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인 메뉴로 사랑받는 인기 레스토랑의 셰프 3인이 제안하는 신년 파티를 위한 플래터.
‘오키친’ 이경호 셰프의 「잔칫날」
Whole roasted pork head with salted cabbage & oyster 통으로 구운 돼지머리와 굴, 절인배추 쌈
잔칫날에 삶은 돼지머리를 먹는 한국 전통 식문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돼지머리를 즉석에서 저며 굴과 함께 배추에 싸 먹는 보쌈을 화려한 플래터로 구성했다. 한국적인 정서의 삶은 돼지머리를 사용했지만 오븐에 바삭하게 구웠고, 생굴과 어리굴젓을 함께 내는 등 동서양의 조화를 다양하게 접목했다. 기름기가 쪽 빠진 돼지고기와 신선한 굴은 서양에서 신년 축하 의미로 마시는 샴페인과도 잘 어울린다. 돼지 입에 물린 지폐, 폭죽, 굴 속에 숨겨진 진주 등 재미를 더한 장식이 파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류니끄’ 류태환 셰프의 「겨울 바다」
Poached Tulbot, 3 ways Of Turnip, Saffron Flavoured Mandarin, Sauce Seaweed Cream 익힌 광어, 3가지 방법으로 조리한 순무, 사프란 향의 귤, 감태크림소스
계절의 미각을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플래터를 가득 채웠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생선 요리가 빠질 수 없는 법. 살이 도톰하게 올라붙은 팔뚝만 한 광어를 올리브유와 함께 진공포장하여 일정한 온도에서 익히면 달달하고 담백한 흰살 생선의 맛을 그대로 전할 수 있다. 탱글탱글한 귤 알맹이에서 톡 터지는 새콤달콤한 맛과 바다 향 가득한 감태크림소스를 곁들여 겨울의 맛을 완성한다. 가니시로는 단맛이 꽉 찬 순무를 3가지 방법으로 조리해 제각기 다른 맛을 골라먹는 재미를 더한다.
‘민스키친’ 김민지 셰프의 「옹기종기 잔치 도시락」
Korean Braised Short Ribs with chilled bean sprouts, grilled mushroom salad and glutinous rice with soybean paste 단호박 갈비찜과 숙주냉채, 버섯샐러드, 강된장과 찰밥
커다란 도기 접시에 여러 메뉴를 담은 그릇을 놓아 커다란 도시락 혹은 하나의 플래터처럼 연출한 파티 상차림. 어려운 자리에서도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뼈를 제거해 만든 갈비찜은 은은한 단호박과 어우러져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다. 아삭함을 살린 숙주나물에 매콤한 향을 더한 간장소스를 뿌려 비벼 먹는 냉채는 입맛 돋우는 애피타이저로, 통으로 구운 버섯의 향을 그대로 즐기는 버섯샐러드는 와인과 가볍게 즐기는 사이드 디시로 제 몫을 다한다. 멸치의 향을 담아 간간하게 졸인 강된장에 찰밥까지 곁들이면 뿌듯한 만찬을 완성할 수 있다. 찰밥은 깔끔하게 조금씩 떼어 먹을 수 있어 간편하고 식어도 그 찰기가 남아 뷔페식으로 즐기기에 적합하다.
독창적인 메뉴로 사랑받는 인기 레스토랑의 셰프 3인이 제안하는 신년 파티를 위한 플래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