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파이

미국의 영화, 드라마, 유명 요리책에 자주 등장하는 레몬파이. 그들은 왜 레몬파이에 열광할까? <아메리칸 푸드 유전학 이야기>(에반존스, 1981)에는 이런 문구가 있다.
“집에 레몬이 있는 한 파이는 디저트가 될 수 있어요. 그리고 미국 요리사들은 레몬파이에 관한 다양한 레서피를 개발해왔어요. 미국의 제30대 대통령 캘빈 쿨리지(Calvin Coolidge, 1872~1933)는 심플한 레몬파이를 좋아하는 걸로 유명하죠. 레몬파이는 보스턴의 파커 하우스(보스턴 지역에 위치한 호텔 겸 식당) 메뉴에 이름을 올리면서 미국의 대중적인 파이 반열에 올랐고 공공 식당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점점 대중적인 메뉴가 됐어요.”
그야말로 레몬 한두 개만 있으면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메뉴지만 과즙과 껍질까지 넣어 만든 톡 쏘는 달콤한 맛은 지난 첫사랑의 그것처럼 인상적인, 고급스러운 맛의 디저트다. 상큼한 레몬파이와 함께 이 봄을 열어보는 것은 어떨까?

Tip
레몬을 강판에 갈아 레몬껍질을 갈 때에는 겉에 노란 표피층만 얇게 갈아 사용해야 한다. 흰 표피가 같이 들어가게 되면 쓴맛이 나게 되므로 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