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용산시장(현 용산전자랜드)에서 현 위치로 이전된 가락시장은 하루 이용 인원 10만 명, 하루 거래 금액 1백53억원, 연간 2백30만 톤의 물량을 처리하는 농·수·축산 도·소매 시장이다. 우리나라 최대의 물동량을 자랑하는 시장인 만큼 규모도 크고 취급하는 품목도 다양해 각 건물의 위치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북문으로 들어서면 왼쪽에 청과 시장과 채소 시장이, 우측에 수산 시장과 축산물 직판장 등이 있다. 직판장이나 채소 시장에서는 언제든 소량 구입이 가능하고 청과 코너에서는 상자 단위로 살 수 있다.
찬거리를 사러 간다면 오전 10시~오후 3시에 가야 식재료가 신선하면서 덜 붐빈다. 북문 앞 관리동 1층에 민원실이 있어 쇼핑 중 문제가 발생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4시간 운영되며 공식적인 정기휴일은 일요일과 신정, 구정, 추석 등이고, 지하철 이용 시 3호선 또는 8호선 가락시장역에서 하차해 1, 2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문의_02-3435-0600, www.garak.co.kr
머위 약간 쓴맛이 돌면서 특유의 향이 있어 토종 허브라고 불린다. 채소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너무 굵지도 가늘지도 않은 게 좋으며, 줄기 끝 부분이 붉은 것이 노지에서 자란 것. 1kg 4천원.
꽃게 4월에 물량이 가장 많으며, 봄에는 게딱지에 알이 가득 차는 암게가 맛있다. 수산 시장에 가면 작년 늦가을에 잡아 급속 냉동시킨 꽃게도 살 수 있다. 가격은 1kg당 냉동 꽃게는 1만~1만5천원대, 활어 꽃게는 4만원대.
씀바귀 줄기와 뿌리를 모두 먹을 수 있는 봄나물. 뿌리에 잔털이 없으며 너무 굵지 않고 길게 쭉쭉 뻗은 것이 좋다. 쓴맛이 강하므로 찬물에 오랫동안 우려낸 다음 조리할 것. 1kg 8천원.
두릅 땅에서 나는 땅두릅은 보통 4월 하순에, 나무에서 순이 나는 참두릅은 5월 초순에 채취한다. 순이 연하고 굵은 것, 잎이 피지 않은 것, 껍질이 마르지 않은 것, 향기가 강한 것이 좋다. 1팩 3천원.
4월 제철 식재료로 차린 밥상
두릅덮밥
재료 두릅 2팩, 쇠고기(등심) 150g, 청피망·홍피망·노란 파프리카 1/4개씩, 밥 4공기, 굴소스 2와 1/2큰술, 참기름·생강 1/2큰술씩, 식용유 1큰술, 마늘 2쪽, 대파 1/5대, 물녹말 3큰술, 물 3컵,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_두릅은 줄기 쪽의 가시를 제거하고 씻어 3cm 길이로 썬다. 2_피망과 파프리카는 3cm 길이로 굵게 채 썰고 마늘, 생강, 대파는 편으로 썬다. 3_쇠고기는 사방 3cm로 도톰하게 썬다. 4_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②의 마늘, 생강, 대파를 볶아 향을 내다가 ③의 쇠고기를 볶는다. 5_④에 굴소스, 후춧가루, 물을 넣고 끓으면 물녹말을 넣어 농도를 맞춘 다음 두릅과 피망, 파프리카를 넣고 불을 끈 후 참기름을 넣는다. 6_그릇에 밥을 담고 ⑤의 덮밥소스를 얹어 낸다.
씀바귀튀김
재료 씀바귀 100g, 미나리 10줄기, 홍고추 2개, 식용유·소금 약간씩, 튀김반죽(찹쌀가루 3큰술, 달걀 1개, 밀가루(박력분)·물 1/2컵씩, 소금 1/3작은술), 유자소스(다진 유자청·식초·포도씨오일 1큰술씩, 소금 1/5작은술, 통후추 간 것 약간)
만들기 1_소금을 넣은 찬물에 씀바귀를 30분간 담가 쓴맛을 우려낸 다음 물기를 제거하고 5cm 길이로 썬다. 2_미나리는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구고, 홍고추는 0.3×5cm 크기로 썬다. 3_①의 씀바귀와 ②의 홍고추를 데친 미나리로 묶은 다음 밀가루를 입힌다. 4_믹싱볼에 달걀과 물을 넣어 섞은 뒤 찹쌀가루, 밀가루, 소금을 넣어 반죽한다. 5_③의 씀바귀에 ④의 튀김반죽을 입혀 170℃로 달군 기름에 바삭하게 튀긴다. 6_분량의 재료로 유자소스를 만들어 ⑤의 튀김에 곁들여 낸다.
머위들깨무침
재료 머위 200g, 들깨가루 4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국간장·들기름 1큰술씩
만들기 1_머위는 끓는 물에 1분 정도 삶아 찬물에 담근 다음 줄기의 겉껍질을 벗긴다. 2_머위의 물기를 짠 다음 줄기는 4cm 길이로 썰고 잎은 2×2cm 크기로 썬다. 3_믹싱볼에 ②의 머위를 넣고 국간장과 다진 마늘을 넣어 무치다가 들깨가루와 들기름을 넣어 버무린다.
꽃게탕
재료 꽃게 2마리, 무(4cm) 1토막, 대파 1/4대, 쑥갓 4줄기, 청고추·홍고추 1개씩, 된장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물 3컵
만들기 1_꽃게는 솔로 씻어 등딱지와 몸통을 분리한 다음 모래주머니와 아가미를 떼고 먹기 좋게 썬다. 2_무는 3×4cm로 도톰하게 썰고, 대파와 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쑥갓은 5cm 길이로 썬다. 3_냄비에 물과 무를 넣어 끓인 후 된장을 풀고 ①의 꽃게를 넣는다. 4_꽃게가 익으면 마늘, 대파, 고추, 쑥갓을 넣어 한소끔 더 끓여 그릇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