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하고 찬 바람이 부는 겨울철에는 얼굴과 보디 피부 모두 건조함이 가장 큰 고민이다. 하지만 유독 보디 피부의 건조함을 단숨에 잡기 어렵지는 않았는지 떠올려보자. 샤워 후 얼굴과 보디 피부에 보습제를 챙겨 바르는 에디터의 경우 바를 땐 촉촉함과 보습력이 느껴지는데 흡수되면 바로 건조해지는 보디 피부를 경험하곤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보습제를 발라 피부 표면 자체는 촉촉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리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거나, 보습제를 깜빡하고 바르지 않았나 싶은 착각이 들 정도로 푸석하고 건조한 보디 피부에 깜짝 놀라는 일이 겨울철에는 유독 잦다. 이는 얼굴 피부와 다른 보디 피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라고 메디 뷰티 브랜드 에스트라 BM팀 강현서 브랜드매니저는 말한다.
그렇다면 얼굴 피부와 보디 피부는 어떻게 다를까? 가장 먼저 피부의 두께를 떠올려보자. 얼굴은 얇고, 보디는 얼굴보다 피부 두께가 두꺼운 편이다. 피지선의 분비량도 체크해보자. 얼굴은 피지선이 밀집돼 있기 때문에 피지가 더 많이 분비되는 반면, 보디 피부는 피지 분비량이 적다.
또 피부 턴오버 주기 또한 얼굴 피부는 28일 주기로 피부 각질의 탈락과 재생이 이뤄지는 반면, 보디 피부는 28일 이상으로 턴오버 주기가 얼굴 피부보다 길다. 즉, 얼굴보다 5배 더 두꺼운 보디 피부에는 피부 깊숙한 곳까지 유효 성분을 침투시켜야 한다.
또 얼굴보다 피지 분비가 적고 턴오버 주기가 길어 두드러지는 각질을 잘 관리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마지막으로 얼굴보다 36% 낮은 수분량으로 건조함이 더 빨리 느껴지기 때문에 수분 공급 또한 얼굴 피부보다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처럼 보디 피부를 한겨울에도 촉촉하고 매끈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얼굴과는 다른 보디만을 위한 케어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나이 들어도 매끈하고 보드라운 살결은 물론 매끈한 데콜테 라인과 팔꿈치, 무릎, 발꿈치 등은 관리하는 만큼 더 젊게 유지할 수 있다. 보디 피부라고 소홀히 생각하지 않고 관리할 때 같은 나이여도 보다 젊고 매력적인 피부를 만들 수 있는 것. 이제 보디 피부에도 나이보다 젊고 탄력 있는 피부로 가꾸기 위한 안티에이징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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