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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식재료 MBTI, 봄 주꾸미의 효능

육지에 봄꽃이 피면 바다에도 봄의 전령사가 찾아온다. 4월 주꾸미는 산란기를 앞두고 알을 품는데, 뽀얀 그 모습이 밥알꽃처럼 해사하다.

On April 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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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를 잘 고르려면?

주꾸미는 4월이 가장 맛이 좋다. 5~6월 산란을 앞두고 살이 오르고, 알이 꽉 차 고소한 맛까지 더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불포화지방산과 다량의 무기질, 필수아미노산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져 감칠맛이 배가된다. 이런 이유로 봄 주꾸미는 낙지보다 귀한 대접을 받는다.

신선한 주꾸미는 겉이 단단하고 매끄럽다. 만약 색이 변하거나 만졌을 때 끈적끈적하다면 부패되고 있다는 증거다. 눈이 약간 튀어나오고 맑은 지도 중요하다. 또 먹물이 터지지 않고, 바다 향이 강한 걸 고른다. 악취가 나는 것은 신선하지 않다. 알이 없는 것은 이미 산란을 끝낸 뒤라 살도 없고 질겨 맛이 떨어진다. 국산 주꾸미를 고르는 요령도 있다. 눈 아래쪽에 금테 모양의 둥근 반점이 선명하고, 다리의 흡판이 대체로 작은 게 국산이다. 수입산은 반점이 희미하고, 흡판이 대체로 크다.

어떤 효능이 있을까?

영양이 꽉 찬 봄 주꾸미는 환절기 건강 유지에 더없이 좋은 식재료다. 특히 피로 해소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데, 이는 주꾸미 속 타우린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타우린은 자양강장제의 주성분으로 주꾸미 100g에는 1,597㎎의 타우린 성분이 들어 있다. 연체류 중 가장 많은 양으로 낙지보다 2배, 문어보다 4배, 오징어보다 5배 많다. 봄이면 찾아오는 춘곤증에는 주꾸미가 보약인 셈.

주꾸미에는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불포화지방산의 주요 성분인 DHA가 가득하다.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 발달을 위한 영양식으로도, 부모님의 기억력과 인지 기능 개선을 위한 건강식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이 밖에 오메가-3 지방산과 필수아미노산도 풍부해 성인병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주꾸미의 먹물은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 기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찰떡궁합 식재료는?

주꾸미와 삼겹살은 여러모로 궁합이 좋다. 영양학적으로는 주꾸미 속 타우린과 DHA가 돼지고기의 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다. 주꾸미는 열을 가할수록 질겨지는데 지방이 많은 돼지고기와 함께 요리하면 부드러워지고 영양 흡수율도 높아진다. 자칫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A와 C는 당근이나 양파, 깻잎 같은 채소류와 곁들여 먹으면 해결된다. 특히 향긋한 미나리는 간의 해독 작용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주꾸미를 조심해야 할 경우도 있다. 주꾸미는 찬 성질이 있어 몸이 찬 사람은 열을 가해 요리해 섭취하도록 한다. 주꾸미에는 요오드가 많아 갑상샘 질환이 있는 사람도 주의해야 하는 식재료다. 나트륨도 많은 편이라 고혈압 환자 역시 먹는 양을 조절한다.

CREDIT INFO
에디터
강미숙(헬스콘텐츠그룹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참고자료
국립수산과학원(www.nifs.go.kr)
2025년 04월호
2025년 04월호
에디터
강미숙(헬스콘텐츠그룹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참고자료
국립수산과학원(www.nifs.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