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이나 제대로 썼을까? 냉장고 속을 들여다보면 고이 모셔두고 잊힌 소스 병이 한두 개가 아니다. 이참에 제대로 활용해보자. 요모조모 사용할 수 있는 소스의 아주 쉬운 활용법 공개.
FISH SAUCE 피시소스
동남아 음식에 빠질 수 없는 피시소스는 생선을 삭혀 발효시킨 것으로 쿰쿰하면서 감칠맛을 낸다. 한국에서는 태국식 샐러드나 월남쌈 소스로 즐겨 먹어 잘 알려져 있다. 이 피시소스는 망고를 넣은 동남아풍 과일샐러드의 드레싱이나 냉쌀국수 소스로 응용하면 좋다. 또한 피시소스에 생강과 핫소스를 섞은 뒤 닭날개를 재워 오븐에 구워도 짭조름하면서 색다른 닭 요리를 맛볼 수 있다.
SWEET CHILI SAUCE 스위트칠리소스
그동안 새콤달콤 매콤한 스위트칠리소스에 프라이드치킨을 찍어 먹었다면 이제는
튀긴 새우, 튀긴 두부, 감자튀김에도 곁들여보자. 스위트칠리소스에 양념을 약간 더하면 어떠한 튀김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WHOLE GRAIN MUSTARD 홀그레인머스터드
겨자씨의 배아 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거칠게 부수어 식초와 향신료를 첨가해 만든
홀그레인머스터드는 스테이크하우스에서 빠질 수 없는 소스다. 브런치의 강자 에그베네딕트에 올리는 홀랜다이즈소스를 만들려면 꽤 손이 가는데, 홀랜다이즈소스 대신 홀그레인머스터드와 마요네즈, 레몬을 섞어 올리면 손쉽게 그럴싸한 에그베네딕트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연어구이나 그라탱에 홀그레인머스터드소스를 곁들이면 느끼한 맛이 사라진다.
OYSTER SAUCE 굴소스
굴을 삭혀 만든 굴소스는 달달하고 특유의 감칠맛이 있어 중식에 빠질 수 없는 소스 중 하나다. 중식의 볶음 요리는 물론 짬뽕에도 빠질 수 없다. 또한 볶음밥에 굴소스를 넣으면 2%의 부족한 맛이 채워진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크림파스타 맛집의 비밀은 굴소스였던 시절이 있었다.
동남아식 과일샐러드
라임피시소스에 비빈 냉쌀국수
생강피시소스에 재운 핫윙
스위트칠리소스 얹은 아게도후(두부튀김)
깐풍새우
감자튀김과 사워크림스위트칠리딥소스
홀그레인머스터드드레싱을 올린 에그베네딕트
홀그레인머스터드드레싱을 곁들인 연어구이
감자그라탱
굴소스 볶음밥
굴소스 크림파스타
브로콜리니쇠고기굴소스볶음
브로콜리니쇠고기굴소스볶음
에쎈 | 2015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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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
브로콜리니 4대, 쇠고기(안심) 400g, 굵게 빻은 후춧가루 4큰술, 굴소스 2큰술, 고추기름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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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브로콜리니는 한 입 크기로 썬다.
- 2
쇠고기 안심은 양면에 후춧가루를 묻힌 뒤 한 입 크기로 썬다.
- 3
달군 팬에 고추기름을 두른 뒤 브로콜리니 줄기 부분부터 넣고 볶다가 절반 정도 익으면 봉오리 부분을 넣고 볶는다.
- 4
브로콜리니가 절반 정도 익으면 쇠고기를 넣고 볶는다.
- 5
쇠고기 겉면이 익으면 굴소스를 넣고 고루 섞으면서 볶아 접시에 담아낸다.
굴소스 크림파스타
에쎈 | 2015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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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
스파게티 300g, 표고버섯 6개, 양파 ½개, 다진 마늘 1큰술, 올리브유 8큰술, 소금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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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소스
생크림 4컵, 우유 2컵, 굴소스 8큰술, 소금·굵은 후춧가루 약간씩, 다진 파슬리 적당량
- 1
끓는 물에 스파게티를 넣고 4분 정도 삶는다.
- 2
표고버섯은 기둥을 제거하고 편으로 썬다. 양파는 채 썬다.
- 3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파와 다진 마늘을 넣어 볶다가 향이 나면 표고버섯을 넣고 볶는다.
- 4
표고버섯이 노릇해지면 생크림과 우유, 굴소스를 넣고 끓인다.
- 5
크림소스가 끓기 시작하면 스파게티를 넣고 저어가면서 3분 정도 볶아 면을 더 익힌다.
- 6
마지막에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하고 다진 파슬리를 뿌린다.
굴소스 볶음밥
에쎈 | 2015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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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
칵테일새우 12마리, 파프리카(노랑·초록) ½개씩, 주키니(또는 애호박)·양파 ¼개씩, 다진 마늘 1작은술, 밥 4공기, 달걀 4개, 굴소스 5큰술, 올리브유 6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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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프리카, 주키니, 양파는 모두 작게 썬다.
- 2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른 뒤 다진 마늘과 양파를 넣고 볶는다.
- 3
마늘 향이 올라오면 주키니와 밥을 넣고 볶는다.
- 4
밥이 볶아지면 팬 한쪽으로 모아두고, 빈 곳에 칵테일새우와 달걀을 올려 스크램블드에그를 만들 듯 고루 섞어가며 익힌다.
- 5
달걀이 익으면 밥과 달걀, 새우를 고루 섞고 파프리카와 굴소스를 넣는다. 모든 재료를 골고루 섞어가며 볶는다.
- 6
마지막에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감자그라탱
에쎈 | 2015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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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
감자 4개, 베이컨 10줄, 양파 1개, 시판 크림파스타소스 4큰술, 피자치즈 2컵, 홀그레인머스터드 ½컵, 소금·후춧가루·허브가루 약간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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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0.5cm 두께로 모양을 살려 잘라 끓는 물에 데친다.
- 2
양파와 베이컨은 굵게 다진 뒤 팬에 볶는다.
- 3
오븐 용기에 감자를 깔고 소금, 후춧가루, 허브가루를 뿌린다. 그 위로 양파와 베이컨, 크림파스타소스, 피자치즈, 홀그레인머스터드 순으로 켜켜이 올린다.
- 4
180℃로 예열된 오븐에 20분간 굽는다.
연어구이
에쎈 | 2015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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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료
연어(스테이크용) 100g씩 8조각, 미니 로메인레티스 4포기, 레몬 1개, 소금·굵은 후춧가루 약간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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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싱
홀그레인머스터드·레몬즙·마요네즈 6큰술씩
- 1
연어는 레몬즙을 뿌리고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10분 정도 밑간한다. 달군 팬에 올려 연어를 노릇하게 굽는다.
- 2
미니 로메인레티스는 반으로 자른다.
- 3
드레싱 재료를 골고루 섞는다.
- 4
접시에 구운 연어를 담고 드레싱을 올린다. 그 옆에 샐러드를 곁들여 함께 먹는다.
한 번이나 제대로 썼을까? 냉장고 속을 들여다보면 고이 모셔두고 잊힌 소스 병이 한두 개가 아니다. 이참에 제대로 활용해보자. 요모조모 사용할 수 있는 소스의 아주 쉬운 활용법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