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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코어 신드롬! 가장 주목받은 코어 패션은?

코어라는 단어를 붙여야만 비로소 완성되는 패션의 세계. 온갖 종류의 코어가 범람하고 여전히 현재진행 중이기도 한 가운데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았던 코어 패션을 한눈에 정리했다.

On September 11, 2024

언제부턴가 패션 트렌드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생겼다. 바로 ‘코어(core)’다. 핵심 또는 중심이라는 뜻을 가진 이 영단어는 어느새 어떤 룩을 정의할 때 없으면 안 될 패션 용어로 자리 잡았다. 패션에서 코어란 쉽게 말해 ‘콘셉트’와 비슷하다. 블록코어, 리본코어, 발레코어, 테니스코어 등 패션 필드 안에서 떠오르고 있는 어떤 특정한 콘셉트를 중심에 두고 스타일링한 착장 뒤에 ‘코어’를 붙여 새로운 스타일로 정의하는 것이다. 하지만 하나의 콘셉트를 따른다고 해서 코스튬플레이라고 생각하면 틀렸다. 코어는 스타일리시한 룩이지만 일상복으로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다.

코어라는 용어는 놈코어(normcore)라는 단어가 시초였다. 놈코어란 ‘평범하고 보통이다’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인 노멀(normal)과 강도 높고 격렬하다는 뜻의 하드코어(hardcore)가 합쳐진 단어로, 소설가 윌리엄 깁슨이 2005년 발매한 SF 소설 <Pattern Recognition>에서 주인공의 옷차림을 설명하며 처음 사용됐다. 하지만 이때부터 놈코어가 유행한 것은 아니다. 놈코어가 주목받게 된 건 바로 2013년 뉴욕의 트렌드 예측 기업인 케이홀(K-Hole)에서 놈코어를 새로운 경향으로 제안하면서부터였다. 케이홀은 남들이 이해하지 못할 개인의 개성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누구나 존중할 수 있는 선 안에서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 역설했고, 이후 가장 발 빠른 패션업계부터 앞다퉈 놈코어를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현재 패션과 가장 맞닿아 있는 코어 열풍의 시작이었다.

이제는 모두가 익숙해진 코어. 놈코어를 시작으로 쉴 틈 없이 패션계의 문을 두드린 수많은 ‘코어’ 중 가장 주목받았던 것을 꼽아 정리했다. 더불어 이 모든 코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니, 일상 속에서 쿨함을 배가하고 싶다면 반드시 참고하길.

3 / 10

 

 BARBIECORE 

 #바비 #핑크 #핫핑크 #여자친구들 #오마주 

2023년 개봉한 영화 <바비>의 인기로 생겨난 코어. 바비의 상징이기도 한 핑크 컬러로 스타일링함으로써 바비를 오마주하는 패션을 일컫는다. 영화가 개봉한 이후 전 세계 여성들에게 큰 이슈가 된 바비코어는 여자친구들끼리 <바비>를 관람하러 갈 때 다 같이 핑크 아이템을 매치하는 재미있는 현상을 일으키기도 했다.

3 / 10

 

 BLOCKCORE 

 #스포티 #축구유니폼 #영국축구문화 #뉴진스 

길거리에서 응원하는 축구팀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영국 남성들의 모습에서 영감받았으며 여기서 ‘블록(block)’은 남성을 비속어로 표현한 단어다. 스포츠 유니폼을 일상복처럼 입거나 일상복과 함께 유니폼을 믹스매치하는 스타일링을 뜻하는 블록코어는 지난해부터 흐름을 타면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코어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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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BBONCORE 

 #리본 #러블리 #사랑스러움 #장원영 

아웃핏 또는 다양한 액세서리에 리본 포인트를 더한 패션을 뜻한다. 런웨이에서는 샌디 리앙, 슈슈통, 메종 김해김이 대표적인 예. 발레코어와 비슷해 보이지만 리본이라는 심벌에 더욱 집중했다는 점에서 다르다. 리본코어는 비단 아웃핏이 아니어도 헤어 장식이나 이어링, 키 링 등으로도 연출이 가능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CREDIT INFO
에디터
이설희
사진
쇼비츠, 각 브랜드 제공, 인스타그램
2024년 09월호
2024년 09월호
에디터
이설희
사진
쇼비츠, 각 브랜드 제공,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