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식 소통법
첫 공개 연애를 시작한 한소희는 적극적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대표 연예인이었다. 2017년 데뷔해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소탈함을 드러내며 팬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갔다. 특히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블로그로 팬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감정을 가감 없이 진솔하게 보여줬다. 여러 장의 사진으로 근황을 전하며 친근하게 다가갔고, 솔직하면서 화끈하고 때로는 세심한 화법으로 누구나 일상에서 느낄 법한 고된 감정을 위로했다.
한 게시 글에서는 “택시를 타면서 기사님께 ‘인생이 왜 이리 힘들까요’라고 물었다. 굉장히 무례하고 당황스러운 질문을 던졌는데 기사님께서 ‘너무 행복하기만 하면 재미없지 않을까요?’라고 대답해주셨다”라며 “그런데 나는 ‘그냥 재미없고 싶어요’라고 대답했다. 여러분의 인생은 어떤가? 행복만 한가? 나는 조금 벅찰 때도 있고 평화로울 때도 있고 적당히 즐기며 사는 것 같다”며 근황을 전하기도. 팬들 입장에서 한소희의 블로그는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과 내적 친밀감을 쌓을 수 있는 최적의 소통 창구였다.
인스타그램에서는 특유의 개그감을 백분 발휘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술에 취해 잠이 든 모습을 찍은 사진과 함께 “다시는 술을 먹지 않겠습니다”라는 다짐을 업로드한 것.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한소희는 설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내다 술에 취해 잠이 들었다. 흑역사를 스스로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소탈한 여배우에게 누리꾼들은 환호했고, 이를 계기로 한소희는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의 모델로 발탁됐다. 이후 한소희는 해당 게시 글에 “취소합니다”라는 댓글을 달아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과유불급이었을까? 한소희가 한 주얼리 브랜드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공개되면서부터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글로벌 앰배서더로 파티에 참여한 그는 사진을 촬영하고 관계자들과 대화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주변에서 소란이 일자 다소 날이 선 목소리로 “조용히 좀 해주세요!”라고 소리쳤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은 급속도로 확산됐고, 소속사 측은 “현장의 안전 문제로 인해 생긴 일”이라며 “많은 인파가 몰려 사고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한소희가 조용히 해달라고 외친 것일 뿐 특정인에게 말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소희 또한 이를 의식한 듯 블로그를 통해 “좋은 모습만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나를 더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라며 “과정보다는 결과에 치우친 삶을 살다 보니 그 찰나의 과정을 놓치지 않았는지 되돌아봤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소희는 “2년 만에 휴식을 가졌더니 망나니가 된 건지 앞서 말했듯 옆에서 많은 질책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소희는 환승연애설에 대해 대중에게 직접 오해를 해명하고 진실한 사과를 했으며 악플에 대응했다. 그의 대응은 앞으로 연예계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각종 사고와 논란에 대한 대처 방식에 새로운 기준으로 통할 것이다. 그러나 소탈함이 독이 된 것일까? 말하면 할수록 논란의 불씨를 키우는 양상이 됐다. 팬들 사이에서는 “누가 한소희의 휴대전화를 뺏어달라”는 안타까운 탄성까지 터져 나왔다. 한소희는 거듭된 해명에도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열애 인정 하루 만인 3월 17일 블로그의 모든 게시물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같은 날 류준열은 하와이 일정을 마치고 홀로 입국했고, 한소희는 바로 다음 날 왼손에 반지를 낀 채 입국했다.
이번 열애의 화두인 환승연애를 두고 여러 말이 많지만 사생활이기에 구체적인 사안은 아무도 단언할 수 없다. 다만 데뷔 후 첫 열애설의 진통이 향후 한소희에게, 그리고 그를 바라보는 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류준열의 인스타그램에는 “우리 (혜리) 누나는 7년을 낭비했다”,
“여자 뒤에 숨지 말고 직접 말해라” 등 비난 댓글이 쇄도했다.
현재까지 류준열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혜리, 영화·드라마서 열일 중!
이른바 ‘재밌네’ 대첩을 촉발시킨 혜리는 열일 중이다. 영화 <빅토리>의 개봉을 앞두고 있고, 19금 GL 드라마로 화제를 모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선의의 경쟁>에 출연을 확정했다. 현재 태국에서 영화 <열대야> 촬영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혜리가 “재밌네”라는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의 배경도 <열대야> 촬영차 방문한 태국에서 찍은 것이라고.
동시에 유튜브 채널 <혜리>에서 브이로그와 토크쇼 ‘헬’s club’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엔 방콕에서 외출 준비를 하는 모습을 담은 ‘겟레디윗미’ 영상을 촬영했다. 그는 “영상이나 사진에서 코 수술을 했다는 말이 많다. 코 수술을 한 번도 하지 않았는데 또 했다는 말이 많다”며 웃었다. 또 “그런 얘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 코가 작아 보인다는 뜻이지 않냐?”며 털털한 매력을 보여줬다. 또 ‘드디어 온 혜리네 룸 투어. 혜리 드레스 룸 같이 보실래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혜리는 “내가 책을 많이 읽을 줄 알았고 쓰는 걸 좋아한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며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아가는 중이고 나를 찾아가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