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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연애 VS MZ 연애 프로그램 비교!

지금 방송가는 연애 열풍이다. 방송가의 인기 포맷인 연애 예능으로 보는 연애 풍속도.

On March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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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기관 갤럽리포트가 2023년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대 여성의 68%는 비혼주의로 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연애와 결혼에 소극적인 사회 분위기와 다르게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ENA·SBS플러스 <나는 SOLO(나는 솔로)>, tvN <환승연애>, 채널A <하트시그널>, MBN <돌싱글즈>, JTBC <끝사랑>, 넷플릭스 <솔로지옥>까지. 대부분의 방송사마다 대표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있으며 프로그램마다 화제성이 높은 것은 물론이고, 출연자들은 ‘연반인(연예인과 일반인의 합성어)’으로 거듭난다.

시청자들은 TV 속 그들의 연애 과정을 지켜보며 공감하고 같이 설레며 웃다가 아쉬운 속사정에 눈물을 흘린다. 출연자들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맺어진 인연이지만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연애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

최근 방송인 주병진은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맞선으로 만난 신혜선을 최종 선택하며 애프터 데이트에 나섰다. 연예계 생활 중 최초로 공개 데이트에 나선 그에게 이목이 집중된 건 당연지사. 한편 <솔로지옥 시즌4>에서도 육준서와 이시안이 서로를 최종 선택하며 현실 커플로 거듭날지 관심이 모아졌다. 최근 화제를 모은 연애 예능을 통해 연령별 연애 스타일을 살펴봤다.  


‘N 차 전성기’ 주병진

1977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주병진은 1980~1990년대 예능계의 1인자였다. MBC 예능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부흥기를 이끈 주인공이자 대한민국 코미디업계에 스탠드업 코미디 열풍을 일으켰다. 또 내의 회사 ‘좋은사람들’을 설립해 사업가로서도 성공했다. 연 매출 1,600억원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하다가 2008년 270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요식업에 뛰어들어 성공을 맛보기도 했다.

방송인으로서 활동하지 않았던 그가 tvN STORY 예능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 출연해 인기를 얻으면서 그의 재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는 최근 2011년 분양받은 서울 마포구의 초호화 펜트하우스 상암카이저팰리스클래식을 55억원에 매도해 약 25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능 방송에서 공개된 적 있는 해당 집은 방 5개, 게스트 룸 4개, 테라스, 화장실 3개, 사우나로 구성됐다. 단지 커뮤니티에는 피트니스 센터와 골프 연습장, 사우나, 수영장, 영화관, 파티 하우스, 와인 바 등이 있다. 해당 펜트하우스에는 개그맨 박수홍, 나영석 PD, 가수 피오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병진이 신혜선과 데이트할 때 탔던 차는 벤틀리 컨티넨탈 GT 1세대다. 1952년부터 이어진 벤틀리의 전통을 잇는 모델로 국내 판매가는 3억 4,230만원부터 시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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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연애, 진정+진정=공감

tvN STORY 예능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가 인기몰이 중이다. 연예계 대표 다이아 싱글 주병진이 물꼬를 텄다. 그는 첫 번째 맞선녀와 21살 나이 차에 심란해하거나 두 번째 맞선녀가 돌싱이며 자녀가 있다고 고백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현실에서 할 법한 고민을 솔직하게 보여줬다.

또 세 번째 맞선녀인 호주 교포 출신 변호사를 최종 선택한 뒤에 “나이가 있는 사랑은 호락호락 시작되지 않는다”며 “감정에 굳은살이 박여 사랑의 싹이 나오기까지 싹의 힘이 강해야 한다”거나 “도장 찍고 서류상 부부가 되는 것보다 서로 사랑하는 게 더 가치 있고 큰 결실이다”라며 사랑과 결혼에 대한 가치관을 진중하게 밝히기도.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배우 겸 방송인 박소현은 2~3살 차 이내 비슷한 또래를 만나고 싶다고 밝혔던 바. 그러나 첫 번째 맞선남이 10살 연하라는 사실을 알고 눈물을 보이며 “최대한 마음을 열고 나이 기준을 넓히려고 했다. 그런데 10살이라는 틀을 깨지 못하는 나 자신이 답답하고 원망스러웠다”고 고백했다.

배우 김일우와 박선영은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 핑크빛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박선영은 김일우에게 목도리와 장갑 세트를 선물하며 “오빠 요즘 되게 좋다. 어떻게 보면 더 편해진 것 같다”며 “난 연애 세포가 죽어 있는데 우리 모두 죽은 (연애) 세포를 살려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고, 김일우는 “올해 가장 잘한 일은 널 만난 것이다”라며 “너랑 만나서 함께한 이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네”라고 돌직구 고백을 한다. 감정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표현하고 관계를 발전시키는 두 사람은 중년의 신중함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KBS joy·KBS2 예능 <오래된 만남 추구>에서는 코미디언 이영자가 배우 황동주와의 데이트를 위해 늘 묶었던 머리를 풀고 안경을 벗으며 달라진 스타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2030세대의 전유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중년의 연애를 다룬 프로그램이 방영되면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갖가지 반응이 나온다. 주병진이나 박소현이 어떤 사람과 더 어울리는지에 대한 토론이 벌어지고, 김일우와 박선영의 데이트를 보며 대리 설렘을 느낀다. 5060세대인 그들은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사회적 명성과 경제적 안정, 삶의 연륜까지 모두 부족함 없이 갖췄다. 빠르게 불타오르고 솔직하게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요즘 젊은 세대의 연애와 달리 5060세대의 연애는 신중하고 조심스럽다. 그래서 느리고 답답하게 비치기도 하지만 매사 신중하게 감정을 쌓아가고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보며 고뇌하는 모습이 진심으로 느껴지고 더 공감대를 자아낸다.

MZ 연애, 솔직+과감=도파민

중년의 연애가 진정성이라면 MZ세대의 연애는 도파민이다. 솔직하고 과감하게 표현하고 행동하며 빠르게 호감을 느꼈다가 마음을 정리하기도 해 시청자들을 충격의 도가니에 빠지게 한다. 최근 종영한 넷플릭스 <솔로지옥4>에서는 채널A 예능 <강철부대>로 얼굴을 알린 미술작가 겸 배우 육준서와 Mnet 예능 <아이돌학교>·<프로듀스 48>에 출연했던 모델 이시안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천국도 데이트에 나선 두 사람은 한 침대에서 잠을 잔 뒤 다음 날 팔베개를 한 채 아침을 맞았다. 또 포옹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 뒤 이불 안에 숨기도. 이를 두고 제작진 또한 “육준서와 이시안이 빠르게 친해지는 과정이 놀라웠다”면서도 “세상엔 다양한 형태의 관계가 있다. 빠르게 발전하는 관계가 있는 반면, 천천히 썸을 타는 관계도 있다”며 MZ세대의 연애 스타일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했다. 카메라 앞이라는 것을 배제하면 20대 남녀가 서로 호감을 가진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

2월 25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예능 <신들린 연애2>는 시즌 1 방영 당시 거침없는 돌직구 거절로 화제를 모았다. 이재원의 데이트 신청에 함수현은 일말의 고민도 없이 “싫어”라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또 주술적 세계관에 갇히지 않고 인간적 호감의 흐름에 따르며 감정에 충실한 모습을 보인다. 이 모습이 오히려 더 계산 없이 순수하게 감정을 따라 사랑에 올인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최근 MZ세대에서는 로테이션 소개팅이 유행이다. 2~3시간 내 10분마다 상대를 바꿔가며 만날 수 있어 효율을 중시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것. 여기에는 물건을 고르듯 잘 맞는 상대를 찾으려는 심리가 담겨 있다. 빠르게 친밀감을 형성해 커플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연애 예능 프로그램의 영향도 클 것. MZ세대의 연애는 플러팅 천국으로 귀결된다. 내숭 없이 솔직하고 과감한 표현으로 상대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것. 거침없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평이다.

CREDIT INFO
취재
유재이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각 프로그램 화면 캡쳐
2025년 03월호
2025년 03월호
취재
유재이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각 프로그램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