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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형청자의 절정 -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

UpdatedOn January 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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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 등 특정 사물의 형상을 본떠 만든 청자를 상형청자라고 한다. 고려는 12세기 들어 정교한 상형청자와 맑고 푸른 비색청자를 완성했다. 향을 태우면 투각한 칠보무늬의 뚜껑 사이 구멍에서 연기가 나오는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는 음각과 양각, 철화, 상감, 첩화 등 고려 시대 청자 장인이 구사한 모든 장식 기법이 쓰인 작품이다. 아름다운 조형성, 화려하지만 절제된 장식이 가히 명품이라 할 만하다. 무엇보다, 아래쪽에 귀여운 세 마리 토끼가 향로를 받친 모습이 눈길을 끈다. 눈에 산화철로 점을 찍어 눈동자까지 세밀하게 표현해 생동감을 더했다. 토끼는 예부터 장수와 지혜, 풍요를 상징하는 동물로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좋은 기운을 불러들인다고 여겨 왔다. 활기찬 계묘년, 토끼가 있는 향로와 함께 시작해 보자. 이 유물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3층 청자실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2077-9000 홈페이지 www.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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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서유리(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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