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모두의 미술관’을 주제로 다양한 층위의 사람들을 포용하는 전시를 표방했다. 전시 제목인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는 귀족의 식재료에서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된 초콜릿, 인생의 씁쓸한 시련을 극복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레모네이드와 누구나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파티와 같이 포용적으로 열린 공간이 되고자 하는 미술관의 방향성을 의미한다. 영상, 설치, 퍼포먼스, 텍스타일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작업들을 통해 어렵게 느껴지는 현대미술의 벽을 낮추고 미술관을 친숙한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기간 ~8월 24일
장소 수원시립미술관
관람료 성인 4천원, 청소년 2천원, 어린이 1천원
<승화(昇華)>(Effigy)
화이트 큐브 서울이 회화와 영상을 중심으로 작업하는 미국 작가 알렉스 카버의 아시아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기계적 기법과 수작업을 결합한 스텐실 스크린, 프로타주, 붓질의 레이어링 등을 활용해 인간의 내면을 회화적으로 표현한 1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의 첫 번째 공간에는 작가가 ‘지옥(Inferno)’ 혹은 ‘불(Fire)’이라 부르는 시리즈로, 단테의 14세기 서사시 <신곡> 중 ‘지옥’ 편에서 영감을 받아 9개의 지옥을 통과하는 여정을 통해 사회적·정치적·형이상학적 맥락에서 신체를 고찰하는 작품들로 이뤄진다. 두 번째 공간에는 작가가 ‘풍경(Landscape)’ 혹은 ‘공기(Air)’라 부르는 시리즈를 살펴볼 수 있다. 이 작품들은 인간 형상이 명확하게 제거된 것이 특징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기간 4월 25일~6월 14일
장소 화이트 큐브 서울
관람료 무료
<겸재 정선>
겸재 정선(1676~1759)은 18세기 조선 회화의 전성기를 이끈 화가로, 전통 회화의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당시 화단을 주도했다. 그의 작품들은 우리 산천의 아름다움을 생생히 담아내며, 한국 미술사의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겸재 정선>전은 2025년 삼성문화재단 창립 60주년, 2026년 정선 탄생 350주년을 맞아, 정선을 주제로 개최된 전시로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이번 전시는 정선의 대표작인 진경산수화는 물론 사대부의 정취를 보여주는 관념산수화, 옛 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고사인물화, 화조영모화, 초충도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성취한 정선의 예술 세계를 종합적으로 조망한다.
기간 ~6월 29일
장소 호암미술관
관람료 성인 1만4천원, 청소년 7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