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실내 공기 질 만드는 솔루션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도 10분씩 하루 3번, 조리 후에는 30분 이상 환기 필수”
가장 먼저 10분 자연 환기
실내의 정체된 공기를 순환시켜 실내 공기 질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연 환기다. 자연 환기는 실내외 온도 차나 압력 차로 인한 공기 이동으로 오염된 실내 공기는 밖으로 배출하고 외부 공기는 실내에 공급해 실내의 오염 물질을 제거 또는 희석하는 원리다. 실제로 2020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환기량 변화에 따른 오염 물질 농도 변화는 다음과 같다. 시간당 12회의 환기 횟수(환기량)를 확보하는 경우 10분간 환기 시 오염 물질 잔존율이 13% 내외로 낮아진다. 물론 자연 환기에 의한 환기량은 실내외 온도 차와 외부 풍속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대부분 10분 정도 자연 환기로 오염 물질이 40% 정도 제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 환기는 특히 실내외 온도 차가 크고 외부 풍속이 큰 겨울철에 환기량이 증가하는데 이는 환기 효과가 더 높다는 것을 뜻한다. 조리 시 창문을 조금 열고 레인지 후드를 가동해 정체된 공기가 배출되도록 하며, 화장실 배기 팬을 수시로 작동해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유지한다. 또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매우 나쁨’ 단계를 제외하고는 자연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실내 공기 질 관리 Tip
① 베이크아웃
실내 공기의 온도를 일시적으로 높여 건축자재 등에서 방출되는 유해 오염 물질의 방출량을 증가시킨 후 환기해 실내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방법. 옷장과 수납장, 서랍 등은 모두 열어두고 창문만 닫은 뒤 난방 온도를 30~40℃로 맞춰 5~6시간 동안 유지한다. 이후 모든 문을 열어 30분 이상 환기시킨다.
② 최적 실내 온도 및 습도
겨울철 실내 온도는 20~24℃, 습도는 50~50%를 유지한다. 높은 습도는 유기화합물이 다른 유기물과 화학작용을 일으키는 조건이 될 수 있으므로 실내 습도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물청소를 한 뒤 반드시 마른걸레로 닦아 물기를 없앤다.
③ 규칙적인 청소
미생물이 서식하지 못하도록 제습기, 가습기 등은 청소를 깨끗이 한 뒤 충분히 건조시켜 사용한다. 창문 틈과 카펫, 침구류 등은 주기적으로 청소·세탁해 먼지의 양을 줄이고 소독을 실시해 오염 원인 발생을 줄인다.
④ 공기 정화 식물
미세먼지 제거 능력이 뛰어난 스투키,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 물질 제거에 효과적인 아레카야자, 공기 중 습도를 높이고 곰팡이와 박테리아를 억제하는 보스턴고사리 같은 공기 정화 식물을 침실, 거실 등에 배치한다. 단, 식물 잎에 먼지가 쌓이면 공기 정화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잎을 닦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