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에 위치한 전통 병과 전문점 ‘동병상련’이 최근 리뉴얼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푸드코트에 카페를 오픈했다.

그간 직접 방문하지 못하고 주문만 했던 단골들도 이젠 편하게 들러 다양한 떡 메뉴와 전통 음료를 맛볼 수 있게 된 것. 동병상련은 그 이름에 ‘다 함께 항상 떡을 사랑하자’는 뜻을 담고 있는 떡 카페다. 궁중음식연구원을 수료한 뒤 연구원 실장을 지낸 동병상련 박경미 대표는 1994년 무형문화재 전수자로 지정된 이후 2004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을 이수했다. 건강을 위해 자연 식재료만을 사용하며 명절이나 특별한 날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올 추석에는 다식송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기본 반죽에 단호박, 대추, 쑥, 흑미로 만든 송편까지 총 5가지가 든 다식송편은 달콤한 깨소가 듬뿍 든 것이 특징이다. 반질반질 윤이 흐르고 고소한 내음을 풍기는 송편을 시루에 담은 담음새도 흥미롭다. 그 외에 깨강정, 매작과, 다식은 물론 제철 과일과 채소로 만든 정과도 맛볼 수 있다.

장기 보관이 가능한 정과는 원하는 양만큼 포장도 가능하니 추석 선물용으로도 권할 만하다. 보드라운 식감의 증편샌드위치는 청소년들의 아침 식사나 나들이 도시락으로 인기가 높다. 대추수삼꿀차, 매실레몬냉차, 향기모과차, 홍옥수정과, 칠곡쑥차 등 다양한 전통 음료도 마련돼 있어 입맛과 기운을 돋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