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일상이 될 웨어러블 로봇
1.6kg 초경량 무게의 로봇을 단 30초 만에 입을 수 있다! 웨어러블 로봇이 이제는 현실이 됐다. 하체 근력 노화, 보행 자세 문제, 다이어트 등의 이유로 걷기 운동 개선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보행에 도움을 주는 웨어러블 로봇이 화제다. 로봇 기술로 세상을 혁신하고 삶을 변화시킨다는 비전을 가지고 4명의 로봇 전문가가 설립한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WIRobotics·We Innovate Robotics). 위로보틱스는 노화, 질병, 사고 등으로 저하된 보행 능력 보완뿐 아니라 웨어러블 로봇에 의한 자세 교정과 운동량 증가로 효율적인 걷기 운동을 제안하고자 웨어러블 로봇 WIM(윔·We Innovate Mobility)을 개발하게 됐다.
2014년 2월 출시한 위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 WIM은 휴대와 보관이 용이한 사이즈로 무게도 가볍다. 또한 30초 안에 착용이 가능할 정도로 간편하다. 활용할 수 있는 모드는 2가지. 보조 모드로 활용 시 사용자의 보행 단계 인식 후 적절한 보조력을 제공해 대사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운동 모드로 활용 시 물속을 걷는 것과 같은 저항력이 생성돼 유산소운동과 근력 운동을 할 수 있다. 보조 모드와 운동 모드를 적절하게 교차하면 인터벌 트레이닝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배터리 완충 시간은 2시간이며 보조 모드로 2시간, 운동 모드로는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단순한 걷기뿐만 아니라 스트레칭 등 복합적인 움직임까지도 소화할 수 있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특징.
함께 걸어요, 위로보틱스!
웨어러블 로봇 WIM이 일상생활에서 보행 활동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체험해보기 위해 3040 여성 인플루언서 그룹 <우먼센스> K-QUEEN이 나섰다. 지난 5월 28일 K-QUEEN 30명과 그녀들의 부모님 30명, 총 60명이 ‘우먼센스×가정의 달 부모님과 함께 걷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 올림픽공원에 모였다. 걷기 운동을 통해 올바른 보행 방법을 알리고자 위로보틱스가 마련한 행사로 도심 속 숲이 울창한 공원에서 2시간가량 진행됐다. 시작은 위로보틱스 이연백 대표의 인사말과 웨어러블 로봇 WIM 소개. 걷기 운동 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준 뒤 WIM을 착용하고 본격 걷기 운동 준비를 마쳤다. 부모님 보행 능력 지표를 살펴볼 수 있는 WIM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설치해 속도, 민첩성, 근력 강도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K-QUEEN들이 부모님과 짝을 이뤄 동행자로 함께했다.
걷기 운동 코스는 약 3.5km. 올림픽공원 피크닉장에서 출발해 몽촌해자길, 가족놀이동산, 야생화학습장 등을 거쳐 다시 피크닉장으로 돌아오는 1시간가량의 코스. K-QUEEN과 부모님들은 평지, 오르막길, 계단 등 다양한 지형을 거치며 WIM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몸소 체험했다. 피크닉장으로 다시 모인 체험자들은 마무리 운동 후 느낀 점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K-QUEEN 11기 이혜민 씨의 시아버지 이만희 씨는 “WIM을 착용하니 오르막길을 발걸음 가볍게 오를 수 있었고, 무릎 통증이 덜했던 것 같다. 더 오래 걸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K-QUEEN들은 “부모님과 함께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 “가뿐하게 걷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더 흐뭇했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위로보틱스에서 준비한 선물과 간단한 도시락을 받아 들고 모두가 웃음 가득한 걷기 나들이를 마쳤다.
국내 단 하나뿐인 보행 훈련 센터
보행 능력을 개선해 활동 반경을 넓히고, 적극적인 사회 활동을 유도해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한 웨어러블 로봇 WIM. <우먼센스> K-QUEEN 이지영 씨가 그녀의 어머니 윤현순 씨와 함께 WIM을 체험해보기 위해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윔 보행운동 센터로 향했다. 입문자를 위한 윔 보행 운동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은 총 50분간 진행됐다. 먼저 운동처방사, 물리치료사, 생활체육지도사 등의 자격증을 갖춘 전문 트레이너가 체험자와 일대일 방식으로 운동 목적, 인바디로 측정된 체험자의 몸 상태와 니즈를 파악했다. 그다음 WIM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듣는 순서. 트레이너는 “단순히 근력이 노화된 사람뿐만 아니라 도보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은 군인, 소방관, 건설 현장 작업자, 등산객 등에게도 도움을 준다. 또한 뇌졸중, 파킨슨병 환자 등 일상생활에 보조가 필요한 이들에게 적절한 보행 보조 기능을 한다”며 “2024년 3월 윔 보행운동 센터 오픈 이후 방문자가 500명이 넘을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고 덧붙였다.
체력 검사부터 보행 체험까지
이어 올림픽공원을 마주한 실내 체력 검사 공간으로 발걸음을 옮겨 트랙 보행, 한 다리로서 있기, 2분 제자리 걷기, 앉았다 일어나기 등 간단한 신체검사 활동을 통해 지구력, 순발력 등 컨디션 상태를 확인했다. 설치된 카메라로 체험자의 보행 속도와 보폭, 지구력을 살펴 WIM 착용 후 신체 능력이 얼마나 개선됐는지도 체크했다. WIM 착용 후 실내 트랙을 가볍게 걸어보고, 올림픽공원으로 나가 평소 산책하는 것처럼 걸어보는 것으로 체험은 마무리 됐다. 이 과정에서 WIM과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해 보행 운동 분석 결과도 살펴볼 수 있었다. WIM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속도, 근력, 민첩성 등 지표를 비교 분석하고, 보행 능력이 향상되는 과정과 수치를 체험자와 보호자에게 공유가 가능하니 WIM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후 체험해보길 바란다.
전략적인 프로그램 구성
윔 보행운동 센터 프로그램의 1단계는 차별화된 전문 상담을 통해 맞춤형 운동 목표를 설정하고, 2단계는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 WIM을 체험한다. 3단계는 운동 기간과 프로그램 구성을 결정하는 것. 좀 더 세분화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은 보행의 자신감과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는 ‘기능 향상 프로그램’, 저강도와 고강도 운동을 반복하는 인터벌 트레이닝으로 체력을 향상시키는 ‘체력 향상 프로그램’, 매해 줄어드는 근육이 고민인 사람을 위한 개인 맞춤형 ‘근력 향상 프로그램’ 총 3가지로 구성돼 있으니 체험자 니즈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첫 1회에 한해 50% 할인된 금액으로 오리엔테이션 체험 가능.
윔 보행운동 센터
주소 서울시 송파구 위례성대로 38, 해태 그린피아빌라트 2층
운영 시간 09:00~18:00(점심시간 12:00~13:00, 토·일·공휴일 휴무)
체험비 10만원(첫 1회 50% 할인)
문의 070-4151-2536
홈페이지 주소 https://wirobotics.com/
센터 체험 솔직 후기
(왼쪽부터)
<우먼센스> K-QUEEN 이지영 씨 후기
요즘 허리가 안 좋아지신 어머니가 걷는 모습을 뒤에서 보면 척추가 오른쪽으로 휘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웨어러블 로봇 WIM을 착용한 후 운동하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게도 척추의 중심이 맞네요. 이건 진짜 신세계예요. 앞으로는 지팡이를 짚거나 허리가 휜 어르신을 보기 힘든 세상이 올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이지영 씨 어머니 윤현순 씨(70대 초반) 후기
웨어러블 로봇 WIM을 착용하면 발걸음이 정말 가벼워집니다. 보조 모드 사용 시 처음에는 다리가 붕 뜨는 기분이 들어 어색했지만 적응하고 보니 겁내지 않고 어디든지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0대가 되니 많이 걷는 모임이나 활동에 자신이 없어져 우울했는데, 세상이 좋아지니 웨어러블 로봇 WIM을 만나는 날이 오네요. 윔 보행운동 센터가 집 근처에 있어 꾸준히 운동하면, 다리에 힘이 없어 그만두었던 골프와 등산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