 방법_헌 가방을 모아 택배로 발송한다. 해외로 자원봉사를 떠나거나 여행을 가는 사람이라면 가방 배달 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문의_010-8955-9335, hope0130@gmail.com
▶ 아름다운가게 기증 보따리
아름다운가게의 연말 시민 참여 기증 캠페인으로 의류, 잡화, 도서·음반 등의 생필품을 기증하는 나눔 프로그램이다. 기증된 물품의 판매 수익금은 2014년 1월 독거노인들에게 전달되는 ‘나눔 보따리’의 재원으로 전액 사용된다. 12월 20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진행한다.
- 참여 방법_아름다운가게 홈페이지(www.beautifulstore.org)에서 기증 신청을 한 뒤 물품을 발송하거나 매장에 직접 기증한다. 문의_1577-1113
Give 5 디지털 기부
스마트폰 하나로 다 되는 시대, 손가락 하나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나눠줄 수 있다. 매일 조금씩 모아 이웃과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 가장 쉬운 기부이기도 하다.
의상협찬_힐피거데님(02-3447-7701), 탐스(1544-5344)
1천원의 기적 ‘해피빈’ 기부 전도사
강현진·전유리 부부
강현진·전유리씨 부부는 함께 블로그를 운영하며 네이버 콩 기부로 매일 1천원씩 기부하고 있다. 하루에 1천원어치 콩을 사 한 달 동안 3만원 정도 돈을 모은 뒤 도움이 필요한 곳에 후원하는 식이다. 1천원이라는 돈이 어쩌면 지금 당장은 적을지 몰라도 ‘티끌 모아 태산’이기에 매일 모으면 소외된 지역에서는 한 달 치 밥값이자 생활비로 쓰일 수 있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습관처럼 콩 10개를 구매한 것이 벌써 1년이 됐다. 추석이나 설날엔 고향이 그리운 탈북자들이나 다문화 가정 이웃에게 2만~3만원 특별 기부를 하고 11월엔 수능을 마치고 쉴 곳이 없는 청소년 카페에 냉·난방기를 놓아주는 공동 모금함에 그달 모은 콩을 기부했다. 얼마 전엔 필리핀 태풍 피해 돕기에 콩 1백 개를 기부하기도 했다.
사실 강현진씨는 주변의 어려운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홍 반장’ 캐릭터다. 학창 시절 암 투병 중이던 친구 어머니를 위해 헌혈을 하면서 남을 돕는 일의 가치를 깨달았다. 그 후 줄곧 이어온 헌혈 기부로 모은 헌혈증은 투병 소식을 들은 대학교 후배 아버지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모두 기부하기도 했다. 이런 부모의 모범적인 나눔 행위는 아이에게 자연스레 이어질 터. 딸 아인이도 얼마 전 최연소 헌혈 전도사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렇듯 강현진씨 가족에게 기부란 매일 하는 습관이자 때로는 행복을 느끼는 이벤트다. “마음만 있으면 1만원으로 많은 사람에게 나눔의 의미를 되새겨줄 수 있고 1천원이라는 적은 돈도 어려운 사람에겐 소중히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있어요. 매년 이맘때가 되면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한다고 말하는 것보다 엄마 아빠가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고 나눔 이벤트에 함께 참가해 직접 참여하게 하는 것이죠. 모니터에 네이버 콩 스토어 화면이 뜨면 아이에게 ‘어떤 이웃을 도울까’하며 상의하기도 해요.” 오늘도 강현진·전유리 부부는 1천원의 기적을 바라며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는다. 큰 노력 없이 남을 도울 수 있는 디지털 기부는 가족의 힘이자 즐거운 일상이 되었다.
디지털 기부를 하고 싶다면
요즘은 컴퓨터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계좌이체, 신용카드 결제로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다. 한 회 돈을 지불하는 일시후원부터 여러 번 적립하는 정기후원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현금 기부
훈훈한 기부 분위기가 조성되는 연말, 일 년에 한 번이어도 좋다. 기본 중의 기본, 가장 단순하면서도 실용적인 현금을 전달하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 네이버 콩 기부
기부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과 도움이 필요한 공익단체를 연결하는 국내 최초의 온라인 기부 포털 ‘네이버 콩 기부’. 3천5백만 누리꾼과 후원 기업, 공익단체를 연결해 1만 개의 사연과 공익사업이 담긴 모금함 기부와 스타 모금이나 자선 경매 등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해피빈의 기부 수단인 콩은 한 개에 1백원의 가치를 지니며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에 포스트를 남기거나 네이버 지식인에 답변하기, 메일 보내기 등의 활동으로 콩을 받을 수 있다.
- 참여 방법_해피빈 홈페이지(www.happybean.naver.com)에서 휴대폰 결제, 신용카드, 네이버 캐시 등을 이용해 콩을 충전한 뒤 기부하고 싶은 곳을 찾아 ‘기부하기’를 클릭한다. 문의_1588-3820
▶ 한국 구세군 찾아가는 자선냄비
소외된 어려운 이웃돕기의 대명사로 매년 12월이 되면 거리마다 설치되는 자선냄비는 홈페이지를 통해 정기 후원, 일시 후원을 받고 있다. 신용카드, 실시간 계좌이체, 휴대폰 결제가 가능하다. 서울과 수도권에 한해 유치원 및 학교로 자선냄비를 보내는 ‘찾아가는 자선냄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 참여 방법_한국 구세군 자선냄비 홈페이지(www.jasunnambi.or.kr)에서 회원 가입 후 일시후원이나 정기후원 신청서를 작성한다. 문의_1670-1908
▶ 아데나 문화재단 현금 후원
국내 장학 사업을 비롯해 해외 문화 복지 사업, 문화예술 공헌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도움이 필요한 수혜자에게 매월 생활비, 교육비, 활동비를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 책, 의류, 신발 등 결연 아동 및 지역 사업에서 필요한 물품을 나누는 물품후원·일시후원·정기후원·아동결연후원자를 모집하며 일시후원과 정기후원은 최소 1만원부터 기부할 수 있다. 결연후원은 매월 3만원 이상 지정한 금액이 아동에게 후원된다.
- 참여 방법_아데나 문화재단 홈페이지(www.athenacf.com)에서 일시후원, 정기후원, 아동결연후원 중 선택해 1만원 이상 후원 금액을 입력한 뒤 결제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문의_02-567-6952
1+1 자선 기부
자선기금을 마련하는 공연이나 쇼를 관람하는 티켓을 사면 문화 체험도 하고 간접 기부도 할 수 있다.
▶ <여성신문> 산타 스포츠 페스티벌
<여성신문>이 주최하고 여성문화네트워크가 주관하는 산타 스포츠 페스티벌은 스포츠 꿈나무에게 장학금을 기부하는 연말 축제다. 올해는 참가비의 50%가 필리핀 태풍 피해 지역 여성과 어린이, 비인기 종목 스포츠 꿈나무를 위한 기금으로 지원된다. 빨간 산타 모자를 쓴 참가자들이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 일대에서 5km 마라톤과 걷기, 산타 줄다리기 등 다양한 경기를 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2013년 ‘기부산타’로는 인순이, 영화제작자 심재명 대표 등이 참석하며 산타 복장을 한 반려동물과 찍은 사진을 올리는 ‘산타 펫 콘테스트’도 진행한다.
- 참여 방법_12월 2일 밤 12시까지 산타 스포츠 페스티벌 홈페이지(www.santafestival.co.kr)에서 접수하며, 참가비는 1만원. 문의_02-2036-9211
▶ 희망의 망고나무 아프리카 남수단 돕기 나눔 축제
‘희망의 망고나무’는 아프리카 빈곤 지역 주민들의 자립을 돕는 국제 비영리 단체로 아프리카 남수단을 중심으로 망고나무 묘목 배분 사업과 복합교육문화센터 희망고빌리지를 통해 자립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2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태원의 이광희 부티크 사옥에서 바자회가 열리며 수익금은 희망고 사업에 기부된다. 옷이며 화장품 등을 ‘득템’하는 동시에 기부를 할 수 있는 훈훈한 소비인 셈이다.
- 참여 방법_이광희 부티크 사옥에서 12월 1~2일 이틀간 진행한다. 누구나 참석 가능. 문의_02-792-6812
앱 기부
현금 기부도 스마트한 앱을 만나면 달라진다. 걸을 때마다 후원금이 축적되고 통신사 포인트를 이웃을 위해 기부할 수 있다. “리얼리?” 소리가 절로 나는 초간편 기부 앱.
▶ SK텔레콤 기브 유
SK텔레콤의 고객 참여 사회 공헌 포털 앱으로 아동 지원, 노인 지원, 의료 지원, 해외 지원 등 여러 재단의 사연을 모아 후원을 받고 있다. 휴대전화 결제와 모바일 티머니, 신용카드, 레인보우 포인트, OK캐쉬백을 활용해 후원 방법을 선택할 수 있으며 월 1천원부터 기부할 수 있다.
- 참여 방법_‘기브 유’ 앱을 다운받아 후원할 사연을 선택한 뒤 1천원 이상의 금액과 결제 방법을 선택한다. 정기후원은 월 휴대전화 자동 결제만 가능하다. 문의_070-7864-2690
▶ CJ 도너스 캠프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지역 아동센터나 농어촌 분교의 선생님이 직접 필요한 교육 제안서를 작성하면 기부자가 원하는 제안서를 선택해 지원하고 CJ나눔재단이 기부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더해 현장에 지원하는 기부 프로그램. 재능 기부를 접목한 현금 기부 시스템으로 기부자가 1만원을 기부하면 CJ나눔재단이 기부금액과 동일한 1만원을 지원하여 해당 교육 제안서는 2만원의 기부금을 받을 수 있다.
- 참여 방법_CJ 도너스 캠프 앱을 다운받아 선생님들의 후원 제안서를 살펴본 뒤 마음에 드는 제안서에 기부하는 방식. 기부 과정과 결과를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문의_1899-0233
▶ 빅워크
‘절단 장애아동을 걸음으로써 걷게 하자’는 취지로 걸을 수 없는 아이들에게 의족, 특수 휠체어, 수술비를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의 빅워크의 앱으로, 빅워크 앱을 받아 켜두면 걸은 거리를 측정해 10m에 1원씩 기부금이 적립된다. 걸은 거리와 시간, 소모된 칼로리를 볼 수 있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 참여 방법_빅워크 앱을 다운받은 후 이동할 때마다 앱을 실행하면 이동 거리만큼 적립금이 쌓여 기부된다. 문의_02-6925-4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