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의 블랙 슈트·블랙 보타이 권오수클래식, 화이트 셔츠 캐롤리나헤레나.
(하희라)슬림한 실루엣이 드러나는 화이트 드레스 케이트블랑, 진주 이어링·골드 블레이슬릿 모두 더퀸라운지.
(하희라)미니멀 화이트 드레스 프라디, 볼륨감이 살아 있는 화이트 베일 더퀸라운지, 주얼 장식 누드 톤 슈즈 왓아이원트, 크리스털 이어링 shh, 빅링 뮈샤.
(최수종)블랙 슈트 권오수클래식, 화이트 셔츠 캐롤리나헤레나, 블랙 슈즈 바커, 블랙 타이·행거치프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벨벳 칼라 포인트의 네이비 턱시도·체크 니트 보타이 모두 권오수클래식, 화이트 셔츠 캐롤리나헤레나.
wedding Story
“1987년 <젊음의 행진> 공동 MC를 맡으면서 친해졌어요. 이후 영화 <풀잎사랑> <너에게로 또다시>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등 다수의 작품에 함께 출연하며 급속도로 친해져 결혼을 결심했죠. 결혼 전 친정어머니가 저희의 사주를 보셨는데 최악의 궁합이라며 1년 안에 이혼한다고 했대요. 천생연분인지, 그렇게 걱정과 우려 속에서도 결혼하게 되더라고요.”
응답하라 1993! 하이틴 톱스타 커플의 결혼식
‘참 지겹다’.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웨딩 스토리는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었다. 당시 신성일·엄앵란 부부 이후 ‘세기의 커플’이라 불리며 큰 화제를 일으킨 부부인 만큼 대한민국에서 그들의 결혼은 큰 행사였고, 여전히 지금도 인터넷 검색창에 ‘최수종 하희라 결혼’만 치면 수천 개의 기사가 뜬다. 옛날이라면 부부가 20년을 함께 사는 일 쯤 별일도 아니겠지만 하루에 평균 3백70쌍이 이혼하는 요즘, 톱스타 부부가, 그것도 여전한 잉꼬부부로 살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까 싶다. 그러니 그들의 결혼생활을 역추적해보는 일도 어쩌면 의미 있지 않겠는가. 1993년, 그러니까 최수종·하희라의 결혼 당시 얘기부터 시작하자.
“1987년 음악 프로그램 <젊음의 행진>의 공동 진행을 맡으며 처음 만났어요. 영화 <풀잎사랑> <너에게로 또다시>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등 다수의 작품에 함께 출연하며 급속도로 친해져 결혼까지 결심했어요.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결혼 날짜를 정하고 식장을 알아보는데 나라에서 ‘연예인들의 호화 결혼식 금지령’을 내린 탓에 호텔이며 웨딩홀까지 구할 수 없는 상황이었죠. 간신히 최수종씨 지인의 도움으로 해군회관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어요.” 당대 하이틴 톱스타의 결혼식인 만큼 세간의 관심은 대단했다. 주례를 맡은 목사가 주례석에 서지 못할 정도로 취재 열기가 뜨거웠고, 해군회관 근처에 사는 동네 주민들이 다 오는 바람에 준비한 음식이 모자랄 정도였다.
“결혼 전에 친정어머니가 저희의 사주를 보러 가셨는데 최악의 궁합이라며 1년 안에 이혼한다고 했대요. 당시 제 나이가 25세였는데 28세 전에 결혼하면 더 안 좋다고 했다나. 그래서 양가 어르신들의 걱정이 많았어요. 하지만 결혼하고 1년 후 최수종씨가 ‘1년 안에 이혼 안 하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말한 점쟁이에게 알코올램프를 들고 가자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어요.” 서로에 대한 확신이 강했기에 사주팔자도, 주변의 걱정도 이들을 뜯어말릴 수 없었나 보다. 그렇게 부부는 올해 결혼 20주년을 맞았다.
‘이벤트쟁이’ 부부의 불화설?
알려진 바와 같이 최수종은 ‘이벤트쟁이’다. 대한민국 남편들의 원성을 사는 ‘부부싸움 유발자’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특별한 날마다 이벤트를 챙긴다. 숱한 여성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하희라는 그런 남편이 늘 고맙다. “결혼기념일, 생일, 연말에는 꼭 이벤트를 해줘요. 그런데 사극 <해신>을 촬영할 때 처음으로 제 생일을 잊었어요. 물론 서운했지만 바쁘니까 이해했어요. 그 후론 제가 먼저 결혼기념일에 뭐 할까, 생일날 뭐 할까, 먼저 말하며 ‘알람 역할’을 해요.”
하지만 모든 여자들의 로망인 그놈의 ‘이벤트’ 때문에 부부는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최수종이 하희라에게 폭력을 휘두르기 때문에 미안해서 이벤트를 해준다’라는 루머가 증권가 정보지를 중심으로 떠돌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결코 사실이 아니다. ‘아닌 땐 굴뚝에 연기 나랴’라는 식으로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지만 부부는 어떤 행동을 해도 이야깃거리가 되기 때문에 그냥 있는 그대로 편하게 행동했다고 한다. 왜 그런 소문이 난 걸까? “제가 살짝 의자에만 부딪혀도 멍이 까맣게 들어요. 아무래도 몸이 피곤해서 뜬 부항이 문제의 소지가 된 것 같아요. 부항을 뜨면 그 자국이 오래 남는데 시간이 지나 흐려지면서 마치 멍든 것처럼 보였나 봐요. 그게 과장되어 소문이 난 것 같아요. 진짜 그런 거면 제가 그러고 밖에 나갔겠어요?” 대답을 듣고 나니 어쨌든 ‘참 다행이다’ 싶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최수종·하희라만큼은 계속 변함없기를 바라는 사람이 어디 한둘이겠나.
15년간의 기다림
부부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신앙 간증, CCM 앨범 녹음 등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두 사람의 이미지 자체가 항상 신실해 보여 그런 생활이 하나도 신기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다수다. 하지만 처음부터 두 사람이 다 기독교 신자였던 건 아니라는 의외의 사실! 하희라는 원래 불교 신자였다. “결혼하면서 시댁 쪽이 기독교다 보니 결혼식도 목사님이 주례를 봐주셨어요. 결혼하고 나서 초반에 2~3번 정도 교회에 나갔어요. 제 나름의 노력이었어요. 하지만 눈치 보면서 억지로 다니는 것이 얼마나 갔겠어요. 그 후 15년 동안은 교회 문 앞에도 가지 않았어요.” 종교가 달라서 부딪힐 일도 많았을 텐데 그 세월을 어떻게 이겨냈을까? “최수종씨의 ‘기다림’ 덕분이죠. 저한테 교회 가자고 강요했다면 지금처럼 믿음을 얻지 못했을 거예요. 아마 그동안 저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을 거예요. 하지만 그것도 제가 부담을 느낄까 봐 드러내지 않더라고요. 결국 5년 전 ‘자발적’으로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어요. 밤마다 악몽을 꾸고, 아무리 생각해도 그럴 이유가 없는데 항상 불안하고 초조할 정도로 우울감에 사로잡히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교회에 나가고부터 삶이 확 바뀌었어요. 옆에는 늘 묵묵히 곁을 지켜주던 최수종씨가 있었고요.”
두 사람이 한곳을 바라보면서 부부의 삶도 많이 바뀌었다. 가장 먼저 달라진 건 최수종표 이벤트의 내용이 전면 수정된 것이다. 서로만을 위한 파티를 하기보다 어려운 이웃들과 행복한 시간을 나누자는 것이 주요 골자. 그래서 매년 결혼기념일이 있는 11월에는 여러 사람과 함께 행복을 나누고 있다. “날이 날인 만큼 연말 기부 행사가 많아 자연스럽게 나눔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화상 환아를 위한 음반 제작, 희망 나눔 콘서트, 결식아동 저녁밥 차려주기, 캄보디아 의료 봉사, 필리핀 빈민가 나눔 활동 등을 하죠. 저희가 오히려 나누면서 더 행복해지는 걸 느껴요.” 올해 20주년 결혼기념일에도 뜻깊은 시간을 보낼 것 같다. “12월 방영을 앞둔 MBC <집으로>를 촬영하느라 10월 말에 아마존에 다녀왔어요. <아마존의 눈물>에 출연했던 원주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인데, 지금은 원주민들이 한국에 와서 같이 촬영하고 있어요. 이 촬영이 끝나는 11월 말에는 바로 LA로 가야 해요. 암 환자를 위한 집회와 콘서트에 참석해야 하니까요.”
그래도 결혼 20주년이기에 ‘이벤트 제왕’ 최수종은 또 다른 일을 벌였다. 바로 제주에서 20주년 리마인드 웨딩 화보를 촬영하기로 한 것. 하지만 하희라는 선뜻 내키지 않아 했다. 여러모로 신경 쓰일 것이 많을 것 같아 피하고 싶었다는 것. 결국 ‘30주년보다는 20주년이 더 예쁘지 않겠느냐’ ‘조금이라도 더 예쁠 때 촬영하면 좋겠다’는 최수종의 진심이 또 한번 그녀의 마음을 흔들었다.
케미컬 레이스 소재의 드레스 케이트블랑, 레이스 헤어 밴드 더퀸라운지, 빅링 뮈샤.
(최수종)블랙 턱시도·보타이 모두 권오수클래식, 화이트 셔츠 캐롤리나헤레나, 블랙 슈즈 바커.
(하희라)고급스러운 레이스 장식의 톱 드레스· 롱 화이트 베일 모두 케이트블랑, 진주 이어링 더퀸라운지.
“연기 인생을 그래프로 치자면 최수종은 일정한 기울기 값을 갖는 직선, 하희라는 변환점의 폭이 큰 꺾은선 그래프 같다. 최수종은 사극 연기로만 두 번의 연기대상을 받았다. 큰 기복 없이 올곧게 이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증거다. 반면 하희라는 공백기를 지나 작품마다 남편에게 배신당한 아내, 정신지체자, 1인 2역 쌍둥이 등 배역에 공통분모가 거의 없다.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축이다. 그래서 두 사람은 서로의 빈틈까지 꽉 채워가며 흘러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최수종)연 그레이 체크 슈트 권오수클래식, 브라운 슈즈 바커.
(하희라)허리선까지 깊게 파인 뒤태와 플라워 모티브 장식이 돋보이는 드레스 NY브라이덜, 헤어 액세서리 케이트블랑.
제주 예찬
리마인드 웨딩 촬영 장소로 제주를 택한 건 최수종·하희라의 세컨드 하우스가 있어서다. 최근 부부의 드라마와 연극 활동으로 함께 바쁜 나날을 보낸 스태프들을 제주도 집으로 초대하고 싶다는 부부의 뜻이 일치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사생활을 전면 차단하는 여느 스타 부부들과 달리 그렇게 부부는 촬영 내내 스태프들을 집에서 묵게 했다.
“처음 김희애 언니의 제주 집에 놀러 갔는데 서울에서 그렇게 멀지 않고 탁 트인 공기가 너무 좋은 거예요. 게다가 제주에서는 어디든 조금만 나서면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잖아요. 아이들이 물을 좋아하니 온 가족의 휴식 공간으로 제격이다 싶었죠.” 제주는 볼 것도, 쉴 곳도 많단다. 특히 물을 좋아하는 민서와 윤서가 열광하는 해수욕장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으니 여름휴가지는 늘 이곳이 딱이다. “제가 어릴 때 물에 빠진 적이 있어서 물을 무서워해요. 그런데 어느 날 해수욕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는데, 쟤들이 물에 빠지면 누가 구하지 싶더라고요. 그때부터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오로지 생존 전략으로다가…. 그런 마음으로 시작해서인지 제주에서만큼은 아이들과 마음 놓고 놀아요.” 휴식을 취할 때마다 찾는 제주는 그들에게 언제 와도 늘 좋은 또 하나의 ‘집’이다.
아이 존중법
수시로 제주로 오고 가는 이 가족을 두고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제주 국제학교에 다녀서 부부가 수시로 내려온다, 제주도에 있는 땅을 다 살 심산이다’ 등등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들 말이다. 사실이라면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것을 하도록 내버려두고 인성교육을 중시한다던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교육론에 반론을 제기할 수 있는 기사감이다. “어느 날 신분 확인차 아이들이 학생증을 제시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 직원이 아이들에게 ‘제주 국제학교 안 다니네?’라고 하더라고요. 황당했죠. 아이들은 서울에서 평범한 학교에 잘 다니고 있어요. 엄청난 과외나 레슨을 시킨다든지 학원에 보내지 않아요. 다만, 아이가 하고 싶다고 하면 존중해주는 편이에요.”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억지로’ 교육시키지 않는다. 요즘 엄마들은 한글을 떼고 초등학교에 입학시킨다는데 이들은 억지로 한글 공부를 시키지 않았다. 스스로 공부하고 싶을 때, 스스로 이유가 생길 때 선택하라는 주의다. “유산을 세 번 겪어서 그런지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귀한 대접을 받아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이의 의견을 믿고 존중하려고 하죠. ‘칭찬받는 부모가 되게 해주소서’ ‘아이를 화나게 하는 부모가 되지 않게 하소서’라고 늘 기도해요. 그렇게 부모도 아이를 존중하는 노력을 해야 해요.” 아이와 한 약속은 하늘이 두 쪽 나도 꼭 지킨다. 아이들과의 관계에서는 믿음과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부부의 교육 원칙이다.
톱스타 인생
최수종·하희라는 집에선 한없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부모이자 배우자다. 반면 집 밖 일터에서는 20년 차 이상의 톱 배우로 좌중을 압도한다. 두 사람이 20여 년의 시간 동안 변함없이 톱스타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이유는 뭘까?
“저도 남들처럼 밤새워 놀고 싶죠. 하지만 한 번 그 선을 넘는 순간 모든 게 흐트러져요. 건강하게 더 열심히 연기를 하려면 늘 절제해야 해요.” 최수종은 연기 생활을 오래 지속하는 것도 연기자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고 앉으나 서나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모습이 ‘역시 최수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수종은 사극 연기로만 두 번의 연기대상을 받았다. 큰 기복 없이 올곧게 이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증거다. 얼마 전엔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성인 코미디쇼 tvN
3년 전엔 부부가 한 드라마의 타이틀 롤로 동반 출연했다. KBS2 드라마 <프레지던트>에서 대통령과 영부인 역할로 분한 것이다. 하지만 섭외 당시 하희라는 두 번 생각하지 않고 거절했다. 일과 사생활은 철저히 구별해야 한다는 배우의 불문율 같은 것 때문이기도 하고, 같이 하면 최수종이 자신을 배려하느라 훨씬 더 힘들 것임을 알기 때문이었다. “제작진의 끊임없는 출연 제의에 제 연기 욕심이 자극된 거죠. 얼굴 맞대고 할 얘기는 아닌 것 같아 최수종씨에게 조심스레 문자를 보냈어요. ‘이거 해도 될까요?’라고 물으니 ‘배우 하희라씨와 연기한다면 영광이죠’라고 답이 왔어요. 그래서 남편 덕분에 시작할 수 있었어요.” 감정 몰입을 위해 동반 행동도 자제하고 촬영장 밖에서는 작품 얘기를 하지 않았다. 그 당시엔 힘들었지만 하고 나서 보니 잘했다 싶다. 하지만 서로를 위해서라도 다신 동반 출연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이 부부의 ‘잘 먹고 잘 사는 법’
대한민국 잉꼬부부 최수종·하희라는 20년간 단 한 번도 ‘부부싸움’을 하지 않았다. 그 비결은 바로 ‘대화’란다. ‘저 사람은 이런 걸 싫어하는구나’ ‘이건 내가 못하는데 저 사람은 잘하네’ 식으로 서로를 조금 더 배려하고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 어느 한쪽도 빠르거나 느리지 않게 같은 선상에서 동행할 수 있다는 게 20년 차 부부의 신조다. “최수종씨와 저는 둘 다 B형이에요. ‘BB’끼리는 너무 죽이 잘 맞거나 서로 상극이거나 둘 중 하나라는 말이 있어요. 저희는 전자인 것 같아요. 최수종씨는 정리 잘하고 섬세하고 꼼꼼한 성격인 데 반해 저는 덜렁대고 대범한 면이 있어요.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게 진정한 환상의 커플이 아닐까요?” 각자의 다른 부분은 인정하고 서로 자신에게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존경한다’ ‘멋지다’라는 칭찬도 잊지 않는다. 그래서 부부는 어딜 가서든 어깨가 으쓱해지고 힘이 난다.
부부는 같은 비전을 품고 있다. 남을 돕는 일을 좀 더 체계적으로 하고 싶고, 가능하다면 장학재단을 만들고 싶다는 오랜 꿈이 있다. 10년이든 20년이든 길게 잡고 준비할 생각으로 얼마 전 하희라는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했다. 더불어 민서와 윤서도 아빠 엄마의 선행에 동참하면서 장래 희망으로 사회복지사를 꿈꾼다고 한다. 이렇듯 온 가족이 한곳을 바라보는 축복의 가정 속에서 이들 부부는 늘 감사할 게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