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이 되면 설, 밸런타인데이, 졸업식 등 여러 행사가 겹쳐 정신없이 바빠진다. 특히 밸런타인데이는 젊은 사람들에겐 여러모로 신경 쓰이는 행사다. 밸런타인데이 하면 초콜릿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떠올리듯 와인도 달콤하면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것을 찾게 된다.
2월이 되면 설, 밸런타인데이, 졸업식 등 여러 행사가 겹쳐 정신없이 바빠진다. 특히 밸런타인데이는 젊은 사람들에겐 여러모로 신경 쓰이는 행사다. 밸런타인데이 하면 초콜릿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떠올리듯 와인도 달콤하면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것을 찾게 된다. 밸런타인데이의 로맨틱한 분위기와 그에 맞는 음식들을 떠올려 와인을 골라보자. 좀 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스위트 와인을 찾는다면 무엇이 좋을까? 사실 스위트 와인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기가 덜하지만 여러 가지 맛과 매칭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와인이다. 기본적으로 달콤한 와인은 단 음식과 잘 맞는다. 초콜릿의 경우에는 스위트 와인 중 브랜디를 첨가하여 상대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높은 스위트 레드와인, 즉 포트와인이 잘 어울린다. 이 와인은 건포도 등 잘 익은 말린 과일, 대추 향 등 농축된 진한 과일 향에 초콜릿, 커피, 모카, 그리고 견과류 향 등이 어우러져 풍부한 향과 달콤한 맛을 낸다. 알코올 도수는 좀 높지만 풍부한 과일 향과 조화를 이루고 탄닌도 부드러우며 신맛도 강하지 않아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초콜릿이 들어간 케이크·디저트와도 잘 어울린다. 단맛을 꺼리는 이라면 포트와인과 비슷한 향에 단맛은 적은 이탈리아 베네토 지방의 건포도로 만든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와인’을 추천한다. 캘리포니아·칠레·호주에서 만든 와인 중 초콜릿 향이 나면서 과일 맛도 풍부하고 너무 강하지 않은 탄닌의 부드러운 레드와인을 선택해도 좋다. 만약 코스 요리의 마지막으로 새콤달콤한 과일이 들어간 타르트나 케이크를 준비했다면 잘 익은 황도 복숭아와 말린 살구, 무화과, 오렌지 마멀레이드의 향이 풍부한 소테른 와인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 비슷한 향이 나는 호주의 스위트 와인, 독일의 리슬링으로 만든 스위트 와인을 추천한다. 이 와인들은 다양한 과일 향과 꽃향기가 어우러진 진한 단맛을 상큼한 산미가 받쳐주어 들척지근하지 않고 산뜻하게 즐길 수 있다. 이렇듯 새콤달콤한 과일 맛이 풍부한 스위트 와인에는 비슷한 스타일의 음식이 잘 어울린다.
일요일에 맞는 올해 밸런타인데이에는 오후의 티타임에 차나 커피 대신 고소한 피칸파이나 호두파이를 곁들여 스위트 와인으로 한잔해도 좋을 듯하다. 이때에는 달콤하면서도 강렬한 신맛이 깔끔하게 균형을 맞춰주는 헝가리의 토커이 어수(Tokaji Aszu)라는 스위트 와인을 추천한다. 250mL나 375mL의 작은 사이즈도 있어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스위트 와인은 달콤한 디저트뿐 아니라 짭짤한 치즈나 올리브와 아몬드, 호두 등의 견과류와도 잘 어울린다. 견과류 열매를 싸고 있는 속껍질이 내는 쌉싸래한 맛은 토커이 어수의 견과류 향과 오크 숙성 향, 말린 과일, 캐러멜 향과도 무난히 어울린다. 토커이의 경우 단맛의 정도를 푸토뉴스(Puttonyos)라는 단어로 3에서 6까지 숫자로 표시하는데 3, 4는 약간 달고 5, 6은 좀 더 달콤하니 취향에 맞춰 고르면 된다. 말린 포도로 만든 스위트 화이트와인은 말린 과일을 연상시키는 진하면서도 강렬한 향과 캐러멜, 버터스카치 맛이 나는 독특한 풍미를 지니고 있어 밸런타인데이 분위기를 내기 좋다. 진판델 품종으로 만든 캘리포니아산 화이트 진판델 와인처럼 상큼한 붉은 과일 향에 살짝 단맛이 도는 로제 와인도 좋다. 달콤하면서도 방울방울 기포가 올라오는 와인도 분위기를 띄우기에 제격이다. 값이 저렴해 부담 없는 이탈리아의 아스티나 모스카토 다스티는 할인 매장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여기에 색깔도 핑크빛이면 더욱 설레지 않을까? 로제 스파클링 와인도 좋고 비슷한 스타일에 조금 더 진한 과일 풍미를 내는 이탈리아 브라케토 다퀴도 좋다. 이런 로제 스파클링 와인들은 소테른이나 토커이 어수에 비해 당도가 덜해 딸기나 포도 같은 생과일이나 가벼운 요구르트케이크와도 잘 어울린다.
1. 돈나푸가타 벤 리에
원산지 이탈리아
종류 스위트 화이트와인
포도 품종 지비보 100%
가격 11만 4천원
수입원 나라셀라(주)
2. 슈램스버그 크레망 데미 섹
원산지 미국
종류 스파클링 와인
포도 품종 플로라 79%
가격 7만 9천원
수입원 나라셀라(주)
3. 노블원
원산지 호주
종류 스위트 화이트와인
포도 품종 세미용 100%
가격 10만6천원
수입원 레뱅드매일
4. 버블넘버원 로제
B>원산지 프랑스
종류 로제 스파클링 와인
포도 품종 샤르도네 70%
가격 5만5천원
수입원 레뱅드매일
5. 토스티 모스카토 스푸만테 3%(Tosti 3%)
원산지 이탈리아
종류 스위트 스파클링 와인
포도 품종 모스카토 100%
가격 1만8천원
수입원 레뱅드매일
이인순 씨는
WSA PDP(Wine & Spirit Academy) 원장으로 와인 강의를 하며 다양한 매체에 와인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맛있게 구운 고등어에 와인 한 잔을 곁들일 때 가장 즐겁다는 이 원장은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힘쓰고 있다.
2월이 되면 설, 밸런타인데이, 졸업식 등 여러 행사가 겹쳐 정신없이 바빠진다. 특히 밸런타인데이는 젊은 사람들에겐 여러모로 신경 쓰이는 행사다. 밸런타인데이 하면 초콜릿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떠올리듯 와인도 달콤하면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것을 찾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