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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약선에선 소화를 소식(消食)이라고 표현한다. 소식은 소화 기능을 높여 소화를 촉진하고 음식물에 체한 증상을 치료하는 것을 말하는데, 소화되지 않아서 배가 그득한 느낌이 있고 답답하거나 아플 때, 메스껍고 구역질이 날 때, 트림이나 대변이 정상적이지 않을 때 주로 사용한다. 또한 소화 기능이 허약하여 발생하는 소화불량이나 식욕 감퇴에도 소식으로 치료한다.
1. 진피식혜
더부룩한 가스 제거로 속을 시원하게
진피식혜는 훌륭한 소화제인 진피와 엿기름 두 가지를 넣어 만든 음료다. 소화력이 탁월할 뿐 아니라 신물이 올라와 가슴이 쓰린 증상에 좋고, 기(氣)가 거슬러 올라오는 것(딸꾹질, 트림)을 내려 편안하게 만든다. 평소 소화력이 약해 잘 못 먹는 경우 소화력을 도와 음식 섭취량을 늘려주어 건강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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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피는 귤껍질을 오래 묵힌 것으로 뭉친 것을 풀어주며 소화기를 원활하게 움직이게 하는 효능이 있다. 특히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과식한 사람, 뚱뚱한 체질, 체했을 때, 배가 더부룩해서 답답할 때, 소화가 안될 때 좋다. 식혜를 만들 때 들어가는 엿기름(맥아)은 소화기를 튼튼하게 할 뿐만 아니라 기를 잘 소통시켜서 막혀 있는 것을 잘 흘러가게 한다. 중초(中焦: 소화기)의 기를 잘 돌게 하여 소화와 식욕을 증진하며 피로를 없애준다. 또한 장위를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좋으며 팥과 함께 죽으로 끓여 먹으면 부종을 치료할 수 있고 모유 수유 중 젖을 뗄 때 엿기름의 웃물을 차처럼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2. 산사편, 산사차
육식으로 인한 소화불량 해소
산사는 음식을 소화시키고 체한 것을 없애주며 혈액을 잘 돌게 하며 어혈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 특히 기름진 육류를 먹고 체했을 때 효과가 좋고 과식한 아이에게도 부담 없이 먹여도 좋다. 청나라 왕사웅이 식료에 관해 지은 <수식거음식보(隨息居飮食譜)>에 따르면 산사는 소화기를 깨우고 육식을 잘 소화시키며 어혈을 제거하고 맺힌 것을 흩트려준다 하였고, <본초강목>에선 ‘늙은 닭은 질긴데 산사 몇 개를 넣고 삶으면 고기가 흐물흐물해진다’고 했으며 ‘고기로 인한 위장의 적체를 제거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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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에서는 산사를 관상동맥경화증 치료와 혈청 콜레스테롤을 내려주기 위해 사용한다. 평소 육식을 자주하는 식습관이 있거나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에 차로 끓여 수시로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3. 무조청조림
자주 토하거나 식욕부진에 효과적
무조청조림은 물엿을 넣고 고아 만든 우리의 전통 음식으로 꾸덕꾸덕하게 말려 한 번에 많이 만들어두었다가 위급 시에 소화제로 사용하곤 했다. 보통 체했을 때도 좋은 소화제이지만 음식을 먹고 난 다음 일정 시간이 지나며 토하거나 음식을 먹지 못하는 증상에도 좋다. 아무 약이나 함부로 쓰기 어려운 소아의 복통에 사용하며 배가 땅기면서(배를 만지면 딱딱하게 긴장된 상태) 아픈 복통에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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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는 조섬유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위장 연동을 촉진하고 대변을 잘 보게 한다. 결석에도 좋아 담결석이나 요로결석 환자나 치료했던 사람도 많이 먹으면 좋다. 소화기가 약한 체질이어서 잘 체하는 사람과 음식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사람, 몸속에 습이 잘 쌓여 쉽게 붓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단, 무는 시원한 성질이 있어 속이 냉해서 소화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에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4. 강당소엽음
속이 차가워서 오는 소화불량과 복통
강당소엽음은 속이 냉해서 오는 복통과 소화불량에 쓰는 탕제다. 매일 2회 뜨겁게 해서 먹으면 좋은데 속을 따뜻하게 데워줘 구토를 막고 소화기가 찬 체질인 경우 속을 따뜻하게 만들어 소화가 잘되게 한다. 또한 소화기의 기를 순조롭게 돌리고 배가 몹시 불러오면서 그득한 감이 있거나 식욕이 부진할 때 좋은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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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당소엽음은 소화에도 좋지만 풍한(風寒)에 의한 감기로 머리가 아프고 발열이 있으며 속이 미식거리나 구토하는 경우에도 사용한다. 초기 감기에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들어 마시면 효과가 좋다. 자소엽은 깻잎으로 대체하여 써도 된다.
한방 약선에선 소화를 소식(消食)이라고 표현한다. 소식은 소화 기능을 높여 소화를 촉진하고 음식물에 체한 증상을 치료하는 것을 말하는데, 소화되지 않아서 배가 그득한 느낌이 있고 답답하거나 아플 때, 메스껍고 구역질이 날 때, 트림이나 대변이 정상적이지 않을 때 주로 사용한다. 또한 소화 기능이 허약하여 발생하는 소화불량이나 식욕 감퇴에도 소식으로 치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