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카카오 스토리 인스타그램 네이버 포스트 네이버 밴드 유튜브 페이스북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ISSUE

ISSUE

교육 유튜버 유정임이 전하는 유튜브 시작에 신경써야 할 점

아이 키우고 살림하면서 출퇴근에 쫓기지 않는 일로 수익까지 챙길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특히 결혼과 육아로 경력 단절을 경험한 주부들에게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주부 유튜버의 신세계는 솔깃한 유혹으로 다가온다.

On March 20, 2025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채널명 유정임 채널 | 구독자 1,700명
활동 시작 2023년 11월
콘셉트 부모 교육, 자녀 소통

 

3 / 10

 

유튜브는 어떤 이유로 시작하게 됐나요?
PD로 일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다큐멘터리를 많이 만들었는데 취재와 인터뷰 경험을 담아 자녀 교육서도 내고, 관계와 소통에 대한 교양서도 냈어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강연과 유튜브 인터뷰를 많이 하게 됐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유튜브에 대한 관심이 생겼죠. 30년 동안 현장에서 보고 배운 경험들을 나눌 수 있는 게 나의 재산이다 싶어서 시작했어요. 삶이란 게 책 속의 지식도 중요하지만 직접 현장에서 배운 경험들도 소중하니까요.

유튜버를 시작하기 위해 사전에 어떤 준비를 했나요?
요즘은 지역 여러 단체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유튜브 현장 교육도 있고,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교육도 많죠. 촬영은 방송국 PD 시절에 배운 기본기가 있으니 직접 해요. 움직이는 현장 촬영이 아니라 스튜디오 촬영이라서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건 아니니까요. 편집은 대학생 아들에게 딱 1시간 배웠어요. 브루(Vrew)로 하는데 할 만하더라고요. 썸네일은 자신이 없어 외주를 맡겨요. 어디에서 촬영할지가 제일 큰 고민이었어요. 지인들에게 방음장치가 된 장소를 몇 번 빌렸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무료 스튜디오가 전국에 많더라고요. 장비도 무료로 대여해주죠. 요즘 스마트폰이 고급화돼 촬영은 스마트폰으로 해도 좋은데 소리가 겉돌아 마음에 안 들더라고요. 그래서 마이크만 하나 구입했어요. 스마트폰에 꽂기만 하면 되는 초소형 마이크를 쓰고 있어요.

“편집은 대학생 아들에게 딱 1시간 배워 브루(Vrew)라는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썸네일은 외주를 맡기고 있어요. 제가 구입한 장비는 단 하나, 마이크입니다.
소리가 겉도는 게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구독자를 늘리려면 갈 길이 먼데 고민은 없나요?
대학 졸업하고, MBC 라디오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 작가로 일한 적이 있어요. 기라성 같은 연예인들을 매일 만나면서 갑자기 떠오르기도 하고, 하루아침에 잊히기도 하는 스타들을 보며 대중의 인기란 게 한낱 물거품과 같다는 허무함을 알게 됐죠. 그래서 구독자 수나 조회 수에 크게 연연하지 않아요. 어떤 관심들은 그저 허상에 불과하거든요. 단, 영상을 본 사람이 저의 진정성에 공감해 다시 찾아오도록 하는 게 목표죠.

유튜브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영상을 정기적으로 만드는 거요. 처음 계획은 매주 1편씩은 올리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점점 핑계가 늘고 있어요. 엄마들은 일하랴 살림하랴 2가지 역할을 해야 하니까 유튜브에만 전념하는 사람들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죠. 특히 젊은 주부들의 경우 감각이 뛰어나니 한결 적응이 빠른데 중년 주부들은 그런 면에서 한계가 있죠. 유명 유튜버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어 숨은 노력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면 깜짝 놀라요. 세상에는 정말 공짜가 없다는 것을 실감하죠. 여러 스트레스를 극복하면서 꾸준히 올려야만 살아남는 거예요.

영상의 차별화를 위해 특별한 전략이 있다면요?
해외 출장을 가면 피규어나 키 링을 사서 모으는 사람이 많은데 전 앞치마를 모아요. 앞치마가 주방에서만 쓰는 소품 같지만 고대 이집트에서는 왕과 상류층이 권위의 상징으로 앞치마를 입었어요. 바리스타가 두르는 앞치마도 손님을 깨끗하게 잘 모시겠다는 섬김의 미덕이 담겨 있으니 앞치마에는 많은 의미가 있는 거죠. 제가 모은 각 나라의 예쁜 앞치마를 두르고 서로를 잘 섬기고 존중하는 품위가 살아 있는 관계의 이야기들을 해볼 겁니다. 진심을 담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많은 구독자와 소통하는 날이 반드시 올 거라고 믿어요.

CREDIT INFO
기획
하은정 기자
취재
유정임(교육 칼럼니스트)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각 유튜버 제공
2025년 03월호
2025년 03월호
기획
하은정 기자
취재
유정임(교육 칼럼니스트)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각 유튜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