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자. 할 수 있어.”
신하랑 배우 겸 아티스트
지난 6월 인기리에 종영한 KBS2 일일 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 악역 ‘전경자’로 신스틸러 연기를 톡톡히 해낸 신하랑은 방송 리포터 활동과 음반 발매 그리고 단편집까지 출판한 이력을 가진 다재다능한 배우다. 과거 연기자를 꿈꾸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연기 선생님이었던 신하랑은 자신의 모든 재능을 펼쳐야 하는 매 순간 ‘할 수 있어. 왜 못 해?’라고 되뇌며 자신의 에너지를 확인하고 또 확인한다.
첫 드라마 작품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축하드려요.
실제 성격과는 다른 캐릭터여서 많은 연구가 필요했어요. 신(scene)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연기하면서 정말 행복했고 현장에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연기자의 꿈은 언제 처음 갖게 됐나요?
아주 어릴 적부터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보다 영화를 보거나 공테이프에 음악을 녹음해 라디오 DJ를 흉내 내는 걸 정말 좋아했어요. 그래서 초등학교 때 처음 방송반에 들어갔고, 중학생이 된 뒤에는 연기 오디션을 찾아다녔죠. 돌이켜보면 누군가의 앞에서 무언가를 하고 그들이 날 보며 즐거워하는 게 행복했던 것 같아요. 사실 어릴 때의 저는 굉장히 소극적이고 조용한 성격이었는데도 방송 DJ를 하거나 연기를 하며 저의 에너지를 퍼뜨리는 게 마냥 기쁘고 즐거웠어요. 아마 그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남들 앞에 서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게.
하는 일이 굉장히 많아요. 최근 본캐, 부캐 이런 이야기도 많은데 몇 개의 부캐를 가지고 있나요?
본 직업은 연기자입니다. 그리고 오늘도 촬영하고 왔는데 리포터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또 현재 가톨릭평화방송에서 짧은 코너를 맡아 제가 직접 글을 쓰고 낭독도 하고 있죠. 지난해에는 <최적의 균형>이라는 단편집을 출간했어요. 틈나는 대로 적어 내려간 제 아이디어 노트에서 영감을 받아 오랜 기간에 걸쳐 집필을 완성했죠. 그리고 지난 7월에는 음원도 발매했어요. 제목은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인데 제가 작사에 참여했습니다.
지금처럼 에너제틱한 매일을 채우기 전, 힘들었던 시기는 없었나요?
사실 오랜 시간 매너리즘에 빠져 있었어요. 본업이 배우인 만큼 연기를 가르치기보다는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이어지는 오디션 낙방이 스스로를 움츠러들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그러던 중 우연히 SNS에서 <우먼센스> K-QUEEN 선발대회의 공고를 보게 됐어요. 이거라도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지원했는데 운 좋게도 합격했죠. 1년간 K-QUEEN 활동을 하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몰랐던 것을 배우며 놀라울 만큼 자신감을 올릴 수 있었어요. 이후 오디션도 잘되고, 소속사도 생기고 정말 많은 변화가 찾아왔죠. 저에게 정말 인생의 큰 터닝 포인트였어요.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람이 있나요?
올해 하반기에 중국 웹드라마 촬영이 예정돼 있어요. 그래서 중국어 회화 학원에 다니는 중이고, 체력도 필요할 것 같아 운동 강도를 올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무엇이든 해내려고 합니다. 저에게 주어진 일을 잘해내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것에도 과감히 도전하는 과정에서 제가 가진 에너지로 많은 사람이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정진할 예정이니 배우 신하랑을 관심 있게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