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6 지방흡입술이 끝나면 바로 효과가 나타나나?
지방흡입술 효과는 시술 부위 부기가 가라앉으면서부터 나타난다.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경우 시술 다음 날부터 사이즈 변화를 느낄 수 있지만, 대부분 시술 후 부기가 줄어드는 일주일 전후 사이에 체감한다. 한 달쯤 지나면 시술 때 세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Q7 지방흡입술 후 흉터가 많이 안 남나?
지방흡입술은 캐뉼러라는 작은 흡입관을 몸에 삽입해 마치 진공청소기처럼 지방을 흡입하는 시술이다. 따라서 캐뉼러를 삽입할 정도의 작은 구멍이 필요한데, 대부분 잘 보이지 않는 신체 부위 두세 군데를 2~3㎜ 이내로 작게 절개해 관을 넣기 때문에 흉터가 많이 남지 않는다. 그래도 색소침착, 흉터 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흉터 연고, 테이핑 등을 활용해 3~6개월간 흉터 관리를 꾸준히 시행한다.
Q8 지방흡입술로 지방을 제거하면 살이 처지진 않나?
임신했던 젊은 여성이 분만 후 복부 관리로 피부 탄력을 회복하듯 지방흡입술 후에도 피부 처짐을 방지하기 위해 압박복 착용, 마사지 등 관리를 통해 피부 처짐 방지가 가능하다. 다만 고령이거나 체질 자체가 피부 탄력이 적은 사람은 시술 이후 또는 시술 중에 처진 피부를 함께 절제해 처짐을 막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Q9 지방흡입술 이후 다이어트 병행이 필수인가?
지방흡입술만으로 비만 관리는 불가능하다. 당연히 지방흡입술 후에도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비만 관리를 꾸준히, 열심히 해야 한다. 체중 관리를 하지 않으면 다시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방흡입술 후 2~3일간 회복 기간을 가진 뒤 유산소운동 위주의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길 권장한다. 식단은 자극적인 음식보다 간이 약하고 담백한 음식을 먹고, 단백질·탄수화물·지방이 균형을 이룬 건강식 위주로 매 끼니 챙겨 먹으면 컨디션 관리와 회복에 도움이 된다.
Q10 지방흡입술을 하지 않아야 하는 사람은?
젊은 나이에 비만 관리를 꾸준히 했지만 국소 비만 때문에 체형이 만족스럽지 못해 고민인 사람에게 지방흡입술을 권한다. 중장년층도 처진 피부를 함께 절제해 교정하면 아주 가는 선의 흉터만 남는 정도에서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술에 대해 전문의와 상의 후 결정하는 게 좋다. 반대로 미성년자의 경우 피부나 지방의 성장이 완벽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지방흡입술을 권하지 않는다. 너무 고령이거나 지병이 있는 사람도 먼저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의 순기능 vs 역기능은 무엇일까?
지방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지방흡입술로 제거하는 지방은 ‘피하지방’이다. 배에 힘을 주고 뱃살을 잡아봤을 때 잡히는 게 대표적인 피하지방 덩어리다. 피하지방은 에너지 저장, 체온 유지 등 우리 몸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게다가 아디포넥틴이라는 단백질 호르몬을 분비시키는데, 이 호르몬이 인슐린 호르몬 생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비만으로 피하지방이 과도하게 많아지면 오히려 아디포넥틴 분비량이 줄면서 체내 인슐린 조절에 문제가 생겨 혈당 조절이 안 된다. 결과적으로 심장 질환, 당뇨병 등 치명적인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성형외과 서인석 교수는 “피하지방이 우리 몸에 순기능도 하지만, 지방흡입술로는 필요 없는 ‘여분의 피하지방’을 제거한다”며 “피하지방을 완전히 없애지 않고 1~2cm 두께를 남기고 제거하기 때문에 피하지방을 물리적으로 제거한다고 해서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