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릇푸릇한 나물과 통통하게 살이 오른 해산물이 봄을 알려준다. 향긋한 봄 내음을 가득 담은 우리 전통 밥상.
1. 대합구이
“봄에 제맛을 내는 대합은 궁중이나 반가에서 즐겨 사용하던 고급 식재료입니다. 조갯살을 발라내 쇠고기와 각종 채소를 섞어 다시 대합 껍데기에 소를 넣어 구운 대합구이는 주안상이나 손님상에 올리는 화려하고 귀한 음식이지요.”
2. 풋마늘갑오징어적
“풋마늘갑오징어적은 풋마늘과 갑오징어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꼬챙이에 꿴 뒤 밀가루 갠 것을 묻혀 구운 것으로 전주 지역의 별미 음식입니다. 밀가루 갠 것을 묻혀 바로 굽지 않고 찐 뒤 양념장을 솔로 발라 굽는 방법도 있습니다.”
3. 우렁봄채소무침
“봄동, 미나리, 유채는 봄을 대표하는 나물로 매콤새콤한 양념장과 함께 무치면 입맛을 확 돌게 하지요. 여기에 제철 맞아 통통하게 살이 오른 우렁이를 넣어 감칠맛과 봄 내음을 더했습니다.”
4. 모둠생채
“봄철 강화도 지역에서 자주 오르는 미삼은 초고추장양념과 함께 새콤달콤하게 무쳐 먹는 것이 가장 기본이지요. 달래, 연근 등 봄나물과 채소 등을 다양하게 준비해 모둠생채를 만들면 각각의 맛과 향을 풍부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5. 냉이밥
“자연에 순응하며 사시사철 바뀌는 식재료를 상에 올리던 우리네 전통 음식 중에서 봄철의 냉이를 빼놓을 수 없지요. 노지에 풍성하게 자라난 냉이는 양념장에 무치거나 국에 넣거나 밥을 지어 먹으면 향긋한 맛에 식욕도 돋우고 영양까지 챙길 수 있답니다.”
푸릇푸릇한 나물과 통통하게 살이 오른 해산물이 봄을 알려준다. 향긋한 봄 내음을 가득 담은 우리 전통 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