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휴식 사이, 천안으로 떠나는 워케이션

태학산치유센터 앞에 모인 K-QUEEN.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4년 ‘강소형 잠재관광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강소형 잠재관광지는 인지도는 낮으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관광지를 발굴해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선정된 곳은 태학산자연휴양림(천안), 경인아라뱃길(인천 계양권역), 영월관광센터(영월) 등 총 13곳이다. 햇살 좋은 5월, 올해의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돼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태학산자연휴양림에서 열리는 팸투어에 초청받아 <우먼센스> K-QUEEN과 함께 천안으로 떠났다.

산림문화휴양관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김보미 씨.

태학산자연휴양림 워케이션, 그 시작

지난 5월 9일과 10일, 충청남도와 충남문화관광재단, 천안시,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는 천안 태학산자연휴양림에서 ‘2024 워케이션 충남’ 팸투어를 진행했다. 스튜어디스, 아나운서, 모델, 쇼호스트 등 3040 여성 인플루언서로 구성된 <우먼센스> K-QUEEN 22명이 행사에 초대받았다.

먼저 K-QUEEN을 환영하는 잔잔한 오카리나 공연과 함께 워케이션을 소개하는 사업 설명회가 시작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상돈 천안시장과 김정아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 지사장, 이기진 충남문화관광재단 관광사업본부장 등이 함께했다. 태학산자연휴양림 인근과 천안의 명소, 그리고 충남의 다양한 워케이션 장소에 대한 설명에 K-QUEEN들은 그 규모와 프로그램에 감탄했다는 후문.

박상돈 시장은 “태학산은 해발고도 455m이고, 그 뒤 광덕산은 699m다. 천안의 경우 바다가 바로 인접해 있다 보니 해발고도가 거의 0에서 시작한다. 강원도를 생각하면 800m 정도를 플러스해야 한다. 이곳 태학산 인근을 집중 개발해 천안 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에게 오픈하기 위해 4~5년 전부터 노력해왔다. 앞으로 규모를 확대하고 그 내용도 더욱 알차게 만들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워케이션 충남’ 프로그램 설명을 귀기울여 듣고 있는 K-QUEEN과 반민송 씨.

환영 인사와 함께 천안의 다양한 명물을 소개하는 박상돈 천안시장.

K-QUEEN의 방문을 환영하는 현수막 앞에서 기념 컷 찰칵!

‘워케이션 충남’ 프로그램 설명을 귀기울여 듣고 있는 K-QUEEN과 반민송 씨.

강명숙 셰프가 선보인 힐링 푸드.

와인 선물을 받고 즐거워하는 요리 경연 대회 1등 조.

조별로 요리 경연 대회에 참가 중!

건강한 파스타와 치킨 스테이크 만들기.

오감 만족 힐링 프로그램 즐기기

전체 프로그램 소개를 끝으로 놀이가 일이 되는 워케이션을 본격적으로 즐길 준비를 마쳤다. 첫날은 태학산 트레킹 숲길, 오토캠핑장, 치유센터, 마애여래입상 등 휴양림 곳곳을 답사하며 푸른 숲과 신선한 공기를 만끽했다.

K-QUEEN 중 한 참가자는 “서울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이렇게 편안하고 좋은 곳이 있는 줄 몰랐다. 천안은 처음 와봤다. 남은 일정도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숲요리 전문가 강명숙 셰프와 함께 천안 특산물로 숲속 힐링 푸드를 만드는 ‘포레스토랑 숲속 요리교실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강명숙 셰프는 ‘명이나물 새우 파스타’와 ‘표고버섯 샐러드를 곁들인 치킨 스테이크’를 선보였다. 강 셰프는 명이나물에 호두, 마늘, 올리브유를 넣은 샐러드를 소개하며 천안 광덕사가 호두의 시배지(처음으로 심어 가꾼 곳)라고 덧붙였다.

K-QUEEN들은 샤인머스캣, 바게트빵 등이 모두 천안표 식재료라는 점에 놀라기도 했다. 강 셰프의 레시피 설명에 이어 22명의 K-QUEEN이 4개 조로 나뉘어 열린 요리 경연 대회도 잊지 못할 시간.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요리를 맛보며 천안산 식재료의 풍성한 맛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예쁜 데커레이션과 입맛을 돋우는 요리로 경연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조는 와인 선물과 함께 추억을 남기고, K-QUEEN들은 웃음 가득한 1일 차 저녁을 마무리했다.

치유의 숲을 산책하며.

싱잉볼 명상을 진행하는 선생님.

편안하게 누워 싱잉볼 테라피 체험하기.

삼삼오오 모여 앉아 족욕하는 모습.

색다른 시각으로 숲을 바라보세요!

심신 안정에 최적, 산림 치유 체험

2일 차는 삼태리 부녀회에서 준비한 맛있는 음식으로 아침을 맞이했다. 콩나물황태해장국, 샐러드, 오이지, 두릅나물 등 신선한 채소로 구성된 한식으로 배를 든든히 채웠다. 이어 향기, 자연경관 등 산림의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심신을 회복시키는 태학산 치유의 숲으로 향했다. ‘산림 치유 프로그램’은 숲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트레킹 체험, 족욕, 마사지기 체험, 싱잉볼 테라피, 명상, 꽃차 마시기 등으로 진행됐다. 각종 소음 공해가 난무하는 도시와 달리 나뭇잎이 바람에 나부껴 바스락거리는 소리, 산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피톤치드가 가득한 숲길을 거닐고, 족욕으로 누적된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등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그램 체험으로 숲속에서의 시간을 온전히 즐겼다.

꽃차를 마시며 미소 짓는 유리라 씨.

+TIP

태학산 산림 치유 프로그램은 올해는 11월 30일까지 운영되며 기본 2시간(오전 10~12시, 오후 2~4시)으로 구성돼 있다. 트레킹 등 야외 활동이 있으니 간편한 복장과 운동화나 등산화를 준비할 것. 이용 요금은 개인 5,000원, 단체(10명 이상) 4,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예약 방법은 숲나들e 홈페이지 참고.

아름다운정원화수목 포토존에서 활짝 웃고 있는 석보서 씨.

수목원 풍경 속 저 멀리서 인사를 건네는 방미라, 고영은 씨.

꽃 앞에서 함께 셀카를 찍는 고서연, 이다겸, 박채완 씨.

맛있는 빵 기록 남기기.

천안에 놀러 오세요! 감동을 선사한 지역 명물

워케이션에서도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행복한 기억을 남기는 사진이다. 더 예쁜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알록달록한 꽃들과 포토 존이 가득한 국내 민간 정원 1호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멋진 조경 앞에서 인생샷을 남기며 5월의 따사로운 햇살을 마주했다. 입장료는 성인 8,000원, 소인(16세 미만) 4,000원. 대부분의 수목원은 특정 식물이 피크인 계절이 따로 있는데 아름다운정원 화수목은 월별로 다른 꽃이 피기 때문에 사계절 내내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고. 6월에는 수국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다음 방문지는 전날 박상돈 천안시장이 극찬할 정도로 천안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뚜쥬루 빵돌가마마을’. 색소, 향료, 보존료 등 화학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혀 화제가 된 곳이다. 돌가마에서 구워낸 돌가마만주, 뚜쥬루통팥빵, 거북이빵으로 유명하다. 마을이라는 이름처럼 카페와 케이크하우스, 제분소, 어린이 베이커리, 팥 끓이는 곳, 먹는 꽃 허브하우스, 빵 장작 가마에 밀밭까지 그 규모가 방대했다. K-QUEEN들은 대표 메뉴를 맛보고 이틀 동안의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며 충남 워케이션 팸투어를 마무리했다.

뚜쥬루과자점 방문을 마치고 천안시에서 준비한 돌가마브레드와 천안의 대표 명물 호두과자를 한 아름 안고 하나둘 귀갓길에 올랐다. 바쁜 워킹맘 또는 커리어 우먼의 삶 속에서 벗어나 ‘쉼’의 소중함을 느낀 1박 2일. K-QUEEN들은 “가족과 다시 한번 꼭 오고 싶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천안에 색다른 워케이션을 즐기러 또 오겠다”며 특별했던 천안의 추억을 안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기사제공 :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 충남문화관광재단, 천안시)

K-QUEEN에게 뚜쥬루 빵돌가마마을을 소개하는 파티시에.

천안 대표 명소 뚜쥬루과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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