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 페미닌 ‘조미라’
“제 ‘옷발’의 비결은 현대무용으로 다져진 균형 잡힌 몸매예요. 보디라인을 드러내는 의상을 즐겨 입고, 스타일링할 때는 전체 룩의 톤을 맞추되 한 가지 아이템은 컬러를 달리해 포인트를 줍니다.”
1 온라인 쇼핑몰에서 산 퍼 넥워머 4만6천원. 2 신사동 가로수길의 점포 정리하는 로드숍에서 5만원대에 구입. 3 파워 숄더 시퀸 티셔츠는 1만9천원대. 하이 웨이스트 타입 레드 스키니 팬츠는 3만9천원대 모두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 4 스키니 팬츠와 찰떡궁합인 토트백 겸용 버버리 백 팩. 5 고속터미널 지하상가에서 3만5천원에 구입.
충동구매 No!│ 섹시 페미닌룩을 즐겨 입는 조미라씨는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겉보기와 달리 저렴한 아이템을 선호한다. 1만원 미만의 티셔츠 한 장을 사더라도 가격 비교는 필수. 우연히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했을 때는 먼저 집에 있는 아이템을 떠올린다. 보유하고 있는 아이템과 매치했을 때 적어도 3가지 이상의 스타일링이 떠올라야 구매를 결정한다. 화이트 드레스는 잡지에서 연예인이 입은 것을 눈여겨보았다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산 것. 명품은 2백만~3백만원선이고, 카피 제품은 신사동 가로수길 부티크 숍에서 30만~40만원에 거래됐는데 오픈마켓에서 세일가로 7만9천9백원에 구입했다. 화이트 플랫폼 힐은 홍대 앞 스트리트에서 구입한 것으로 5만원선.
자신만의 스타일링 공식을 만들어라│ 조미라씨에겐 상황별 3가지 스타일링 공식이 있다. 아이들과 함께 외출할 때는 티셔츠와 청바지에 운동화를 매치한 편안한 룩을 연출하고, 혼자 외출할 때는 블랙톤의 의상에 원색 컬러의 가방이나 구두를 선택해 포인트를 준다. 또 중요한 모임에 참석할 때는 컬러나 장식이 과감한 드레스를 입는 대신 메이크업과 액세서리는 최소화한다. 어떤 룩을 연출하든 기본 공식에서 변형되는 정도여서 외출할 때 옷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는 거의 없다. 또 스타일이 명확하기 때문에 쇼핑하기도 수월하다고.
HER SHOPPING SPOT
1 온라인 쇼핑몰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주인 눈치 안 보고 마음대로 구경할 수 있어 자주 이용한다. 보디라인을 살려주는 의상을 살 때 들르는 다바걸(www.dabagirl.co.kr)은 10~20대가 주요 타깃이지만 가격 대비 질 좋은 상품이 많다. 명품 스타일 의류를 살 때는 케이리(www.kayleeshop.com)나 더소유(www.theso yoo.com)를, 베이식 아이템은 코코박(www.missp.co.kr)에서 할인행사 기간을 노린다.
2 오프라인 쇼핑은 반포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를 주로 이용하고, 압구정동이나 홍대 앞 로드숍에도 가끔 간다. 패션 메카로 주목받고 있는 신사동 가로수길의 로드숍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유니크한 디자이너 제품이 많지만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 주로 윈도쇼핑을 즐긴다.
시크 & 도도 ‘조성미’
“옷을 잘 입으려면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 해요. 저는 남들보다 다리가 길고 허리가 잘록한 편이라 하이 웨이스트 스타일의 팬츠와 스커트를 즐겨 입어요. 대신 하의가 풍성할수록 상의는 타이트해야 보디라인이 더 돋보인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1 플리츠 시폰 소재의 블라우스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5만9천원대에 구입. 2 볼드한 네크리스는 2만4천원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 3 양털 베스트 25만원대. 언밸런스 맥시스커트 3만6천원 모두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 4 스터드 장식의 두꺼운 벨트는 동대문상가에서 3만원대에 구입. 5 백화점 시스템 매장에서 28만원대에 구입. 6 2년 전에 백화점에서 구입한 멀버리 베이스워터 백.
균형 잡힌 스타일링│ 조성미씨는 무채색 계열의 옷이 많고, 베이식한 아이템을 즐겨 입는다. 그럼에도 스타일리시하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이유는 과하지 않으면서 센스가 돋보이는 스타일링 덕분. 조성미식 스타일의 핵심은 바로 균형이다. 허리를 타이트하게 조이면 밑단 통을 풍성하게 열고, 하의가 길면 상의는 짧고, 이런 식으로 스타일의 강약을 조절하는 것. 조성미씨처럼 시크한 분위기를 풍기고 싶다면 소재와 디자인은 다양하게 선택하되 컬러는 무채색 또는 뉴트럴 계열로 맞춰 절제미를 보여준다. 셔링 시스루 블라우스는 9만9천원, 스컬 포인트 큐빅 네크리스는 4만4천원, 하이 웨이스트 와이드 팬츠는 3만9천원대, 스트랩 슈즈는 3만6천원대로 모두 온라인 쇼핑몰에서 샀다.
투자할 때는 과감하게│브랜드보다 디자인을 중시하고 오래 못 입더라도 다양한 옷을 좋아하는 조성미씨는 저렴한 아이템을 선호한다. 단 가방은 예외인데, 어떤 스타일과도 무난하게 어울리고 가격 대비 품질을 확신한다면 구매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편. 특히 여자 나이 서른이 넘어가면 가방은 전체 룩의 무게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 스타일링에 따라 무한대로 변신 가능한 옷과 달리 ‘동대문표’는 금세 티가 난다고. 가방을 고를 때는 로고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으로 클래식한 스타일을 선택하면 실패 확률이 적다고 조언했다.
HER SHOPPING SPOT
1 저렴하면서 트렌디한 옷을 찾을 때는 인터넷 쇼핑몰만 한 곳이 없다. 직접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한 경험이 있어 제품 사진만 봐도 의류의 질감과 옷태를 알 수 있을 정도. 스타일리시한 오피스 룩 아이템이 가득한 딘트(www.dint.co.kr), 브랜드 옷을 능가하는 퀄리티와 디자인을 만날 수 있는 쉬즈굿닷컴(www.shezgood.c om), 부담 없는 이지 룩은 난닝구(www.naning9.com) 등을 추천한다.
2 백화점은 시즈너블한 패션 아이템을 브랜드별로 비교할 수 있어 오프라인 쇼핑할 때 애용하는 공간. 선호하는 브랜드로는 트렌디한 옷을 살 때는 ‘에고이스트’를,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정장을 구매할 때는 ‘시스템’을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