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CULTURE MORE+

상형청자의 절정 -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

UpdatedOn January 25, 2023

3 / 10
/upload/ktx/article/202301/thumb/52920-507936-sample.jpg

 

동식물 등 특정 사물의 형상을 본떠 만든 청자를 상형청자라고 한다. 고려는 12세기 들어 정교한 상형청자와 맑고 푸른 비색청자를 완성했다. 향을 태우면 투각한 칠보무늬의 뚜껑 사이 구멍에서 연기가 나오는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는 음각과 양각, 철화, 상감, 첩화 등 고려 시대 청자 장인이 구사한 모든 장식 기법이 쓰인 작품이다. 아름다운 조형성, 화려하지만 절제된 장식이 가히 명품이라 할 만하다. 무엇보다, 아래쪽에 귀여운 세 마리 토끼가 향로를 받친 모습이 눈길을 끈다. 눈에 산화철로 점을 찍어 눈동자까지 세밀하게 표현해 생동감을 더했다. 토끼는 예부터 장수와 지혜, 풍요를 상징하는 동물로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좋은 기운을 불러들인다고 여겨 왔다. 활기찬 계묘년, 토끼가 있는 향로와 함께 시작해 보자. 이 유물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3층 청자실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2077-9000 홈페이지 www.museum.go.kr

<KTX매거진>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writer 서유리(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RELATED STORIES

  • CULTURE

    전시, 신간, 영상, 공연

  • CULTURE

    지붕 위의 우아함 - 백제 왕흥사지 치미

  • CULTURE

    What's up

  • CULTURE

    이 책이 그 책, 그 책이 이 책

    드라마를 보다 책이 등장하면 표지에 눈길이 가고, 제목을 알고 싶고, 펼친 쪽의 내용이 궁금해진다. 단순한 소품일까, 엄청난 복선일까. 영상 속 책은 우리를 상상하게 한다.

  • CULTURE

    전시, 신간, 영상, 공연

MORE FROM KTX

  • LIFE STYLE

    이건 비건입니다

    날로 커지는 비건 식품 시장. 다양한 비건 먹거리를 네 명의 에디터가 시식했다.

  • LIFE STYLE

    디저트는 ‘힙’하고 성수동은 달콤해요

    어제도 오늘도 뜨거운 서울 성수동의 디저트 가게를 찾았다. 맛은 기본, 아기자기한 외관까지 사랑스럽다.

  • LIFE STYLE

    간식에 살포시 내린 가을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계절을 닮은 신상 간식을 네 명의 에디터가 맛봤다.

  • LIFE STYLE

    ‘덕질’은 진화한다

    아티스트의 품격을 높이려는 팬들의 노력은 계속된다.

  • CULTURE

    What's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