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극 <야왕>은 사랑과 야망이 교차되는 관계인 두 남녀의 연민과 증오를 그린 긴장감 있는 작품으로 지난 12월 12일 서울 신수동 서강대학교 정문 앞에서 첫 촬영이 있었다. 첫 테이프는 수애가 끊었다.
수애가 맡은 극중 ‘다해’는 집안이 가난해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처지여서 가정교사 자리라도 알아보려고 대학 신입생인 친구를 찾아가는 촬영이었다. 수애는 영하 10℃의 혹한에 손발이 꽁꽁 얼고 입술마저 굳어버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우아한 미소로 촬영장의 추위를 녹였다. 오전 7시의 촬영 시간에 맞추기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났다는 수애는 “매번 첫 촬영 때마다 긴장감으로 잠을 설치곤 했는데 어제는 편안히 잠들었다”고 말했다.
권상우의 첫 촬영은 그날 오후에 서울 근교에서 진행됐다. ‘하류’ 역의 권상우는 시외버스를 타고 가며 흑백의 주사위를 만지는 장면을 촬영했다. 주사위는 보육원 시절에 함께 자란 다해가 주고 간 추억의 정표였다. <대물> 이후 2년여 만에 드라마로 컴백한 권상우는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이 실감 나진 않지만 좋은 예감이 든다”고 첫 촬영 소감을 밝혔다.
SBS 일일극 <가족의 탄생>
아버지의 뜻밖의 죽음에 이어 우연히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꿋꿋이 가족들을 지키는 이수정(이소연 분)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가슴 뭉클한 가족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렸다. 현시대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모성애, 자식관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이소연, 이규한, 임채무, 양희경, 나영희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하며, 매주 월~금 오후 7시 20분에 방송된다.
MBC 수목극 <7급 공무원>
사랑 빼고는 모든 것이 거짓말인 신입 국정원 요원이 벌이는 로맨틱 활극으로, 최강희와 주원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 <7급 공무원>의 원작자인 천성일 작가와 MBC 드라마 <동이> <로열패밀리>를 공동 연출한 김상협 PD가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보고싶다>의 후속으로 오는 2013년 1월 중 방송된다.
KBS 월화극 <학교 2013>
승리고 2학년 2반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서 어른들은 모르고 아이들은 감추는 지금 이 순간의 리얼 스쿨 보고서. 서로 좁힐 수 없는 트라이앵글 구조를 가지고 있는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 세 가지 시선을 동시에 담아내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장나라, 최다니엘. 박해미, 이한위, 이종석 등이 출연한다. 매주 월, 화 10시에 방송된다.
SBS 예능 <땡큐>
버라이어티 같은 느낌이 드는 토크쇼로,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예능 다큐멘터리 버전 프로그램. 차인표가 고정 MC로 활약하며 나머지 멤버들은 매번 바뀐다. 첫 회에는 ‘스님, 배우 그리고 야구선수’라는 부제로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혜민 스민, 박찬호, 차인표가 특별한 하룻밤을 함께 보내며 비밀스러운 사건(?)을 벌이는 등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고쇼> 종영 후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