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한다”,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이다”,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가면 의사의 얼굴이 파래진다” 등 채소와 과일이 우리 몸에 이로운 점에 대해 우리는 익히 들어왔다. 심지어 잔소리로 들릴 지경이다. 하지만 평소 채소와 과일을 얼마나 섭취하고 있는지 물어보면 생각만큼 많이 먹고 있지 않다는 것 또한 알 수 있다.
세계암연구기금(WCRF)에서는 최근 약 10년간 5,100만 명의 식습관과 생활 방식을 조사해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10가지 수칙’을 발표했다. 3위가 ‘매일 400g의 채소를 먹을 것’이었고, 1위는 ‘정상 체중을 유지할 것’, 2위는 ‘활발한 신체 활동을 할 것’이었다. 최근 우리나라 국립암센터에서도 ‘암 예방 수칙 10가지’를 발표했는데 2위가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을 것’이다. 두 기관 모두 식습관의 핵심으로 ‘채소·과일식’을 강조하는 점이 흥미롭다.
<완전 배출> 또한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채소·과일식 70%, 일반식 30% 먹기를 제안한다. 저자 역시 7:3 법칙을 실천해 18kg을 감량하고 요요 현상 없이 177cm에 62kg의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단 2주 만에 몸속 독소를 배출하는 기적을 경험했다고. 그의 말에 신뢰가 가는 이유엔 언젠가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정신건강의학계의 권위자 이시형 박사도 같은 맥락의 말을 했기 때문이다. 이시형 박사가 젊은 시절, 자연의학의 원조라 불리는 스위스의 빌햐벤나 병원에 공부하러 갔을 때 병원에서 아침마다 사과와 당근으로 만든 주스를 환자들에게 주길래 그 이유를 물었는데 “당근은 땅속에 있는 모든 영양분을 뿌리에 흡수해 저장한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그 뒤로 이 박사는 50여 년 동안 아침 체조와 명상 후에 사과와 당근으로 만든 주스를 꾸준히 마셔왔다고 했다. 현재 나이 89살, 곧 90살을 마주할 그의 신체 나이는 무려 40대라니 매일 아침 그가 마시는 사과당근주스를 따라 마시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인다. 사계절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사과와 당근으로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고, 눈 건강과 피부, 혈관에 좋다니 새해 클린 보디를 만들기 위해 당장 실천해보면 어떨까.
‘사과당근주스’ 레시피
‘무첨가 주스’를 만들어 아침마다 마시자. 이때 포인트는 반드시 과일과 채소만 사용한 무첨가 주스여야 한다. 깨끗이 씻은 신선한 사과와 당근을 우적우적 씹어 먹어도 좋지만 사과당근주스를 만들어 마시길 추천한다. 사과 2개, 당근 1개를 갈아 아침에 한 잔, 오후에 한 잔 나눠 마실 것. 이때 가능하면 흙 당근을, 더 가능하면 유기농으로 재배한 당근을 선택하자. 사과당근주스를 마신 뒤 독소 배출이 원활하게 되면서 가장 먼저 눈이 맑아지고, 둘째로 피부가 좋아지며, 셋째로 당근의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혈관 내피세포의 염증을 줄여 동맥경화, 뇌혈관 질환, 뇌졸중 예방에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