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계 역사상 전무후무 20회 대상 수상 국민 MC 유재석, 유튜브까지 대박… 그 비결 ‘보물단지 인맥’ 총정리
20번째 연예대상 수상 ‘전무후무’
<2024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의 주인공으로 유재석이 호명되자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2005년에 처음으로 대상을 받았어요. 올해 20년 만에 20번째 연예대상을 수상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의미가 더 큽니다.” 20번째 대상이래도 이견이 없었다. 방송가에서 유재석은 그런 존재다. 그가 롱런하는 비결은 여러 가지지만 인맥은 중요한 자산이다. 지상파방송과 종합 편성 채널, 그리고 유튜브까지. 채널에 한계를 두지 않고 국민 MC의 저력을 입증하는 유재석은 이른바 ‘유라인(유재석 라인)’으로 예능계를 제패했다. 국내 최장수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인 SBS <런닝맨>, 모델 주우재, 배우 이이경·박진주, 가수 이미주 등 예능 신흥 강자를 배출해낸 MBC <놀면 뭐하니?> 등 유라인에 소속되면 승승장구는 물론이요, 예능인으로서 확실한 캐릭터를 가지게 된다. 여기에 유재석의 실제 인맥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경우도 있다. 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 ‘이달의 계원’, ‘풍향고’가 그 예다. 유재석과 오래 인연을 맺어온 스타부터 의외의 인맥으로 꼽히는 스타들까지 자연스러운 케미를 발산해 방송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헬스장 회원’ 이동욱·공유·이정재
‘핑계고’의 단골손님인 배우 이동욱과 공유. 두 사람은 유재석과 같은 헬스장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욱은 ‘욱동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유재석과 남다른 친분을 자랑한다. 그도 그럴 것이 평소 예능에서 보기 힘든 이동욱은 ‘핑계고’에 단골 출연하며 투정이 많은 동생으로 유재석과 티키타카를 완성했다. 특히 ‘핑계고’에서 1년에 한 번씩 개최하는 ‘핑계고 시상식’에 2년 연속 참석해 의리를 빛냈다. 공유는 작품 홍보 외에도 ‘핑계고’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스웨트셔츠에 반바지 차림으로 “놀러 왔다”고 말하는 유재석의 찐친이다. 유재석은 공유에 대해 “욱동이(이동욱)와 마찬가지로 겉으론 툴툴대지만 해줄 건 다해주는 스타일이다”라고 미담을 전했다. 글로벌 스타로 우뚝 선 배우 이정재 또한 유재석과 같은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 홍보차 ‘핑계고’를 찾은 이정재는 유재석과의 일화는 물론이고 방송이 아닌 사석에서 모임을 갖는 것처럼 편안한 모습을 공개했다. 명품 브랜드 G사의 앰배서더로 활약하는 이정재는 유재석이 해당 브랜드를 좋아한다고 하자 할인받을 수 있다며 함께 쇼핑을 가자는 둥 소탈한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절친 동생 배우 이광수 역시 관원이다. 두 사람의 헬스장 일화는 언제 들어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웃음 버튼’ 지석진·홍진경
유재석을 웃기다 못해 울려버리는 방송인 지석진과 홍진경. 두 사람이 입만 열었다 하면 유재석은 안경을 들고 눈물을 닦아내기 바쁘다. 예능인으로서 각자가 지닌 재치도 훌륭하지만 유재석, 조세호, 남창희 등과 함께할 때 터지는 웃음 케미는 따라올 이들이 없다. 유재석과 20년 이상의 의리를 자랑하는 지석진과 홍진경은 오랜 시간을 함께한 인연답게 친분을 바탕으로 한 입담으로 폭소를 터뜨린다. 도합 1,500만 조회 수를 자랑하는 ‘가짜의 삶’ 2편은 예능을 사랑하는 독자들의 맞춤형 웃음 콘텐츠다. 유재석을 비롯해 지석진, 홍진경, 조세호가 모여 한바탕 수다 잔치를 벌인다. 서로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만이 나눌 수 있는 눅진한 대화 속에 웃음꽃이 피어난다. 서로를 헐뜯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애정이 담겨 있다. 이들이 선사하는 큰 웃음이 무해한 이유다.
‘작은 자기들’ 조세호·남창희·양세찬
방송인 조세호, 남창희, 양세찬은 유라인을 대표하는 개그계 후배 3인방이다. 각각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튜브 채널 <뜬뜬>, SBS <런닝맨>을 통해 유재석과 오랜 기간 합을 맞춰온 이들이다. 올곧은 태도로 국민 MC라는 타이틀을 지키고 있는 유재석의 애정을 받는 덕분일까? 세 사람 모두 방송인으로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유재석의 ‘아기자기’인 조세호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없어선 안 될 감초 MC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유재석의 개그 콤비로는 조세호가 가장 뚜렷한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창희는 ‘핑계고’에서 유재석과 2MC로 사랑을 받고 있다. 게스트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필요한 타이밍에 한마디를 덧대어 웃음을 터뜨리곤 한다. 양세찬 또한 마찬가지다. <런닝맨>은 물론이고 ‘핑계고’에서 유재석과 친형제 같은 케미로 방송의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