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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더 재밌는 야구 스토리, KIA와 한화

시즌 개막 전 여러 관측이 있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롯데와 KT, 두산이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하위권으로 처졌다. 그래서 또 야구가 재미있다.

On May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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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팬 중에는 ‘살아 있는 전설’ 양현종을 응원하는 이들이 많다. 지금까지 KIA 타이거즈에서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선수는 해태 시절 선동열의 18번과 이종범의 7번이다. 이제 54번의 양현종이 타이거즈 역대 세 번째 영구결번 길을 향하고 있다.

기아 팬 중에는 ‘살아 있는 전설’ 양현종을 응원하는 이들이 많다. 지금까지 KIA 타이거즈에서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선수는 해태 시절 선동열의 18번과 이종범의 7번이다. 이제 54번의 양현종이 타이거즈 역대 세 번째 영구결번 길을 향하고 있다.

기아 팬 중에는 ‘살아 있는 전설’ 양현종을 응원하는 이들이 많다. 지금까지 KIA 타이거즈에서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선수는 해태 시절 선동열의 18번과 이종범의 7번이다. 이제 54번의 양현종이 타이거즈 역대 세 번째 영구결번 길을 향하고 있다.

우승 노리는 전통의 명가

KIA 타이거즈

지난해 6위. 하지만 현재 1위. 프로야구 리그 선두를 달리는 KIA 타이거즈의 기세가 심상찮다. 올해 프로야구 흥행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것도 단연 KIA 타이거즈의 잇따르는 승전보다. 전국구 구단으로, 어디에서 경기해도 ‘팬 동원력’이 높은 KIA 타이거즈가 연일 승리하면서 팬들이 더욱 야구장을 찾고 있다.

강팀이 그러하듯 투타의 밸런스가 눈에 띈다. KIA의 영원한 에이스 양현종은 올 시즌 9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 중이다(5월 19일 기준). 최근 KT전에서는 2019년 9월 11일 롯데전 이후 1,694일 만에 완투승을 거두며 대투수로서의 면모를 자랑했다.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만들 정도로 흐름이 좋다. 특히 주포 나성범의 복귀로 완전체 타선이 꾸려졌다. 나성범이 수비 출전까지도 가능해지면 최형우가 지명타자로 함께 라인업에 나올 수 있다. 김도영, 최원준, 이우성, 한준수가 골고루 활약하면서 1번부터 9번까지 쉬어 갈 곳이 없다. 5월 6일 기준 팀 타율 0.299와 팀 득점 213점, 팀 장타율 0.461로 1위를 질주하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팬들도 열광하고 있다. 평균 관중 수 1만 6,617명으로, LG와 두산에 이어 2등이다. 특히 전라도를 지역으로 하는 유일한 팀이기 때문에 전국에 거주하는 지역 연고 팬이 많은 게 특징이다. 과거 1980~1990년대 해태 명가 시절을 잊지 못하는 야구팬들이 꾸준히 KIA 타이거즈를 응원하다 보니 오랜 팬이나 가족 단위의 팬이 많은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1등에서 9등까지’ 반등 노리는

한화 이글스

류현진을 영입하면서 시즌 초 가장 주목받았지만, 부진의 늪에 빠진 팀. 바로 한화 이글스다.

프로야구 사상 최고액인 8년 170억 원의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복귀 첫 시즌 실망스런 성적을 내고 있다. 현재 9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5.33의 기록이다. 현재 규정 이닝을 충족한 투수 22명 중 20위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던 류현진의 성적이라고 믿기 어렵다.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7승 1패)로 단독 1위까지 비상했지만, 이후 연패를 거듭하며 순위표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타선은 페라자-노시환을 제외하고 힘을 잃었다. 팀 타율도 최하위다. 류현진과 문동주가 기대치를 밑돌고, 실책은 계속되고 있다.

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보살’로 불리는 한화 팬들마저 비판하기 시작했다. 17경기 연속 홈경기 매진 신기록을 세우며 변함없는 성원을 보냈던 한화 팬들은 이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최원호 감독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문구를 들고 관중석에 등장할 정도다. 역시 전국구 구단인 한화의 성적은 KBO리그 흥행에 중요한 요소다. 평균 관중 1만 1,935명을 기록하는 한화가 승전보를 울려야 천만 관객이 가능할 수 있다는 평이 나온다.

한화 이글스는 연예인 팬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배우 차태현·조인성·송중기·인교진은 물론 배우 박보영도 자주 직관을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님이 야구장에 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올 시즌 두 번이나 야구장을 찾았다. 2018 시즌 이후 5년 5개월 만이다. 류현진 컴백이 한몫했다는 추측이다. 재미있는 건 김 회장이 올 때마다 한화가 짜릿한 승리를 챙겨갔다는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화 팬들은 “직무실을 야구장으로 옮기시는 건 어떤가요”라는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다. “회장님의 미소를 처음 봤다”는 반응도 재미있다.

김 회장은 대기업 산하 국내 야구단 오너 중 유일하게 야구단 지분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야구 사랑이 남다르다. 유명한 일화도 있다. 시즌 초반부터 최하위로 밀려났던 지난 2011년, 김 회장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응원했고, 당시 한화 선수들은 8회에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김 회장은 경기 후 최고참인 박찬호에게 “프로선수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박찬호가 답변을 못 하자 “생명을 걸고 싸우는 사람”이라고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굵직한 야구 사랑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CREDIT INFO
기획
하은정 기자
취재
서환한(프리랜서), 곽희원(프리랜서)
사진
각 구단 인스타그램·공식 홈페이지, 각 선수 인스타그램, KBO 공식 인스타그램
2024년 06월호
2024년 06월호
기획
하은정 기자
취재
서환한(프리랜서), 곽희원(프리랜서)
사진
각 구단 인스타그램·공식 홈페이지, 각 선수 인스타그램, KBO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