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내 통장에 돈이 또박또박, 월배당 ETF
인공지능(AI)이 모든 산업에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변화를 투자의 기회로 보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성장성이 높은 미국 관련 주식 투자가 늘고 있다. 그리고 주가가 출렁일 때도 주식을 매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고배당주,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 또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국내 주식 투자도 녹록하지 않은데 시차가 다르고 기업 정보를 빠르게 알기 어려운 해외 투자가 모두에게 보편적인 것이 되기란 어렵다. 그렇다고 하여 주식 관련 투자를 등한시할 수 없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간접투자 상품으로 ETF가 인기를 얻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란?
주식이 아닌 펀드를 거래하는 간접투자 상품으로 몇만원 정도의 소액 거래가 가능하다.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오를 것 같으면 펀드의 자산 규모와 운용 수익률 등을 살펴본 후 관련된 펀드를 사는 방식으로 빠르게 사고팔 수 있어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펀드에는 관련된 여러 종목이 들어 있어 개별 종목을 선택해야 할 때와 같은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라 단기간에 큰 수익을 기대하긴 어려우나 주식을 직접 매입하는 것에 비하면 안정성이 높고 환매수수료 또한 없다.
이 같은 ETF의 배당 수익을 분배금 형태로 매월 받도록 구성한 월배당 상품으로는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미국배당다우존스 ETF(SCHD, 슈드), 미국나스닥100 ETF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증권사를 통해 매입이 가능하다.
ISA 계좌로도 투자할 수 있을까?
ISA는 국내 주식 및 주식형 상품만 운용할 수 있어 해외에서 발행하는 운용 상품은 매입되지 않는다. 대신 해외 유명 ETF의 포트폴리오를 참고해 국내에서 운용하는 ETF에 투자할 수 있다. 한 가지 더 살펴봐야 할 부분은 ISA는 투자하면 다달이 혹은 분기, 반기 등에 지급되는 분배금을 계좌를 해지하기 전에는 생활비 등으로 꾸준히 받아 사용하기 어렵다. 계좌 내에서 분배금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늘려나가려 할 때 활용한다.
국내의 월 지급식 ETF로는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아리랑) K리츠fn ETF를 비롯해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S&P500 ETF 등 점차 많은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상품마다 다른데, 부동산 리츠 상품인 ARIRANG K리츠fn ETF는 연 7% 정도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밖에 분기와 반기에 배당하는 상품도 있다.
자투리 돈이라도 방치하지 말고 일하게 하라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통장은 수시 입출금 기능과 이체·결제 기능을 갖추고, 매일 실세 금리 수준의 이자를 주는 단기 상품이다. 증권사가 기업어음(CP)이나 국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금융 상품에 투자해 얻은 수익금을 준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해 주식 투자자가 예수금을 넣어놓는 용도로 증권사의 CMA 통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주식 투자자가 아니라도 사용처가 정해져 있어 단기간만 보유하는 목돈, 비상금, 예비 자금 등도 단기 투자하기 유용한 상품이다. 은행의 파킹 통장과 용도가 유사한데 수익 면에서는 약간 높은 편이다.
MMF(Money Market Funds)는 수시 입출금식 초단기 채권형 펀드로, 증권사가 고객의 돈을 모아 펀드를 구성한 뒤 이를 채권과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해 고객에게 돌려주는 실적 배당 상품으로 수익률은 CMA와 유사하다.
이 밖에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 단기 금융 상품인 발행어음을 이용할 수도 있다. 발행어음업 인가를 받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증권사만 자본금 200% 한도까지 발행할 수 있어 안정성이 높은 편이다. 통상 은행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주는데 현재 4개의 증권사에서만 발행할 수 있다. 1년 기준 발행어음의 약정 금리는 3월 9일 기준 한국투자증권 연 4.15%, NH투자증권 연 3.9%, KB증권 연 3.9%, 미래에셋증권 연 3.8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