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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요리를 배울 때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데, 코스 메뉴에 오징어리소토가 나오더군요. 이름은 오징어리소토인데 접시에 담긴 음식에서 오징어를 찾을 수 없었어요. 맛을 보니 오징어를 칼로 곱게 다져 쌀알로 변형시킨 메뉴였어요. 이 메뉴에서 착안해 오징어를 손으로 힘겹게 썰지 않고 블렌더로 쌀알 크기만큼 갈았고, 소스는 생크림에 고추장을 약간 넣어 한국적인 맛을 더했습니다.”
지오 셰프는
영국의 유명 레스토랑인 ‘주마’와 ‘부숑 브르통’에서 프렌치 및 유러피언 요리를 익히고 한식당 ‘대장금’에서 주방을 책임지면서 기량을 닦았다. 바르셀로나로 건너가 한식당 리뉴얼 프로젝트인 ‘키친플랫폼’을 이끌며 미식의 도시에서 수많은 음식을 경험하기도 했다. 현재는 음식문화에 관련된 새로운 기획을 선보이는 프로젝트 팀 ‘푸드랩’의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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