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글(bagel)은 오래전 유대인 이민자로 인해 세계화된 음식이다. 뉴욕의 아침을 책임지는 뉴욕 베이글이 단단하고 쫄깃한 맛이라면, 몬트리올 베이글은 부드럽고 더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베이글이란 명칭은 아슈케나즈 유대인의 언어인 이디시어의 ‘베이글(beygl, 고리)’에서 유래했다. 가운데 구멍이 뚫린 고리 모양 베이글은 반죽을 구울 때 열전도율을 높여 속까지 빠르고 고르게 익힌다. 다른 빵과 달리 베이글은 데치는 과정을 거친다. 펄펄 끓는 물에 반죽을 넣었다 빼는 수고로움이 더해져 쫄깃한 맛과 표면의 윤기를 담는다. 만드는 것은 쉽지 않지만, 베이글의 맛을 쉽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크림치즈 스프레드를 얹어 먹는 것. 의외로 간단한 스프레드 만드는 법을 참고해 주말 브런치로 즐겨도 좋다.
집에서 베이글 맛있게 먹기
쉽고 간단한 스프레드 만들기. 베이글 전문점처럼 집에서도 맛있는 베이글 샌드위치를 만들어보자.
대파크림치즈
재료
크림치즈 200g, 꿀 또는 올리고당 1작은술, 대파 1대, 베이컨 80g,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실온 상태의 크림치즈에 꿀 또는 올리고당을 넣고 섞는다.
2 대파는 센불에 살짝 갈색이 될 때까지 볶는다.
3 베이컨은 잘게 잘라 볶는다.
4 볶은 대파와 베이컨을 키친타월에 올려 수분을 날리고 열기를 식힌다.
5 크림치즈에 ④의 대파와 베이컨, 후춧가루를 넣고 섞는다.
레몬딜크림치즈
재료
크림치즈 200g, 드라이 딜 1작은술, 레몬즙 1/2작은술, 갈릭 파우더·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실온에 둔 크림치즈, 드라이 딜, 레몬즙, 갈릭 파우더, 후춧가루를 넣고 섞는다(냉장 5~7일 보관 가능).
베이커 오지혜 @baker5_oh
빵과 사랑에 빠져 도쿄 르 꼬르동 블루 블랑주리 수료 후 ‘Baker5’에서 베이킹 클래스 강사를 하고, 베이커리를 운영했다. 현재는 베이킹 컨설팅을 하며 아이를 위해 즐겁고 건강한 빵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열정 많은 베이커로 거듭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