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장애란?
수면 장애란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해도 낮 동안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태 또는 수면 리듬이 흐트러져 잠잘 때는 물론 깨어 있을 때도 나쁜 컨디션을 유지하는 등 수면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 증상을 뜻한다.
수면 장애의 종류
1 불면증
밤에 잠들기가 어렵거나 자주 깨는 것, 아침에 일찍 깨는 경우 그리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을 불면증이라 한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밤에도 괴롭지만 다음 날 졸리고 피곤하며 정신 집중이 안 되므로 낮에도 몹시 괴롭다. 불면증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하지만 여성과 노인층에서 더 흔하다. 우리나라 인구의 5~10%가 만성 불면증을 겪고 있으며, 약 20%가 불면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급성 불면증 수일에서 수 주 동안 잠을 못 자는 증상을 뜻하며 이 형태는 대개 흥분이나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그 예로 중요한 시험이나 시합을 앞둔 경우, 사업상 중요한 결정을 앞둔 경우, 부부 싸움을 한 후 등을 들 수 있다. 잠잘 시간 직전에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열병을 앓는 경우에도 잠을 잘 이루지 못할 수 있다.
만성 불면증 한 달 이상 지속되는 불면증을 의미하며, 우리나라 인구의 5~10%가 만성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경우 늘 잠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여러 가지 생각이나 불안감 때문에 잠을 못 이루며 수면 중 호흡장애나 주기성 사지 운동증, 하지불안증후군 등 다른 수면 장애가 원인이거나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만성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수면 장애 클리닉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2 하지불안증후군
다리에서 가장 많이 증상이 발생하며 간혹 팔에 나타나기도 한다.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가만히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 특히 자려고 할 때 다리가 불편하고,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느낌을 호소하며, 다리가 시리고 저리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이 증상은 다리에 경련이나 쥐가 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며 특히 밤에 심해진다. 이런 다리의 불편한 느낌은 종아리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다리를 뻗거나 움직이면 일시적으로 좋아지지만, 가만히 있으면 다시 나타나고 심한 경우 통증도 발생한다. 이 때문에 잠들기가 어려워 불면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다리를 계속 뻗거나 움직여야 증상이 호전되기 때문에 잠들 수 없는 것이다.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한 환자는 낮 동안 피곤하고 졸릴 수밖에 없으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게 된다.
3 코골이를 동반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저호흡증
코골이는 매우 흔한 생리적 현상이지만 코골이가 있는 사람의 75%는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다. 우리가 잠을 잘 때는 기도를 둘러싼 근육이 이완되면서 깨어 있을 때보다 기도가 약간 좁아진다. 대부분의 사람은 문제가 없지만, 일부는 잠잘 때 기도가 심하게 좁아지거나 아예 막히기도 하는데 이때 코골이가 발생해 숨을 멈추거나 원활한 순환이 이뤄지지 않는 수면무호흡·저호흡증이 생긴다. 기도가 심하게 좁아지거나 아예 기도 벽이 서로 붙어버리면 숨을 쉴 수 없고 자주 멎게 되는데, 우리 뇌는 숨을 쉬기 위해 횡격막과 가슴근육에 더욱 힘을 주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잠에서 자주 깨게 되면서 수면 장애가 발생한다. 수면무호흡증은 하룻밤에 대개 수십 번에서 수백 번 발생하는데, 체내 산소 부족과 함께 혈압 상승,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심정지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4 주간졸림증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낮에 주체할 수 없이 졸리는 증상으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졸거나 잠에 빠져드는 수면 장애 증상을 말한다. 이로 인해 낮 동안 집중도가 떨어져 업무나 학업 능력을 감소시킬뿐더러 심할 경우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어렵게 만들기도 하며 기면병을 발생시키는 경우도 있다.
5 기면병
기면병은 낮 시간 동안 과도한 졸음을 일으키는 중추성 질환으로 우리 머리에 있는 시상하부에서 정상적인 각성을 유지시키는 물질인 히포크레틴 분비가 결여돼 생기는 질환이다. 밤에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낮에 잠이 쏟아져 일상생활이 힘들거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마치 전기 차단기를 내린 것처럼 갑자기 잠이 드는 수면발작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6 이갈이
턱 근육이 수축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원인, 코골이 같은 병적인 원인, 흡연처럼 잘못된 생활 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이갈이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측한다. 과도한 이갈이는 숙면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치아 마모 등의 치아 문제, 턱관절, 두통, 얼굴 근육의 비정상적 발달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한다.
나도 수면 장애일까?
다양한 수면 장애 자가 진단 테스트를 통해 현재 자신의 증상을 파악해보세요.
수면 장애 자가 진단 테스트
다음의 항목 중에서 자신에게 해당되는 것이 몇 개인지 체크해보세요.
□ 잠들기까지 30분 이상 걸리는 것 같다.
□ 잠을 잘 자기 위해 일부러 노력한다. (예 저녁에 지칠 만큼 운동을 하거나 일부러 과식을 하거나 초저녁에 잠이 와도 참고 늦은 시간 잠자리에 든다.)
□ 잠들기 위해 술을 마시거나 약국에서 수면제를 사서 먹어본 적이 있다.
□ 휴일에는 실컷 자는 수가 있다.
□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오히려 더 잘 잔다. (예 친척 집에서 자거나 여행을 가서)
□ 자는 도중에 두세 차례 이상 잠을 깨고 다시 잠들기가 쉽지 않다.
□ 자다가 중간에 깨면 얼마나 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시계를 본다.
□ 낮에 항상 졸리고 특히 점심 식후에는 정신이 없을 정도로 졸린다.
□ 항상 많은 꿈을 꾸고, 깨고 나서도 대부분 기억이 난다.
□ 자는 도중에 두세 차례 이상 잠을 깨고 다시 잠들기 쉽지 않다.
결과
4가지 이상 항목에 해당된다면 수면 장애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1~4번은 초기 불면증, 5~8번은 수면 유지 장애, 9번과 10번은 우울증이 있을 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니 해당되는 사항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하길 권합니다.
주간졸림증 자가 진단 테스트
아래의 상황에서 어느 정도나 졸음을 느끼는지 점수를 매긴 후 숫자를 더해보세요.
졸린 정도
0점 전혀 졸지 않는다.
1점 가끔 졸음에 빠진다.
2점 종종 졸음에 빠진다.
3점 자주 졸음에 빠진다.
1 앉아서 책을 읽을 때 __점
2 텔레비전을 볼 때 __점
3 극장이나 회의 석상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가만히 앉아 있을 때 __점
4 오후 휴식 시간에 편안히 누워 있을 때 __점
5 앉아서 누군가에게 말을 하고 있을 때 __점
6 점심 식사 후 조용히 앉아 있을 때 __점
7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교통 체증으로 몇 분간 멈췄을 때 __점
결과
9점 이하 정상 범위
10점 이상 주간졸림증이 있음
14~18점 중등도의 주간졸림증
19점 이상 심한 주간졸림증
불면증 자가 진단 테스트
다음의 항목 중에서 자신에게 해당되는 점수를 매긴 후 숫자를 더해보세요
1 아래 불면 증상 중 나의 최근 2주를 살펴보고 점수를 매겨보세요.
a. 잠들기 어렵다. __점
b. 잠을 유지하기 어렵다. __점
c. 쉽게 깬다. __점 0점 없다
1점 약간 있다
2점 어느 정도 있다
3점 심하다
4점 매우 심하다
2 현재 수면 양상에 관해 만족하고 있나요?
0점 매우 만족
1점 약간 만족
2점 그저 그렇다
3점 불만족
4점 매우 불만족
3 수면 장애가 당신의 낮 활동을 방해한다고 생각합니까? (예 낮에 피곤함, 직장 일이나 집안일을 하는 능력, 집중력, 기억력, 기분 등).
0점 전혀 방해되지 않는다
1점 약간
2점 다소
3점 상당히
4점 매우 많이
4 불면증으로 삶의 질 손상과 함께 다른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주나요?
0점 전혀 피해를 주지 않는다
1점 약간 2점 다소
3점 상당히
4점 매우 많이
5 현재 불면증에 관해 얼마나 걱정하고 있나요?
0점 전혀 그렇지 않다
1점 약간
2점 다소
3점 상당히
4점 매우 많이
결과
0~7점 유의할 만한 불면증이 없습니다.
8~14점 약간의 불면증 경향이 있습니다.
15~21점 중등도의 불면증이 있습니다.
22~28점 심한 불면증이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 자가 진단 테스트
아래 예시를 읽어보고 자신에게 해당되는 것이 몇 개인지 체크해보세요.
□ 다리가 불편하고 불쾌한 감각이 동반되거나 이 같은 불편함 없이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있다. 증상은 주로 다리에서 나타나지만, 종종 팔이나 다른 부분에서도 느껴진다.
□ 다리의 불편함 때문에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든다. 다리의 불쾌한 감각들이 눕거나 앉아 있는 상태, 즉 쉬거나 활동하지 않을 때만 생기거나 그때 더욱 심해진다.
□ 다리를 움직이고자 하는 충동이나 불쾌한 감각들이 걷거나 스트레칭 같은 운동을 하거나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동안은 부분적으로 또는 거의 완화된다.
□ 움직이고자 하는 충동이나 불쾌한 감각들이 낮보다는 저녁 또는 밤에 악화되거나 밤에만 나타난다.
결과
4가지 모두 해당된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일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하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