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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피부과 교수가 전하는 탈모 방지 생활법

우리나라 탈모증 인구는 1,0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쯤 되면 탈모증은 국민병이라고 할 만하다. 당장 생명에는 지장을 주지 않지만, 은근히 신경 쓰이는 탈모증에서 탈출하는 방법이 과연 있을까?

On March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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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병원은 정말 용한 걸까

치료 약은 비슷… 집 근처 병의원 이용하길

이식한 모발은 얼마나 살아남습니까?
모발 이식은 탈모가 진행되지 않은 뒷머리를 뽑아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치료법인데, 크게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나뉩니다. 둘 다 90% 이상의 생착률을 보여요.

요즘은 비절개식을 많이 하나요?
절개식과 비절개식을 섞어 치료하는 경우가 많은데, 환자들은 통증이 적고 긴 선 모양의 흉터가 없다는 점에서 비절개식을 더 선호해 최근에는 비절개식의 빈도가 점점 더 높아지는 추세예요. 절개식은 2,000~3,000모를 이식하는 데 3~4시간, 비절개식은 절개식보다 1~2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탈모증 치료를 잘한다고 소문난 병의원들의 경우 특별한 비법을 가지고 있는 건가요?
입소문이 난 병의원들이 있지만 실제 처방전을 보면 특별한 비법은 별로 없고 어디서나 사용하는 약재들입니다. 오히려 짧은 진료 시간에 많은 환자를 보려고 하다 보니 개인별 맞춤 치료가 어렵고 다량의 약물을 한꺼번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 많은 약가운데 실제 중요한 약은 1~2가지밖에 없어요. 굳이 소문난 곳을 찾아갈 필요는 없고, 잘 알려진 1~2가지 약만 근처 병의원에서 처방받으면 됩니다.

원형탈모증은 어떻게 치료합니까?
원형탈모증은 남성형, 여성형 탈모증과 전혀 다른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세포인 T림프구가 모낭을 공격해 발생합니다. 따라서 치료 방법도 완전히 달라 일반적인 염증 치료와 비슷하게 T림프구의 활성을 줄이는 치료를 하죠. 가장 효과적인 것은 스테로이드인데 부위가 작을 경우에는 국소 주사와 도포제를 많이 사용하고 부위가 클 경우에는 먹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먹는 스테로이드제는 전신 부작용으로 인해 사용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부작용을 줄인 JAK 저해제가 개발돼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약값이 비싸 환자들에게 많은 부담이 됩니다.


탈모 방지 생활법

휴지기 탈모 있을 경우 케라틴 단백질 도움 돼

탈모 방지 샴푸는 효과가 있습니까?
탈모를 방지한다기보다 두피의 염증을 좀 줄여주는 성분들이 들어 있는 샴푸가 대부분입니다. 지루피부염의 치료 또는 두피 염증 감소 효과는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아요.

샴푸를 사용하지 않는 ‘노푸’는 어떤가요?
추천하지 않습니다. 두피에 기름 성분인 피지가 쌓이면 미세먼지나 유해 물질들이 달라붙어 두피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므로 염증이 심해져요. 직모는 같은 양의 기름이 분비돼도 펌이나 곱슬머리에 비해 빨리 퍼져 염증 유발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직모가 많은 한국인의 경우 하루 1~2회 샴푸로 두피의 기름 성분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펌이나 곱슬머리인 경우에는 1~2일에 1회가 적절합니다.

비오틴, 맥주 효모가 탈모증 예방에 좋은가요?
비오틴이 부족하면 탈모가 생기는 건 맞지만 비오틴을 많이 복용한다고 해서 예방에 도움이 되지는 않아요. 시중에 맥주 효모라고 나온 제품들은 대부분 주요 성분이 맥주 효모가 아닌 케라틴 단백질입니다. 케라틴은 손톱과 머리카락의 주요 성분으로 케라틴이 부족하면 머리카락을 제대로 만들지 못할 수도 있어요. 가을철 탈모나 출산 후 탈모와 같은 휴지기 탈모는 케라틴을 보충해주면 빨리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그 이외의 경우에는 굳이 케라틴을 따로 복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염색이나 펌이 탈모증을 유발할 수 있나요?
요즘에는 이런 미용 약품들이 인체에 자극이 적은 쪽으로 많이 개발돼 모낭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탈모증의 원인이 되지는 않아요. 물론 자주 사용하면 모발을 푸석푸석하게 할 가능성은 있어요. 한 달에 한 번 정도 염색이나 펌을 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탈모 예방에 도움 되는 식단이 있을까요?
골고루 먹는 게 좋아요. 단, 단백질은 모발을 만드는 기본 원료이므로 탈모증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콩류 같은 식물성 단백질이 좋아요. 콩에는 여성호르몬과 유사해 남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피토에스트로겐이라는 물질이 많이 들어 있고 항산화 성분도 많아요. 씨나 껍질째 먹는 과일, 채소종류도 항산화 물질이 풍부합니다. 술 한두잔은 상관없지만, 담배는 무조건 피해야 해요. 간접흡연도 멀리해야 합니다.

“머리카락은 ( )이다.” 괄호를 채운다면?
“머리카락은 (자신감)이다.” 과학적·의학적으로 볼 때 머리카락은 있어도 없어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외모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자기 정체감이나 대인관계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풍성한 머리카락은 자신감의 근원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허창훈 교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의과대학원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조교수로 부임한 후 탈모증 치료에 전념해왔다. 미국 피부과학회, 유럽 피부과학회 등 주요 해외 피부과학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모발학회 부회장에 재임 중이다.

CREDIT INFO
취재
김공필(헬스콘텐츠그룹 기자)
사진
김정선(인물), 게티이미지뱅크
2025년 04월호
2025년 04월호
취재
김공필(헬스콘텐츠그룹 기자)
사진
김정선(인물),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