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일본 소화기과 명의들이 알려준다
역류성 식도염에 대한 궁금증
Q 어린아이도 역류성 식도염에 걸릴 수 있나?
역류성 식도염은 어린아이에게도 나타나며 역류의 정도가 심하면 심장박동수가 저하되거나 얼굴색이 안 좋아지기도 한다. 원래 유아가 젖을 먹은 뒤 트림이나 기침과 함께 먹은 것을 토하는 일은 흔히 있다. 이는 식도와 위의 경계에 있는 하부 식도 괄약근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러나 수유 시마다 먹은 것을 토해내면 영양이 제대로 섭취되지 않아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통상 생후 6~7개월부터 역류가 줄어들며 그 후 역류가 나타나더라도 대개 생후 18개월 무렵까지는 사라진다.
Q 역류가 일어나기 쉬운 시간대는 언제인가?
낮 동안에는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로 지내는 시간이 많아 식도가 상하로 늘어난 상태로 있어 중력에 의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기 어렵지만, 취침 중과 식후 2~3시간 내에는 역류가 일어나기 쉽다. 누운 자세에서는 식도와 위가 바닥과 수평을 이루며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아 위산이 역류하기 쉬워지고 역류한 위산 또한 위장으로 되돌아가기 어렵게 된다.
Q 침이 적은 사람은 역류성 식도염이 생기기 쉬울까?
침은 염기성이므로 식도로 역류한 위산을 씻어 내리고 중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이유로 침 분비가 적으면 역류성 식도염 발생 위험이 커진다. 실제로 역류성 식도염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침 분비가 적은 경향이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따라서 침 분비를 촉진하는 침샘 마사지(귀 밑 조금 앞 위 어금니 부위의 볼을 원을 그리듯 가볍게 마사지)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등이 구부정한 사람의 위산 역류 대처법
➊ 등을 벽에 대고 서서 바른 자세를 익힌다.
뒤통수와 어깨뼈, 엉덩이, 뒤꿈치가 편하게 벽에 닿는 상태가 좋은 자세다.
➋ 가슴근육을 펴고 등근육을 단련한다.
집안일을 하는 틈틈이 요가의 고양이 자세와 물고기 자세를 취한다.
고양이 자세
1 바닥에 양손과 양 무릎을 댄 상태에서 배를 끌어 올리고 숨을 내쉬면서 등을 둥글게 만다. 이 자세로 3회 호흡한다.
2 숨을 들이마시면서 배를 아래로 떨어뜨리고 등을 젖혀 엉덩이를 위로 향하게 한다. 이 자세로 3회 호흡한다.
물고기 자세
1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등에 베개를 받친다. 손바닥이 아래를 향하게 하고 엉덩이 밑에 넣는다.
2 숨을 쉬면서 가슴을 천장 쪽으로 들어 올리고 가슴을 젖혀 3회 호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