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SF 대작으로 전 세계 영화 팬을 열광시킨 워쇼스키 형제 감독이 작심하고 내놓은 SF 대서사시 <클라우드 아틀라스>가 벌써부터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한국에는 ‘배두나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이름을 알려, 그녀의 활약을 기대하는 국내 팬도 적지 않다. 5백 년의 시공간에 걸친 6개의 스토리로 구성된 이 영화는, 독특한 구조만큼이나 정교한 CG와 스토리를 앞세우고 있다.
‘스토리 1’은 1849년 태평양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배 위에서 애덤은 큰 병을 앓게 되고, 그는 자신의 치료를 맡은 의사에게 의지한다. 하지만 그 의사의 살해 대상자가 되면서 생존을 위한 싸움을 벌인다. ‘스토리 2’는 방탕한 생활로 곤경에 처한 천재 음악가 로버트가 ‘클라우드 아틀라스 육중주’라는 걸작을 작곡하지만 유명 작곡가의 음모에 빠지는 이야기다.
‘스토리 3’은 핵발전소에 숨겨진 거대 음모를 파헤치는 여기자의 스릴러, ‘스토리 4’는 큰 성공을 거둔 출판업자가 음모에 빠져 사채업자에게 쫓기다 강제로 요양원에 갇히면서 펼쳐지는 모험극, ‘스토리 5’는 복제인간이 만들어지는 미래 세계에서 인간들의 비인간적인 폭력성에 대항하는 클론들의 액션극, ‘스토리 6’은 인간의 탐욕으로 멸망한 문명 세계에서 잔학무도한 악당들로부터 가족을 지키는 청년의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각기 다른 시대, 전혀 다른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지만 사실 이들은 모두 같은 사람이라는 것이 영화의 큰 줄거리다. 전혀 다른 이야기가 정교하게 연결돼 꼬리에 꼬리를 물듯 이어지는 퍼즐 조각 같은 이 영화는 할리우드 대작의 힘이 무엇인지, 그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1월 10일 개봉.
스튜던트
젊은 영혼의 소유자이자 몽상가인 후안은 뒤늦게 대학에 입학해 늦깎이 신입생이 된다. 그는 요즘 세대의 어린 친구들에게 진실하게 사랑하라고 조언하고, 삶의 지혜를 찾을 수 있는 비결을 소개하면서 학생들의 멘토가 된다. 그리고 점차 그들과 진정으로 어울릴 수 있는 친구가 되어간다. 연말을 훈훈하게 해줄 진한 감동 스토리. 주연 호르헤 라바트·노마 라자레노, 감독 로베르토 기라울트. 2012년 12월 24일 개봉.
니코 : 산타비행단의 모험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해주는 ‘산타비행단’은 모든 어린이의 꿈이다. 하지만 어느 날 산타마을의 선물 공장이 멈추고, 이 공장을 다시 살리기 위해 슈퍼루키 형제가 모험을 떠난다. 산타비행단이 되고 싶은 슈퍼루키 니코와 형만 따르는 귀여운 동생 조니의 대설원 어드벤처. 목소리 주연 주원·나르샤·김원효, 감독 케리 주스넌·요르겐 레르담. 2012년 12월 25일 개봉.
다시 뜨겁게 사랑하라
다 자란 아이들, 다정하진 않아도 든든한 남편, 안정적인 직장까지. 하지만 이다의 평범한 일상은 암 선고를 받으면서 뒤틀린다. 설상가상으로 어렵게 치료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남편이 젊은 여자와 바람피우는 현장을 목격한다. 변화가 절실해진 이다는 딸의 결혼식을 위해 이탈리아로 떠나고 자신의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한 여행을 시작한다. 주연 피어스 브로스넌·트리네 다이홀름, 감독 수잔 비에르. 2013년 1월 3일 개봉.
로봇 앤 프랭크
가정용 로봇이 보편화된 미래. 따분한 전원생활을 보내던 전직 금고털이범 프랭크에게 귀찮은 불청객이 나타난다. 아들 헌터가 보내온 건강 보좌관 ‘VGC-60L’이 그것. 사사건건 잔소리를 늘어놓는 로봇에게 ‘무슨 열쇠든 열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프랭크는 다시 한 번 일생일대의 ‘마지막 한탕’을 노린다. 프랭크의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주연 프랭크 란젤라·제임스 마스덴, 감독 제이크 슈레이어. 2013년 1월 10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